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최연소 합격수기] “공부시간 체크보다 목표 지키는 식 공부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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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최연소 합격수기] “공부시간 체크보다 목표 지키는 식 공부가 주효”
  • 노명종
  • 승인 2014.12.08 16:15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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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명종·2014년 행시 최연소 합격·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년 재학


1. 인사말

합격자 발표날 아침에 떨리는 마음 가라앉히고자 게임을 하던 중 02로 시작하는 전화에 기분이 묘했습니다. 최연소구나하는 생각에 정말 기쁘면서도 제가 이럴 자격이 있는지, 공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아서 마음껏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던 하루였습니다.

안녕하세요. 2014년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한 노명종입니다. 최연소 합격자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다른 분들보다 열심히, 또 훌륭히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게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수험기간 동안 겪었던 경험이 이 글을 읽는 동료분들에게, 특히 작년의 저처럼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기를 작성합니다.

2. 수험 생활
저는 2013년 2학기, 2014년 1학기 1년을 휴학을 하고 5급 공채 준비를 해서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제가 겪은 수험 생활을 시기별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험생활 이전 (~2013년 7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진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방송 분야인데, 프로듀서가 돼서 직접 방송을 만드는 일을 할지, 공직에서 방송 분야를 지원하는 일을 할지 고민을 오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약자를 위해서 일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며 2013년에 들어서며 공직을 제 목표로 삼았습니다.

우선은 저는 방송과 관련된 직렬이 일행직임을 알고 일반행정 직렬을 목표로 했습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이었기 때문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5급 공채에 도움이 되는 정치학과 경제학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와 여름계절학기에 걸쳐 경제학 과목으로는 경제원론2(거시), 미시경제이론, 경제수학을, 정치학 과목으로는 정치학원론, 비교정치학, 국제정치개론을 수강했습니다. 당시에는 동아리 활동에 매진하느라 수업을 충실하게 듣지는 않았지만, 특히 정치학에 있어서 학교수업은 이후 고시준비를 하면서 큰 배경지식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정치학을 고득점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정치학 시험에 방법론 문제가 나왔는데 이를 정치학원론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적은 바가 있습니다.

수험생활 이전에는 여러 경험을 하면서 고시 공부기간을 버틸 힘을 모으고, 학교수업으로 많은 배경지식을 쌓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학교수업이 고시의 배경지식인 만큼 충실히 수강해 둘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2) 1차 시험 대비 전 1-2순환(2013년 6월~12월)
휴학을 한 뒤에는 우선 1학기에 학교를 다니느라 따라가지 못한 순환을 따라가고자 노력했습니다. 6월 말 종강 후에 우선 김기홍 선생님의 행정법 예비순환을 인터넷으로 들었고, 7월 증순에 시작하는 김진욱 선생님의 경제학 1순환을 오전 영상반으로 수강했습니다. 저는 이후에도 계속 인터넷이나 오전 영상반을 수강했는데, 이는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것을 강제하고, 또 저녁에 하던 과외를 계속하며 제 생활비를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본래는 경제학 1순환 시작 전에 행정법 예비순환을 다 듣는 것이 목표였으나, 당시에 나태했던 탓에 계획이 미루어져 오전에는 경제학을 듣고 오후에는 행정법 예비순환을 듣는 식으로 진도를 쫓아갔습니다.

행정법 수업에서는 예비순환임에도 법전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게 되어 행정법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나 별도의 복습은 진도가 바빠하지 못했습니다. 경제학의 경우에는 예비순환을 듣지 않아 내용을 쫓아가는 것이 버거운 적도 있었지만 책을 보면서라도 모의고사 답안을 썼습니다. 얼마나 준비가 안돼 있었는지 모양자조차 구비하지 않아 채점평에 “자 사용해주세요”라는 말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복습으로는 워크북을 읽으면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교과서는 구매는 했지만 따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8월에는 행정법 1순환 대신 이후 있을 박경효 선생님의 행정학 1순환이 각론 파트이기 때문에 행정학 예비순환을 인터넷으로 들으면서 진도를 맞춰나갔습니다. 대신 김기홍 선생님의 기출사례분석을 구해서 몇 회 읽어서 기출문제 분석을 했습니다. 예비순환의 필기자료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제가 채우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한국행정학을 진도에 맞추어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그 후 행정학 1순환을 오전 영상반으로 들었고 그때는 재미있는 행정학도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정치학 1순환은 건너뛰고 대신 “현대 정치과정의 동학”, “국제정세의 이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 권력주조의 이해”, “현대정치 패러다임”, “정치학강의1”을 1번씩 읽는 것으로 갈음하고 그 후에는 송윤현 선생님의 조사방법론 예비순환을 인터넷으로 빠르게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이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이 예비순환임에도 내용을 깊이있게 다루어 주셔서 조사방법론의 개념 및 문제 풀이까지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2순환 시기에는 몸이 좋지 않아서는 핑계고 그냥 귀찮다는 생각에 실강대신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법만 수강하였고, 경제학의 경우에는 아직 모의고사를 혼자 풀기에는 버겁다보니 해답을 베끼면서 답안작성형식을 체화하는데 주력하였으며 기출문제zip을 읽었습니다. 단권화는 자료를 끼우지는 않고 인터넷강의의 특성인 일시정지를 이용하여 자료나 필기의 내용 중 미시, 거시 zip에 없는 내용이나 문제를 zip의 그때그때 빈자리에 채우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행정법은 수업을 들으며 기출문제분석과 case 행정법특강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핵심정리 행정법의 내용을 제가 직접 요약해보는 시도를 하면서 머릿속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3)1차 시험 대비 기간(2014년 1월, 2월)
이번 시험에는 PSAT이 3월에 있다보니 만약에 1차를 떨어지면 학교를 복학하기가 어려워서 무조건 1차는 붙어야겠다 생각하고 두달 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고 1차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참고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PSAT을 풀었을 땐 합격선에서 5점정도 낮게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우선 12월 말에는 이주섭, 석치수, 박준범 선생님의 기본서를 풀면서 유형을 익혔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명제나 논리 등은 별도로 스킬을 익히려 하진 않았고, 자료해석 책의 계산연습은 지겹지만 모두 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행정고시, 입법고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자료해석 계산에 실수가 많다보니, 시간을 딱 맞춰서 풀려고 하기보다는 한문제 한문제를 정성들여 풀려고 하였습니다. 입법고시는 유형이 달라서 별로라는 말도 있었지만 역시 차근차근히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많은 양을 푸는 대신 틀린 문제는 한번만 체크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LEET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후에는 여러 선생님들의 모강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다만 강의를 듣지는 않았고, 그 시간에 다른 선생님들의 모강을 구해서 최대한 많이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역시 별도로 시간을 잡고 풀지는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등수가 들쭉날쭉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20% 이내로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입법고시 1차 시험을 보았고, 기쁘게도 과목별로 5문제 정도는 풀지 못하였음에도 70점(언어논리 67.5, 자료해석 75, 상황판단 67.5)을 맞아 합격을 하였습니다.

행정고시 시험 1주일 전에는 기출문제를 찬찬히 다시 풀어보며 틀린 유형을 점검하였고, 95(언어논리 92.5, 자료해석 97.5, 상황판단 95)점을 받으며 가뿐히 합격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일요일에는 2순환을 듣지 못했던 행정학은 박경효 선생님 2순환 자료 및 필기, 재미있는 행정학에 밑줄 치면서 읽기를, 정치학은 1순환 기간에 읽었던 단행본과 김희철 선생님의 펀더멘탈 1~2권과 논문 모음집을 읽었습니다.

4)2차 시험 대비(2014년 3~6월)
3순환 기간에는 우선 경제학은 김진욱 선생님 오전 영상을 들었습니다. 이때는 오전에는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입법고시 대비를 위해서 나머지과목의 공부를 하는 식으로 스케줄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 입법고시 준비는 작년 3순환 문제나 기출문제 해답을 꾸역꾸역 베끼고 겨울에 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이것을 한다고 경제학 복습과 600제 문제풀이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 이후에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 때부터는 경제학 모의고사를 몇몇 회차를 빼고는 잘 풀수 있게 되었고, 한번은 최고답안으로 선정되면서 “아 나도 최고답안 선정이 되는구나”하면서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3순환 자료는 차곡차곡 모았으나 2순환과 겹치는 것이 많아 별도로 단권화에 참고하지는 않았고, 복습은 작년 3-4순환 모의고사zip을 보면서 했습니다.

경제학 3순환 마지막 3일동안 입법고시를 치렀습니다. 입법고시의 경우에 합격선에는 평균 9점가 모자랐고(자세한 점수는 밑에 쓰겠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끝나고 옆에서 하던 여의도 벚꽃축제 구경도 했지만 실제로 시험을 경험해보고 3월 한달간 시험대비를 하며 충실히 보낸 것이 제 실력을 한 단계 높이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회를 출입하고 바라보면서 “정말 저런 곳에서 내가 일하면 좋겠다”는 공직의 열망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3일동안 어려운 파트인 준칙재량, 성장론을 제대로 수강 및 모의고사 참여를 하지 못해서 향후에 경제학 공부에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

행정법 3순환부터는 집중을 해서 그 과목에 투자를 했습니다. 김기홍 선생님의 오전 영상반을 수강했고 그때부터는 오고가는 길에도(저는 신림동이 아니라 제 집에서 1시간정도 학원까지 통학을 했습니다)허투루 보내지 않고 쟁점정리 책을 읽으며 당일 모의고사 예습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3순환 기출사례연습 중 하나를 택해 답안으로 작성해보았고, 특히 박정훈 교수님의 사례집을 읽으며 사안 포섭을 이렇게 두텁게 할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도 그것을 특히 신경 썼습니다. 판례는 외워야지 외워야지 하면서도 결국 잘 못 외웠던 거 같습니다.

행정학 3순환은 박경효 선생님 것을 들었고, 당시 무료로 열려있던 송윤현 선생님의 이슈, 사례 특강도 들었습니다. 수업 중에서 지문의 내용을 잘 캐치해라, 같은 사례라도 풍부하게 적어라는 말을 새겨들었습니다. 3순환 필기자료와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였고 별도로 단권화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작년 3순환 문제를 풀어보았고 선생님께서 주신 논문자료도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행정학, 한국행정학과 새행정학 등의 교과서와 송윤현 선생님의 자료도 구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암기는 박경효 선생님의 필기 위주로 하되 여러 글들을 두루두루 접하며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정치학 3순환은 김희철 선생님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학원수업으로 정치학을 들은 것이 처음이었는데, 기초개념을 차근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업뒤에는 이전에 읽었던 단행본에 입법고시 때 제가 잘 답변하지 못했던 국제정치와 정치사상의 단행본인 “왈츠 이후”, “그림으로 읽는 정치사상”을 추가로 읽었고 신희섭 선생님의 작년과 올해 모의고사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 특히 국제정치 파트의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김희철 선생님이 주신 논문자료가 꽤 많았는데, 특히 저는 권력구조, 선거, 의회 파트 등의 논문을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디자인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인 내각제에 맞추어 논리를 구축하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조사방법론은 기력이 다하여 집에서 송윤현 선생님 것으로 들었습니다. 조사방법론의 경우 조사설계가 핵심인데, 모범답안을 따라 쓰고 제가 보완도 해보면서 조사설계의 틀을 체화해 보았습니다. 3순환때 나온 자료를 반복하여 읽어보았고, 입법고시 보기 하루전에 만든 요약정리를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3순환을 마치고 나니 2차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공부기간이 짧다보니 정리를 할 형편은 되지 못했고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손이 빠져라 문제를 쓰고 베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윤지훈 3순환, 김진욱 4순환, 류준세 3,4순환, 김기홍 4순환, 박경효 4순환, 송윤현 4순환, 신희섭 3순환과 4순환 문제를 구한 뒤 올해 3순환 자료까지 해서 마구잡이로 열심히 하루에 200점 정도 답안을 써보았습니다. 제가 경제학이 약했기 때문에 오후 3시까지 경제학을 100점 풀고, 그 이후 시간에는 과목별로 돌아가면서 문제를 100~150점 풀어보았습니다.

5) 2차시험 후기
첫째날 행정법은 내 나름대로 잘 썼다 생각은 했지만 1문은 행정개입청구권을 안 썼고, 2문의 보조금의 성질과 관련해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서 쓰지 못했고, 철회 대신 직권취소를 쓰고, 3문의 경우에도 마지막에 지방자치법 조문 숫자를 잘못되게 고쳐서 답안을 걷어가면서 아! 망했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공부 때에는 예비순환때 받은 발췌된 법전을 써서 진짜 법전을 쓰는 건 입법고시 날과 이날뿐이었습니다.

둘째날 경제학 시험날에는 제가 수혐표를 어제 시험지에 끼워놓고 안가지고 오는 바람에 아침에 공부는 못하고 수험표를 인쇄한다고 분주히 건물을 찾아보다가 안 되서 제 학부 행정실에 택시를 타고 가서 겨우 인쇄를 해서 다시 올라왔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1문과 2문, 3문의 1은 잘 썼지만(3문의 1은 학부 경제원론 수업에서 배웠던 것이라 매우 행복했습니다) 2,3의 준칙 재량의 경우에는 분명이 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막상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계산을 틀리고, 그래프 겨우 그리고 “준칙이 더 낫다“는 뜻의 한 줄만 겨우 썼습니다.

셋째날 정치학은 1문의 경우에는 비례대표제 확대를 썼고, 2문은 정치학원론에서 어렴풋이 배웠던 기억이 나서 운이 좋게 썼습니다. 주로 후기행태주의를 대안으로 쓰고 조사방법론에서 배운 포스트모더니즘과 국제정치학의 구성주의를 적었습니다.(신제도주의와 합리적 선택이론을 썼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은 듭니다). 3문의 경우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다문화주의를 선택하였고 “글로벌빌리지센터” 등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으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넷째날 조사방법론은 생각과는 달리 조사설계를 명시적으로 묻는 문제가 없었지만 2문을 조사설계의 패턴으로 적었습니다.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아서 득점을 하기에 어려운 점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행정학 날에는 아침에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가는 길에 화장실을 찾아 헤맸던 힘든 하루였습니다 답안은 일명 “재미있는 행정학” 붙여넣기에서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1문의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savas의 구분법이나 생산/제공의 구분을 하셨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기억이 없고(그런 것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준정부기관의 정의도 법을 이용해서 하지는 못했습니다. 2문의 1에는 주로 ADR을 이용해서 답을 서술하였고, 2문의 2에서는 송윤현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사회자본의 역기능을 많이 적고자 했습니다. 그래도 문제의 지문에 제시된 사례를 무조건 최대한 많이 넣는다는 생각으로 2문과 3문에서 지문 위주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학 83, 행정법 46, 행정학 65, 정치학 76, 조방 28.33 점으로 66.29점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참고로 3달전 입법고시에선 경제학 49.33, 행정법 44.33, 행정학 50.33, 정치학 50.66, 조방 27.33점으로 49.33점을 받았습니다.

6) 면접준비
2차시험 뒤에 다이어트와 게임으로 소일을 하다가 복학을 하고 학교를 다니던 중 상상도 못한 합격소식을 받고, 그날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서울대분이 4분, 나머지 대학의 5분으로 섞여있었습니다.

스터디는 월~금 저녁과 토요일 아침에 진행하였고, 집단토론과 PT는 매일 진행하고, 인성면접은 사전조사서는 각자 작성한 뒤 PT후 5분정도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스터디의 진행은 스터디원이 구해주셔서 주로 서울대 수의대 교실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먼저 각자 토론 주제를 만든 뒤 회의를 통해 추려서 문제 풀을 만들었습니다. 그후 옵저버가 그날의 토론과 PT문제를 임의로 선택하는 방법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의 토론에서는 다들 문제가 많았지만 저희 스터디에서는 합격자분들이 자주 와주셔서 지적을 해주신 덕분에 무난하고 예의있는 토론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평소에 통학길에 JTBC 뉴스룸을 매일 청취했는데, 이 때 얻은 상식들을 토론에서 많이 사용하였고, 좋은 목소리톤 등으로 스터디에서 토론은 제일 잘한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다보니 사전조사서 작성이 정말 어려웠는데, 최근 2년간 기출된 문제를 모두 작성하고 최근 빈출되는 딜레마 질문은 최대한 조직 우선으로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어떤 문제가 나와도 “노래 동아리”와 “드림클래스 봉사”로 돌려막기를 하고자 했고 결국 실제 면접에서도 이 두 사례를 사용했습니다.

자료의 경우에는 많이 모으긴 했지만 다 보지는 못하였고, 희망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 140개 국정과제, 2015년 예산안을 주로 참고하였습니다. 통계 정리는 부랴부랴 하기는 했는데 외우지도 않고 실제 토론에서도 쓰지는 않았습니다. 조인트 스터디는 8회 정도 진행하였고 특히 태도가 좋으신 분들(고른 시선처리, 바른 자세, 양보하는 태도) 등을 배워서 체화하였습니다.

7) 면접 후기
면접날에는 흰셔츠, 다크네이비 정장, 파란색에 스트라이프가 진 넥타이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스터디원은 없었고, 미리 모여서 회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의 개입이 상당히 많은 조여서 별 의미는 없었습니다.

집단토의 분임장에 들어가니 면접관 분께서 옷이 다 똑같다며 궁금해 하셨는데, 마침 남자분들 중 저만 넥타이가 민무늬가 아니라 줄무니가 있어서 “저는 줄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하면서 약간 유머를 하였는데, 이러한 것이 제 생각에는 좋은 인상으로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제가 “기업의 SNS를 활용한 채용”이었는데 정부 정책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문제 유형은 찬반토론 / 정책마련시 기준제시 / 정책대안 마련 3가지 파트로 구성되었습니다. 보통 스터디때와는 달리 면접관 분들이 토론 1/3즈음에 찬반토론을 종결시키고 6~7번 토론에 개입하시는 바람에 그 때부터 사실 토론은 산으로 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아이스버킷챌린지”나 “소셜커머스” 등 SNS와 관련된 이슈를 제기하고자 하였고 마지막에 할 말 있는 사람 말해보라는 질문에도 사생활 침해 측면이 다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는 말을 덧붙여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자 했습니다. 토론에서는 보통 경청, 양보 등의 태도를 중요시 하지만 면접관분이 오히려 “상대방의 말을 받는 말은 시간이 없으니 하지마라”는 식의 개입을 하시길래 저도 보다 적극적으로, 경직적인 정책대안보다는 조금이라도 튀는 말을 하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PT도 정책적인 측면과는 달리 “의원입법의 폭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으로 국회 및 정치관련 사안이 나와서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PT발표 때 자료에 나온 법안의 이름과 통계를 많이 사용하는 식으로 발표용지를 작성하였습니다. 면접관께서는 첫 질문이 “점심 잘 먹었나?” 였는데 어머니가 볶음밥을 너무 많이 싸주셨다고 유머를 던졌고,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PT용지의 내용에 대한 세세한 질문 보다는 “의원입법이 많으면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 PT 내용에 정부의 개입이 많은데 정부 차원에서 의회를 컨트롤하는 것이 옳은가?” 등의 원론적인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뉴스 등에서 들은 내용으로 잘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인성 면접에서는 사조서 외 질문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사조서 3번의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받으셨다고 하나, 저는 주로 노래 동아리에 관련된 경험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아마도 면접관님들이 이에 대해서 재밌게 생각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사조서 외에는 “조직 내 갈등 해결”, “취미생활이 공직에 방해가 된다면?”, “조직내 소수가 반대를 한다면?” 등의 질문 정도가 있었고, 크게 뜬금없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저는 별도의 마지막 발언은 없이 시간을 꽉 채워서 면접을 마쳤고, 면접을 끝내고 나가면서 “우리 조에서 내가 제일 잘했을 것이다”라는 믿음 반 최면 반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 과목별 공부
제 공부의 과정은 앞에서 상세히 설명드렸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 내용과 과목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영어, 한국사
영어는 TEPS를 사용했고, 외국어고등학교를 나와서 크게 어려움 없이 취득했습니다. 한국사는 고3때 대학교 스펙용으로 쓴 시험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한국사 공부에 있어서는 인터넷 강의를 빠른 속도로 들으시면 특히 한국사에 낯서신 이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PSAT
PSAT은 저는 요령이나 공식이 아니라 “양치기”라고 생각합니다. 유형이 다른 입법고시나 LEET든, 문제의 질이 낮다는 모강이든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많이 풀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는 PSAT 7년, 입법고시 5년, LEET 전체, 모강 이주섭-석치수-신헌-박준범 2년치, 김우진-이진우 1년치를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는 시간을 맞춰 푸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은 모강 때 할 수 있는 만큼 기출문제를 풀 때는 한 문제 한 문제 차근히 풀어보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저는 계산실수가 정말 많은 편이었는데, 오히려 차근히 풀다보니 이러한 점이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약간 PSAT형 인간이긴 하지만, 언어논리의 경우에는 논리문제에서 표와 명제기호를 사용하기, 자료해석의 경우에는 철저한 암산 및 계산연습,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법률문제의 반복 풀이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2차 공부 전체
저는 우선 모의고사 답안, 우수답안을 거의 시험 직전까지도 베껴가면서 잘 쓴 답안을 모방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무식하면 외워라”는 말이 있듯 물론 이해를 하면 좋겠지만 이런 식으로 고시 마인드를 체화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써보고 나니 글씨 쓰는 속도가 향상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정고시는 현실 속의 시험인 만큼, 시사를 절대 놓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통학길에 팟캐스트로 뉴스를 항상 청취하였는데, 이동 시간에라도 이렇게 뉴스를 매일 들으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학교의 전공과목들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만큼 최대한 학교 수업도 고시적합적으로 들으시길 권장드립니다. 학교 수업이 교수님들의 학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치학 교수님께서 “요즘 방법론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 교수들이 젊어지면서 방법론에 관심이 높아진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4) 경제학
교과서는 이준구저 미시, 정-김저 거시를 읽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사실 교과서 회독은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정-김저는 기호도 다르고 수험적합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초심자에게는 이-신저 등의 다른 교과서 쓰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준구저는 공부를 하다가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 갈 때 읽어보니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최근의 문제유형이 기본적인 예제를 푸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주요 선생님들의 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유형을 익히고자 하였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시간도 없었지만) 모의고사를 반복하여 보다보니 답안이 깔끔하게 체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2차도 주요 선생님의 3순환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철저한 예제풀이가 오히려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학 초심자분들에게는 무작정 많은 문제를 접하시기 보다는 해답이 상세히 주어지는 모의고사와 자료에 있는 문제를 반복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답안을 작성하는 데 있어 계산과정을 상세히 모두 적어 수학적 엄밀성을 갖고자 하였고, 그래프를 최대한 크고 예쁘게 그렸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함의를 두텁게 적고자 노력하였습니다.

5)행정법
저는 김기홍 선생님만 믿고 따라갔고, 이로 인해 교과서는 읽지 않았습니다만 행정법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굳이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행정법은 암기가 중요하지만, 강사님들의 순환을 여러번 반복해서 따라가다 보니 그 논리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행정법은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주요 논점들의 경우에는 목차만 따서 목차를 외우는 연습을 했고, 가능한 많은 내용을 머리에 넣기 위해서 대부분 줄처리를 해서 작성을 하였습니다. 판례의 경우에는 두문자 암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안 포섭인데, 법조문은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자 하였고 김기홍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대로 요건을 하나하나 포섭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사례집의 문장을 보면서 사안 포섭을 많이 배웠습니다. 암기시에는 양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쟁점정리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점수가 높지는 않지만 단기간 일정 수준을 확보하는데는 충분한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6)행정학과 정치학
사실 제 합격은 행정학과 정치학 두 논문과목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제 답안에 개념이 남들보다 풍부하게 들어가 있지도 않았음에도 고득점을 한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글빨”을 무시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논문과 단행본을 많이 읽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개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교수님들의 글쓰기 방식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치학 같은 경우 특히 저는 시중에서 추천하는 단행본은 모두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단숨에 느는 것이 아닌 만큼 많이 노력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올해처럼 행정학에 지문이 나오는 경우 지문에서 벗어나는 사례를 굳이 쓰기보다 지문에 충실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치학의 경우에는 현재 국회의원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수, 시행되고 있는 소소한 다문화정책 등 실제 사례를 많이 적고자 노력했는데, 이는 평소에 시사를 잘 챙겨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의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재미있는 행정학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 답안임에도 고득점을 받았던 것에 기인하면 내용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어진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공부때 저는 박경효 선생님의 기출 풀이 필기를 많이 참고했고, 마무리 때는 키워드 암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답안은 최대한 두괄식으로 작성하고자 하였고 사례를 외울때도 많이 외우기보다 디테일한 스토리를 체크하고자 했습니다.

정치학의 경우 전술하였듯이 권력구조-선거-정당은 결국 맞물려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자기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프레임을 짜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내각제-비례대표확대-다당제통한연립정권구성-이를 통한 “갈등의 제도화“를 머릿속으로 항상 구상했습니다. 국제정치의 경우에는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결국에는 ”왈츠 이후“라는 책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말을 들으면 정치학은 형식에 구애받기 보다는 구체성 있게, 현실적용이 풍부하게 답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7)조사방법론
조사방법론은 송윤현 선생님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사설계의 틀, 그 속에 들어가야할 핵심 내용, 그 외 주요 키워드의 정의 등을 요약하여 A4용지 10페이지 정도로 정리한 다음 그것만 열심히 외웠습니다. 그 결과 입법고시에서 예비순환만 듣고도 27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사방법론은 결국 많이 조사설계를 하고, 보완해서 또하는 식으로 조사설계를 탄탄히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남궁근 교수의 교과서도 어렵지만 사이사이에 좋은 내용이 많은 만큼 1독하시고 시험보기를 권해드립니다.

8)면접
면접은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면접 때 면접관님들의 개입이 많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저는 저를 드러낼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실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미흡을 피하는 태도보다는 적극적으로 우수를 노리는 면접이 더 좋게 저는 보였습니다. 그리고 면접의 평가요소는 결국 “논리성”과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본 소양은 스터디과정을 통해서 배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지나치게 “면접기계”같은 태도가 좋은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경청은 하되 지나치게 시선배분을 기계적으로 한다거나, 웅변하듯이 말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태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손석희씨의 뉴스진행 말투를 모토로 삼곤 했습니다.

4. 생활

1) 체력관리
저는 짧은 수험기간에 공부를 몰아 하느라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중간에 지쳐서 며칠 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생각하면 헬스 등을 꾸준히 해서 몸무게 유지와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공부에 있어서도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여자친구가 준 비타민A, 아사이베리, 어머님이 사주신 비타민C, 홍삼 등 건강식품 매니아라 할 만큼 건강에 좋은 것을 잘 챙겨먹었습니다. 귀찮다고 기피하지 마시고 항상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저는 특히 홍삼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와 공부시간
스트레스는 주로 토요일에 여자친구를 만나서 반나절 실컷 노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교회를 가서 기도하면서도 마음을 다잡고, 또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도 보면서 스트레스를 잘 풀었습니다. 저는 주말은 가능하면 그냥 “쉰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친구를 만나는 것은 오히려 만나고 나서 제 리듬이 깨질 수 있어 통제를 하였는데, 이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타기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외로움이 고시공부의 가장 큰 적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혼자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그때는 여자친구가 조금만 참으라며 저를 컨트롤해주기도 했습니다. 외로움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길 바라고, 그날 하루 공부 못했다고 죄책감가지지 마시고 여가 활동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바짝 공부로 그치지 않고 길게 지치지 않는 참된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시간을 한번도 잰 적이 없습니다. 공부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도 내켜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3순환 기간에는 매일 ‘LOL’게임을 한판씩 하면서 멘탈 관리를 하곤 했습니다. 본인에게 너무 엄격해지지 마십시오. 다만, 공부시간은 안재도 장기적인 목표는 지켰습니다. 예를 들어 며칠까지 모의고사의 ZIP 문제를 풀 것!하면 그러한 목표는 다 지키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즉, 공부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순환이 시작하기 전에 체크포인트 별로 내가 마쳐야 할 것이 무엇임을 계획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공부에 뒤처지지 않게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오전영상을 들으면서 최소한 나태해지지는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3)기타
사실 스마트폰과 음악을 거의 끼고 살아서 절제하라는 말은 못해드릴 것 같습니다. 다만 공부를 하다보면 눈이 피로해지는 만큼 적당히 쓰시기 바랍니다. 볼펜은 제트스트림 0.7을 사용했습니다.

전술했듯이 팟캐스트 등을 이용해서 매일 뉴스는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속받는 공부를 싫어하기 때문인데, 이는 개인의 취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는 자택에서 진행했습니다. 1~2월에 일요일의 2차 공부는 기분 전환 겸 시립도서관에서 하긴 했지만 편안하게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5. 감사의 말과 마무리

행정고시 관련해서 조언해주신 박재홍 예비사무관님 감사드리고, 가슴에 와닫는 조언으로 행정고시 1년 합격에 큰 도움주신 구열이형 특히 감사드립니다^^ㅋㅋ 노래패 동맥 ! 자랑스러운 동기 기원, 우곤, 동협, 하린, 경수 멋있다. 인정, 가영, 채영, 원재 누나, 재원, 덕형, 준성이형 감사드리고, 후배들 혜빈, 도호, 도원, 재운, 현수, 형준, 성호, 세호 모두 땡큐! 면접스터디 함께했던 보영, 하늘, 지은누나(누나라고 할게요^^), 혁승, 승훈, 용희형님 모두 멋진 사무관 되자구요 그리고 학정, 대석이 형도 내년에는 더 멋진 사무관 되실꺼에요. 동준이형 정신차리고 잘살자. 현수야 너도 초시합하자. 강현아 내년엔 사시최연소달자. 성학이 희재 인기 한솔이도 파이팅. 이 외에도 SNUCLS 12학번 모두 파이팅. 현태야 군대서 건강하고 찬수 현정이 영훈이 주완이 찬영이 등등 안양외고 중어 13기 친구들 모두 성공하자 그리고 항상 기도해주시고 기뻐해주신 주일교회 식구들과 목사님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아들 먹여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님과 아버님, 사랑하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뭉클할만큼 감사합니다. 시크해도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내 동생 온유에게도 정말정말 고맙다 맛있는 거 많이 사줄게. 항상 자기 자식마냥 기도해주신 큰고모 작은고모, 외할아버지 등 모든 친척분들, 제 양복 맞춰주신 현종, 성종, 영진이형, 선미, 윤정이 누나 감사해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와 함께한 여자친구 선혜야 사랑하고 고마워 내일도 모레도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 잘 될꺼야!

언제나 제 목표는 약자를 위한, 약자들의 삶이 보다 나아지게 살 맛 나게 하는 일입니다. 이 사회를 향한 간절한 마음 보다 나은 우리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 앞으로도 잊지 않고 오롯이 제 삶으로 정책으로 실현시키겠습니다. 멋있는 공무원 돼서 여러분께 다시 설 것을 약속합니다. 수기 읽으신 여러분 모두 승리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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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t 2016-06-22 10:21:03
와........역시 천재는 타고나는 것인가... 머리도 좋지만 정말 목표두고 실행하는 실행력이나 자제력이면 이미 뭘해도 됐을사람 ㅋㅋㅋㅋㅋㅋ공부하다지쳤는데 읽고 도움많이됐네요 축하합니다.

ㅋㅋㅋ 2015-09-23 00:35:37
천재네....

ㅁㄴㅇ 2015-03-18 22:19:57
롤 한판만 하고 끄는 그 의지 자체가 대단..

ㅁㅁ 2014-12-19 23:26:53
매일 롤 한판씩 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수기 읽으니 그냥 될놈이 됐다는 느낌
범인들은 이렇게 해서는 안될듯.. 축하드립니다

oecd 2014-12-17 07:21:32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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