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2014년 소방직 공무원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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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2014년 소방직 공무원시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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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방직 공무원시험 일정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국가직과 같은 4월 18일 실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며 수험생들은 수험 준비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에는 선발 규모의 확대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합격을 향한 수험생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부터 타 직렬 수험생이 소방직시험을 모의고사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직 시험과 같은 일정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하면서 소방직 수험생들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소방직 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지원자 수 감소…일반 수험생 유입 감소가 원인

올해 소방직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이는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서 국가직과 같은 날 필기시험을 진행하면서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선발예정인원은 특채를 포함해 1,227명으로 14,422명이 원서를 접수해 11.75대 1 수준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310명을 선발한 서울에 3,757명이 지원하며 11.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5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치러진 공채시험에 2,922명이 지원, 경쟁률은 11.48대 1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경기의 경우 145명 선발에 2,220명이 원서를 접수해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인천 전체 8대 1, 공채 7.1대 1 △경북 11대 1, 13.1대 1 △전남 9.3대 1, 11.7대 1 △충북 6대 1, 6.2대 1 △광주 21.5대 1, 33.4대 1 △대전 25대 1, 23.2대 1 △대구 14.5대 1, 15.4대 1 △경남 24대 1, 24.6대 1 △강원 7.7대 1, 7.6대 1 △전북 16.5대 1, 27대 1 △부산 15.3대 1, 25.32대 1 △제주 8.9대 1, 11.4대 1 △울산 8.95대 1, 15.5대 1 △충남 9대 1, 8.26대 1 등이다.

▲ 국가직시험과 같은 날 치러진 2014년도 소방직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합격선은 다수의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4월 19일 필기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떠나는 수험생들의 모습.
국가직과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출원인원이 줄어든 것과 함께 필기시험 합격자의 이탈이 적었던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다수 지역에서 필기시험 합격자가 이후 체력과 면접 전형에 응시하지 않으면서 선발인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필기합격자 대다수가 이후 전형에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필기시험 체감난이도 ‘무난’…합격선은 ‘하락’

지난 4월 19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결과 다수의 수험생들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모두 무난한 출제였다는 평을 내놨다.

공통과목의 경우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영어의 경우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쉬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어의 경우 문학의 비중이 많은 예년의 출제경향을 유지했고 수험생들의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한국사도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포함돼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한 수험생이 풀기에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선택과목은 과목별로 약간의 난이도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회의 경우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경제파트의 비중이 적은 특징을 보였으며 기능론이나 아노미 등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학개론도 기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돼 평이했다는 평이다. 다만 행정법은 일부 분야에 출제 비중의 쏠림 현상이 있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행정쟁송이나 법령보다 개인적 공권과 개괄 등 초반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문제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과목에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선 하락폭이 가장 컸던 충남의 경우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낮아진 71.54점(여 77.69점)을 기록했다.

지자체별로 조정점수를 반영한 총점으로 합격선을 공개한 곳과 평균점수로 공개한 곳이 달라 일괄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총점으로 공개한 지역 가운데 대전 371.06점으로 가장 높았고, 평균점수로 발표한 지역에서는 경남이 87.67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그 외 지역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서울 69.5점(여 79.1점) △경북 71.59점(여 73.39점) △충남 60.04점(여 73.19점) △경기 64.63점(76.76점) △대구 69.3점(여74.55점) △강원 69.16점(여 72.11점) △전북 71.94점(여 76.77점) △제주 68점 △울산 62점(여 75점) △전남 341.12점 △광주 362.52점 △충북 312.12(여 361.16점) △인천 302.01점(여 331.34점) △부산 69.51점 등이다.

■ 소방방재청 해체․국민안전처 편입…국가직 전환 빠져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국가적 재난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의 해경과 소방방재청이 해체돼 국민안전처에에 편입됐다.

국민안전처는 국무총리 직속의 재난안전 총괄부서로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은 일부 업무를 조정해 국가안전처의 차관급 본부가 됐다. 구체적으로 치안총감이 본부장인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소방총감이 본부장인 중앙소방본부로 변경됐다. 국민안전처 장관의 지휘 아래 있지만 각각 인사와 예산의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체계적 재난관리를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현행 소방직 공무원의 대다수는 지방직 공무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형편에 따라 장비와 인력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에서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또 기본적인 구조장비 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등 소방직 공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입장에서 현직 소방직 공무원들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국 향후 단계적 전환과 인력충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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