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대 강사(전 남부행정고시학원 영어)
2015년 국가직 9급 시험을 약 4개월 앞두고 영어 고득점 획득을 위한 학습방법 또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2014년 국가직 9급 시험의 출제경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이와 유사한 수준 또는 다소 상향조정된 수준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이 현실적 대응자세일 것이다.
2014년의 국가직 9급 시험은 2007년부터 문제를 공개한 후 8번째 시행된 것이었고 최근 몇 년간의 전형적인 출제유형이었다.
먼저 분야별로 출제 문항 수와 비중을 살펴보면 “문법(2문항)(10%), 영작(1문항)(5%), 어휘와 숙어(4문항)(20%), 생활영어(2문항)(10%), 독해(11문항)(55%)”으로서 출제비중면에서는 2008년∼2013년의 경우와 거의 같은데 [2013년보다 영작이 하나 줄고 독해지문이 1개 늘어나 11문항]에 차이가 있을 뿐 거의 일치하고 있다.
출제된 내용의 수준에 있어서는 201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지문의 길이가 더 길어진 것이 있어 체감 난이도는 예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일관된 흐름으로 자리잡아 있는 추세이다.
독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전반적인 난이도 면에서는 예년의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없으므로 득점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게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할 것이다.
물론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은 세부적인 내용을 다 읽을 필요도 없이 바로 답을 정하고 다른 문제로 넘어갈 경우 시간을 절약할수록 좋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영역에서는 늘 그런 것처럼 다소 생소해 보이는 어휘나 숙어(그 예로 2014년의 경우 unerring 또는 pore over 등) 등은 잘 모르는 것이다 할지라도 전후의 문맥을 통해 가장 가까운 답을 찾는 지혜도 필요하다.
결국 득점력의 핵심은 독해 분야로 귀결되는 것이 보통인데 2014년의 경우 독해 유형 중 일치와 불일치 문제가 3문항으로, 내용자체를 읽지 않고 답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는 이러한 유형이 많을수록 체감난이도는 상승해 보이는 감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시간을 더 소요하기 때문인데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속독의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평소 정독과 다독을 겸비해 나가야 하는데 이것은 가능한 정확히 읽되 빨리 읽어야 결국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독해는 물론 출제 유형에 따른 정답찾기 전략을 달리 하여 시간소요를 대폭 줄여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가령 ‘다음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가장 적절한 것은’의 유형에서는 지문이 매우 길어 일정한 요령을 모르고 있는 수험생의 경우라면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 Key words만 살펴보아도 짧은 시간에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오는 문제였다. 결국 지문이 길수록 답을 찾는 요령을 어느정도 겸비한다면 시간을 전략적으로 안배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두었으면 한다.
종합하면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정상적인 판단과 보편타당한 논리에 근거한 사고훈련이 필요하다. 4개월 정도 앞둔 현 시점에서는 아직 질과 양을 감안한 지문 읽기에 시간을 할애하여 실전적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전적 모의고사를 실전과 똑같이 조성하여 풀어보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은 시험을 2개월 정도 앞두고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일정한 학습량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야 말고 고득점 획득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인데 시험실시 날짜로 다가갈수록 학습의 효율성과 득점력을 높여가야 한다는 전제를 두고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영어가 차지하는 실제적인 비중이 높아진 현실을 감안하여 단 한 문제라도 놓칠 수 없다는 절실함을 최고의 무기로 장착하여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꼭 필요한 것임을 조언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