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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12월 수험생 동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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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12월 수험생 동향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12.1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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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철 대학생 유입 기대

12월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다. 기존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도 졸업과 방학을 맞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려 하는 이가 적지 않다. 노량진 수험가는 대학생들의 방학이 있는 여름과 겨울에 가장 활기를 띤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노량진 수험가에 상주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줄었다는 게 수험가 사람들의 말이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학생들의 수요는 꾸준히 있어 보인다. 12월, 수험생 및 수험가 동향을 살펴봤다. - 취재 이인아 -

12월은 노량진 성수기?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노량진 수험가도 다소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노량진으로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12월 겨울, 아직은 성수기라 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평 달에 비하면 제법 많은 수험생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노량진 수험가의 한 관계자는 “예전보다는 노량진에 있는 수험생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학원의 지리적 요건도 학생들이 학원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노량진 수험가에 건물 하나 건너 학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학원이 노량진에 들어섰고, 학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 학원 입지에 꽤나 변화가 생겼다.

이에 노량진 수험가 중심가에 몰린 수험생들이 외곽으로 빠진 학원으로 이동하거나 인강으로 듣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수험생들이 분산돼 예전과 같이 북적이는 모습은 줄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느 한 학원이 노량진에 본점을 두고 강남이나 종로, 경기도권에 분점을 둔 것도 노량진 수험가의 쏠림 현상을 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 노량진 수험가 모습 / @이인아 기자
공무원시험 과목에 고교과목이 도입되면서 고등학생들의 노량진으로의 행보가 활발해질 수 있는데 아직은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수험가를 찾곤 하는데 상담을 하다보면 학생과 부모 간 의견 차가 약간씩 있는 것으로 수험 관계자는 보고 있다.

대학생 등록 70% 상회 10명 중 9명은 휴학

방학을 맞아 등록하는 대학생 비율은 전체 등록생 대비 70%수준을 상회한다고 알려졌다. 이 중 휴학을 하는 이는 90% 수준. 2달가량의 방학을 이용해 노량진 수험가를 찾는 학생보다 방학과 함께 휴학을 하고 1~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수험 관계자는 “대학교 방학이 시작된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상담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휴학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특히 토목이나 건축 등을 전공한 공대생의 경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휴학을 하고 공부에 전념하는 비율이 높은데 이는 공대 특성상 취업이 아닌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어 대개 휴학을 하여 집이나 학원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이 많다는 게 수험 관계자의 후문이다.

공무원 학원 선택 어떻게?
300여 명 강사…경력도 참고해야

노량진에 있는 학원의 지형적·입지적 변화는 학원 강사들의 이동도 활발하게 한다. 새로운 학원이 생기거나 기존 학원의 내부 확장은 강사들의 영역을 넓히는데도 일조한다.

어떤 강사가 어떤 학원에 상주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학원의 인지도는 변할 수 있다. 또한 한 수험 관계자는 수능위주로 가르친 강사들이 공무원 시장으로까지 입지를 넓혀 강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공무원시험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는 300여 명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 중 몇몇만이 과목별 소위 1타 강사라고 칭해 불리고 있다. 예전에는 1타 강사 위주로 교재가 팔렸으나 최근에는 신규 강사들의 선전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노량진 서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1타로 불리는 어느 강사의 교재보다 요즘은 그 뒤를 잇는 강사들의 교재가 더 잘 팔리고 있다는 게 그의 후문이다. 최근 노량진 수험가는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몇몇 학원만이 살아남은 모습이다.

한 수험 관계자는 “노량진에 공무원시험 메인 5개 학원이 있다면 수험생 인지도가 가장 높은 학원으로의 쏠림현상이 있는 것 같다. 인지도가 높은 학원 외 그 뒤를 잇는 학원들 간의 차가 꽤나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 노량진역을 지나는 수험생들의 모습 / @이인아 기자
노량진의 한 학원에 접수를 하러 온 수험생은 “고민을 좀 하다가 학원을 정했다. 집이 근처지만 인강보다는 실강을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학원 선택에 있어서 지인의 추천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봤다.

신규 수험생들이 학원을 선택할 때에는 강사의 강의력을 가장 우선으로 하지만 강의 비용, 집과의 거리, 합격자 배출정도 등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한 수험 관계자는 “학원을 선택할 때에 강사의 경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신규 강사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공무원시험에서 수년간 다진 수험 노하우는 따라올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그는 신규의 경우 공부에 자신이 없어도 난이도가 있는 강의를 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봤다. 시간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공부기간을 단축하는데 더 낫다고 본 것이다.

기존 수험생 행보 ‘분주’
해오던 대로 꾸준히

내년 2월 경찰 1차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무원시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학원에서 마무리 작업에 임하는 모습이다. 사회복지직 시험까지는 3개월, 국가직 시험까지는 4개월 정도가 남았다.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까지는 6개월 정도가 남았다.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 시험은 일반직이라는 점에서 큰 틀을 같이하지만, 경찰직과 사회복지직은 직렬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거나 전공자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이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 특히 기존 수험생들이 현재 노량진 수험가에서 매우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월에 개설된 이 시험의 커리큘럼은 문제풀이 위주로 정해져 있고 개설된 반에 예년대비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수험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직의 경우 2,000여명, 사회복지직 단과반은 80여명이 호응했고, 이는 예년대비 증가한 수라고 전해졌다.

경찰직은 신규 수험생도 눈에 띄지만 학원에 있는 학생들은 기존 수험생이 많으며, 사회복지직 단과반은 70~80% 정도가 전공자, 기존 수험생이라고 알려졌다.

이 두 시험은 각 2월과 3월에 실시되기 때문에 현재 본격적인 문제풀이 작업에 들어간 모습이다. 4월 실시되는 국가직시험도 내달까지 이론 재정리 후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수험 전문가는 “내년 상반기 시험에서 합격이 유리한 수험생은 공부를 계속해온 기존 수험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존 수험생은 이론을 심화하거나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신규의 경우 이론을 정리하되,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그는 “신규의 경우 4월 이후 실시되는 지방직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합격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무작정 문제풀이는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봤다.

▲ 노량진 수험가, 수업을 들으러 가는 수험생들의 모습 / @이인아 기자
이론 정리가 덜 된 상태에서 남들이 문제풀이를 한다고 자신도 덜컥 문제풀이를 하다가 다시 이론으로 유턴하는 사례도 있으며 이같은 방법은 시간을 낭비하고 문제풀이를 할 때 매우 힘들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이론정립만 6개월 이상…
신규는 지방직 시험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신규 수험생은 지방직까지 남은 6개월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 수험가는 통상 6개월의 기간을 2달씩 나누어 기본과 심화, 문제풀이 등으로 커리큘럼을 세워 진행한다.

한 수험 관계자는 “신규 수험생이 이론을 정리하는데 6개월 이상, 8개월 정도가 걸린다.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에 문제풀이까지 마치는 것은 벅찰 수 있는 일정이다”며 “공무원 시험이 장기레이스인만큼 내후년 합격까지 생각한다면 이론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공부를 시작한다면 사실상 내후년 합격을 생각할 수 있으며 영어를 우선으로 해서 점수를 향상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기존 수험생은 6개월이라는 시간에 대해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게 효과적이다. 한 지방직 합격자는 “시험기간이 6개월이 남았다고 자신이 해오던 공부방법을 바꾸거나 선회하는 것은 좋지 않다. 꾸준히 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6개월이 남았다고 갑자기 문제풀이에 들어가거나 하는 방식보다는 시험 1,2주전까지 계속 해온 패턴을 유지하고 시험에 다가와서 문제풀이를 더 하는 것도 좋다고 본 것. 기간에 얽매이지 않는 게 컨디션 조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봤다.

합격의 열쇠는 ‘영어’
초기 투자시간 늘려야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의 열쇠는 영어다. 시험과목이 개편된 후 영어점수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선택과목의 조정점수가 최대 5점 차가 난다면 필수과목에서 1문제를 더 맞으면 만회가 된다. 이에 수험 관계자 및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선택과목보다 필수과목에서 한 문제 더 맞을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시험을 보면 영어 외 타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져 영어 체감난이도는 예전보다 다소 떨어진 분위기지만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영어 과락자가 많다고 전해지고 있다.

즉, 영어는 원래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 않으면 크게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못 느끼지만, 타 과목의 경우 평이한 출제였던 예년에 비해 올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상대적으로 영어보다 체감난이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반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학원 내 공부 중인 수험생들 / @이인아 기자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 결과를 보면 영어에서 당락이 많이 갈린 모습이다. 내년에도 영어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합격이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영어공부를 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험가는 영어를 다른 암기과목과 같이 계획을 세우면 점수를 향상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 로 봤다. 신규 수험생은 공부 시작하는 시점에서 영어점수를 평균점까지는 획득해놓는 것에 힘을 쏟는 것이 좋다. 70점까지를 놓고 볼 때 하루 10시간 이상은 공부해야 한다는 게 수험가 생각이다. 영어점수를 일정 수준까지 도달시켜 놓은 후 과목별, 요일별 공부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 면접 더욱 강화
필기합격 후 바로 준비

올해 바뀐 면접 평가 방식은 강화된 면접이라는 반응과 함께 변별력 갖춘 것으로 면접다운 면접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수험가는 내년에는 면접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 필기와 함께 면접도 준비를 잘해야 될 것을 피력하고 있다.

국가직 9급의 경우 올해 미흡이 거의 없었으나 7급의 경우 미흡이 꽤 발생했다는 것이 정부의 후문이다. 지방직에서도 미흡은 거의 없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5급도 준비를 잘한 것으로 정부는 평가했다. 올해 국가직 7급 면접대상자들은 다른 면접 대비 준비해 다소 소홀했던 모습이라고 면접관은 평가한데, 7급 수험생들은 내년에는 면접에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전망이다.

이에 수험가도 필기와 함께 면접을 코치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면접 기출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 전문가는 “올해 국가직 7급 면접 결과를 보니 적잖은 이변이 있기도 했다. 7급의 경우 필기합격 후 좀 시간이 지나서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내년에는 필기합격과 동시에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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