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5급-행정) 309명 합격, 수석합격자 면면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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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5급-행정) 309명 합격, 수석합격자 면면을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12.02 18:08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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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 윤보라씨...재경 박정상씨 수석 영예
최고령 이용준씨...최연소 노명종씨 차지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2014년도 행정고시(5급-행정)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309명의 명단을 2일 오후 6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아래 합격자 수험 번호> 

올해 5급(행정) 공채시험에서는 10,103명이 응시하여 총 309명(전국모집 272명, 지역모집 37명)이 최종 합격해 평균 3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렬별 합격자는 일반행정 187명(전국 150명, 지역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경 83명, 국제통상 13명, 법무행정 10명, 교육행정 8명, 사회복지, 교정, 보호, 검찰 각 2명이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26.3세)보다 약간 높아졌고,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52.1%(161명)로 가장 많았으며, 20∼23세는 15.5%(48명), 28∼32세는 28.5%(88명), 33세 이상은 3.9%(12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세의 젊은층은 지난해(22.1%)에 비해 6.6% 감소했다.

▲ 좌로부터 일반행정직 수석(윤보라), 최연소 합격(노명종), 교육행정직 수석(정민주), 법무행정직 수석(최윤수), 재경직 수석(박정상), 최고령 합격 및 국제통상직 수석(이용준).
최고령 합격자는 국제통상에 응시한 이용준(42세, 남)씨며,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전국)에 응시한 노명종(20세, 남)씨이다. 이용준씨는 최고령의 타이틀과 함께 국제통상직 수석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1년 만에 1차, 2차 모두 초시로 합격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이씨는 다양한 이력의 고학력 스펙자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의정부고등학교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로 인정받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MBA를 졸업한 엘리트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수석 소감을 묻자 “제가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처님께서 보살펴 주신 덕분입니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과 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실천하여 공익을 실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년여 만에 초시 합격으로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노명종씨는 안양외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만 20세의 인재이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초시에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도 하지 못했고 다른 분들보다 열심히 노력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이렇게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누리게 돼 굉장히 얼떨떨하다”고 전했다. 이어 “꿈꿔오던 공직에 대한 열망이 실현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며 기쁨과 함께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희망한 그는 “방송은 시청자의 요구가 중요한 콘텐츠의 기반인 만큼 이를 정책관리자로서 직접 듣고 흐름을 잃지 않는 현장의 창조적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정책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합격자는 13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2.1%를 차지하여 지난해(46.0%)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모집에서는 여성이 43%로 작년보다 6% 감소했지만 지역에서는 35.1%로 무려 16.6%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에서 여성이 1명 추가 합격했으며 지방인재 합격자는 23명이며 이 중 7명은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추가 합격했다.

▲ 자료제공: 인사혁신처
직렬별 2차시험 최고득점자는 일반행정(전국) 윤보라(여, 73.18점), 법무행정 최윤수(남, 59.85점), 재경 박정상(남, 72.74점), 국제통상 이용준(남, 64.07점), 교육행정 정민주(남, 68.74점)씨 등이다. 일반행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가 수석을 차지해 ‘남풍(男風)’이 강했다.

윤보라(25)씨는 인천외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윤보라(25)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을 간절하게 바랐지만 수석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쁨이 더 컸다”면서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은데도 운이 좋아 점수를 잘 받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득점의 비결에 대해 그녀는 개념공부와 답안지작성 모두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큰 슬럼프 없이 최대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다른 경쟁자들의 뛰어난 답안지를 보면서 배우고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했던 것이 점수를 향상시킨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녀가 바라는 공무원 상은 초심을 잃지 않은 것이었다. 그녀는 “수험기간 동안 가졌던 간절함과 절박함을 잊지 않고 늘 성실하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상(25)씨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인재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과분한 영광을 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수석 소감을 전했다.

그의 고득점의 비결은 출제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해 핵심 내용을 강조해 서술하는 데 있었다. 추가적으로 정책적 함의 등을 서술하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그는 “공무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인 만큼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도 사법시험과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 양과(兩科) 합격자가 배출됐다. 하나 붙기에도 엄청나게 어려운 판에 한 해에 고시 두 개를 한꺼번에 붙는 양과 합격은 그야말로 고시생들의 로망이다.

양과 합격의 타이틀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최윤수(38세)씨. 그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국외대 독일어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어학보다 법학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사법시험와 함께 행정고시를 병행하며 도전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 행정고시 주요 직렬의 수석합격자들 대부분이 외고에다 서울대 출신으로 나이가 어린 점을 감안하면 30대 후반인 최윤수씨의 양과 합격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소감을 묻자 최씨는 “사법시험 합격 당시에는 다시 수험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다”며 “행시의 경우 면접을 잘 못 본 것 같아서 가슴 졸이면서 발표를 기다렸고 예상치 못한 수석 합격 소식에 너무 기뻤다”며 양과 합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행정 수석을 차지한 정민주(28)씨는 서울권 외고 중에서도 경쟁률 1위의 명성을 보이는 명덕외고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자퇴한 그는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중인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운 좋게 부족한 실력임에도 수석 합격을 할 수 있어서 실감이 나지 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수석 소감을 전했다.

특히 회사를 그만 두고 올 1월 1일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한 것이기에 2차 합격, 거기에 수석은 그에겐 기적과도 같은 일처럼 느껴졌다.

교육부를 희망한다는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공직자, 그리고 여러 여건 때문에 교육에서 소외된 계층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교육 정책을 입안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동 사이트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 출처: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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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2014-12-03 19:32:47
양과 합격하시분 대단하시네요^^

일행 2014-12-02 23:20:57
저도 감사해요. 전문지로 가장 심층적이고 알찬 기사로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공직에서도 법저 응원 계혹 하겠습니다. 그리고 광고 많이 눌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장학생 선발 피셋도 대박 내시길...홧팅!

감사해요 2014-12-02 21:49:53
그간 정말 법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험생의 초심을 가지고 공직에 임하는 것이 그나마 법저에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겠죠. 기회 닿는 대로 법저 광고 클릭 많이 하겠습니다. 법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골룸 2014-12-02 21:46:33
시절이 하수상한데 정말 좋은 직업 얻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22 2014-12-02 18:58:02
애효 "ㅇㅇㅇ", "뭐야" 등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노예처럼 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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