행정사 2차, 행정사실무법 ‘부당채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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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 2차, 행정사실무법 ‘부당채점’ 논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2.23 18:51
  • 댓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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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행자부 민원제기…행정소송도 고려 중

행정사 수험생들이 제2회 행정사 2차 시험 행정사실무법의 채점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사 2차 시험은 각 과목별로 4개의 문제로 구성된다. 이 중 1문제는 40점 배점의 논술형으로 나머지는 각 20점 배점의 약술형으로 출제된다.

최종합격하기 위해서는 각 과목별로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기준을 넘은 합격자가 최소선발인원에 미달하는 경우는 과목별 40점 이상 득점자 중 평균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합격자로 결정한다.

올해 일반행정사의 2차시험 합격선은 평균 44점이었다. 과목 과락을 맞지 않은 수험생 중 평균 44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2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행정사실무법의 채점이 부당하게 이뤄지면서 과락자가 속출했고 합격선을 훌쩍 넘긴 평균 점수를 받고도 최종 합격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행정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행정사 수험생 모임 카페에는 최종합격자가 발표된 지난 17일부터 행정사실무법 채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민법과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 등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획득했지만 행정사실무법에서 20~30점 수준의 낮은 점수로 과락하면서 합격하지 못했다는 증언들이 속속 게시된 것. 응시생들은 점수합산 누락이 있었거나 채점위원이 부당한 채점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행정사 2차시험 과목중 행정사실무법의 채점에 대해 응시생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다른 과목 성적에 비해 납득할 수 없는 낮은 점수를 받은 응시생들이 다수 나오면서 점수합산 누락 또는 채점위원의 부적절한 채점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응시생들은 행자부에 이의신청 민원을 제기했고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일부 응시생들은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산인공)에 이의제기 및 전산오류, 점수누락 확인, 재 채점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인력공단은 2차시험 답안지와 채점표, 문항별 득점부여 사항, 합산 및 전산처리 사항 등을 검토한 결과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답변했다.

또 동일 답안에 대해 3인의 채점위원이 독립 3심제로 각각 채점을 하고 있으며 문제별 득점사항을 답안지 및 채점표와 반복적으로 대조 검토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어 오류의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산인공의 입장이다.

하지만 응시생들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응시생 50여 명은 지난 22일 행정사 자격증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에 대한 연대명의의 이의신청 민원을 발송했다.

이들은 전산입력 오류와 3명의 채점위원 점수합산 누락 여부의 철저한 재확인, 불공정한 채점으로 신뢰성을 상실한 기존 3명의 채점위원을 전면 배제하고 제3의 채점위원에 의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점기준으로 재 채점을 해줄 것, 채점기준과 답안지의 공개 등을 요구했다. 행자부에서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불합격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박행정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응시생은 “행정사 2차시험은 완전 복불복”이라며 “공부한만큼 합격도 안되고 무임승차 인원만 매년 수만 명인 희한한 시험이다”라고 꼬집었다. 부당채점 문제와 함께 헌법소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경력면제자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고 올해 두 번째 시험을 시행한 행정사 시험, 많은 수험생들의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으로 실망을 주고 있다. 이번 이의제기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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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0 17:24:55
절대평가라고는 하지만 시험 합격자수를 300명 내외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 합격자 숫자 제한을 풀고 일정수준에 도달하는 실력을 갖추면 모두 합격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공무원 쨩 2015-01-06 10:48:29
공무원이 갑인 나라 이게 정상인가
대체 이게 무슨 난리람

새옹지마 2014-12-29 10:52:42
행자부, 산공, 출제, 채점과 관련 자들은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아웅
님들도 싸이코패스까 아니라면 양심이 있잖아요... 아웅
남의 눈에 눌물 내면 자자손손 피눈물 나는 거 아시잖아요.. 아웅

파주부동산 2014-12-29 10:40:51
슈베르트 뭐냐? 행자부 산공.. 어디 소속이냐? 아니믄 채점위원 소속 대학원생이냐?.. 시험본 합격자 맞냐? 시험잘봤으믄 뭐가 겁나서 x거품이냐? 허접한 답써놓구 재채점하믄 뒤집힐까바 걱정이냐? ㅈㄹ하지말구 닥치구 하던일이나 해라 ㅂ ㅅ. 미용사는 뭐여? 자기주관논리 없으믄 무임승차 도용 도배글 하지마라 합격자 마저? ㅠㅠ

파주부동산 2014-12-29 10:36:32
슈베르트 ㅂ ㅅ.. 나도 인용 결론적었지만 0.16 이믄 당연 취소아니냐? 근무자가 '정지'로 잘못입력했다고해서 0.16 사실이 없어지냐? 절차상하자가 무효사유가되냐? 사례를 잘봐라 ㅂ ㅅ ㅇ ..중대명백한 위반행위가 있었고.. 잘못된 처분을 바로잡는 것은 신뢰보호에 앞선.. 정의행정구현의 기본원칙아니겠냐? ..유사한 재결례도 많다.. 학원 임xx교수 짜라시수준 예상문제하나보구 심판재결례를 다 봤다구 착각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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