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공직박람회에 가보니
상태바
2014 공직박람회에 가보니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11.26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급 및 공채 선발규모는?…"신중한 검토 중"
4만명 참여…1:1 멘토링, 모의면접 ‘최고인기’

새로 출범한 인사혁신처의 첫 공식 행사인 2014 공직박람회(서울)에는 남녀노소의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공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는 2014공직박람회가 열렸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는 맞는 이번 공직박람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4개 도시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매년 수험생을 비롯해 일반시민 등 1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발걸음 하는 공직박람회는, 올해 역시 나날이 높아지는 공무원시험의 인기를 방증하듯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첫 날에는 1만 8천명, 둘째 날에는 이보다 많은 2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외에도 11월 27일에는 대수(엑스포), 28일에는 충북(청주충북대), 12월 1일에는 광주(시청) 등 지역에서 순회 진행될 예정이다.

■ 5급, 6급 격하?…논의된 바 없어

공직박람회는 공직 채용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장을 마련해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유치하기 위한 행사다. 1년에 한번 중앙부처가 주관해 진행해왔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새로 출범한 인사혁신처가 처음으로 갖는 대외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또한 공채시험의 경우, 내년도 시험 일정의 밑그림이 완성돼 가고 있는 가운데 선발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고된 내용이 없는 만큼 박람회를 찾는 수험생들의 관심은 선발규모에 쏠려 있는 분위기다.

특히 5급 공채의 경우 최근 정부가 추진 계획을 밝힌 선발규모 축소와 더불어 6급으로 낮춘다는 전망이 나돌면서 이를 문의하는 수험생들 또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취임사를 통해 공직사회의 개방성과 전문성, 업무관행에 대한 개혁작업을 주문하면서 이에 5급 채용을 6급으로 낮춘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는 상황인 것.

이와 관련해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6급 격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면서 “만약 얘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수험생들에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오랜 기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5급 축소와 민간경력자 채용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체적인 5급 공채 선발규모는 1월 초에 확정·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 부처별 공채 규모, 인사혁신처 결제 기다려…지난해와 비슷할 듯

이번 공직박람회에는 42개 중앙행정기관, 2개 지자체, 입법기관 및 공기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8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국회사무처와 국가인원위원회 등 최초로 인재상 홍보에 동참하면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참여기관별로 주요 업무와 인재상, 채용계획 및 부처별 경채합격자 멘토링 등을 진행했는데 선발규모의 경우 대부분의 기관에서 현재 수요조사를 마친 후 인사혁신처로 넘긴 상태며 아직 인사혁신처에서 확정된 공고가 나지 않아 정확한 선발규모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관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다만 올해 대폭 감소한 인원을 선발했던 검찰직의 경우에는 예년의 수준에서 선발규모를 정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후문이다.

한편 부처별 경력경쟁 채용은 인사혁신처가 부처별 채용계획을 취합해 내년도 시험일정을 박람회 현장에서 배포했다. 담당관계자는 “각 부처가 실시하는 경력경쟁 채용은 해마다 세부일정과 모집분야, 인원 등이 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반드시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인사혁신처 나라일터의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교생들 절반 이상?…1대 1 멘토링, 모의면접 ‘최고인기’

이번 박람회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고교생들이 대거 찾았다는 것이다. 박람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교생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만큼 공무원에 대한 고교생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이는 중앙과 지방 행정기관이 문호를 대폭 개방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 고등학생은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인기가 높아 관련정보를 얻기 위해 찾았다”며 “내년부터 공무원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사혁신처가 마련한 공직선배 멘토링과 9급 모의시험, 모의 면접, PSAT 예제풀이 등 맞춤형채용안내서비스는 많은 참여자들이 몰렸고 만족도도 큰 분위기였다.

 
모의면접의 경우, 실제 공무원시험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면접이 종료된 후에는 컨설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사전조사서 등 각종 서류를 꼼꼼히 작성하며 진지한 자세로 모의면접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담당관계자는 “5분에서 10분 상간으로 로테이션이 이뤄지는데 첫날, 둘째 날 모두 참가자가 꽉 찼다”고 전했다. 또한 그에 따르면 모의면접 심사위원의 경우 사전교육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제 면접과 유사하게 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의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참여자는 “이렇게 현직공무원에게 직접 모의면접을 보는 기회가 주어져 굉장히 좋다”면서 “끝난 뒤에 잘못된 점 등 꼼꼼하게 설명해주셔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현장 공무원들이 자신의 수험 방법이나 공직 생활 등에 대해 조언하고 상담하는 1:1 멘토링 코너 역시 많은 인원이 다녀가 명실 공히 박람회 최고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졸 성공신화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가수 션 등의 특별강연과 EBS 스타강사 이다지 선생의 한국사 특강, 군인, 소방, 경찰 등 직종별 채용설명회도 진행됐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