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시험 수석 합격수기> “자신감뿐이 아닌 그 이상 책임감으로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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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시험 수석 합격수기> “자신감뿐이 아닌 그 이상 책임감으로 최선 다해야”
  • 민정은
  • 승인 2014.11.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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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은·제51회 변리사시험 수석 합격·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졸업


1. 인사말

공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__^

얼떨결에 51회 변리사시험에 수석합격이라는 과분한 타이틀을 가지고 이렇게 합격수기를 적게 되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불안한 수험생으로서 저의 수험 생활패턴이나 공부 방법에 100퍼센트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변리사시험에 입문하신 분들의 막연함에서 오는 두려움과 시험에 떨어졌을 때의 아픔을 저도 겪었고, 잘 알기에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수험생들께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어 드릴 수 있길 바라며 저의 수험생활을 솔직한 마음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수험기간 되돌아보기 - 후회하지 말자 

지금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 입문

대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변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저의 성향과 적성에 비추어 이 길이 내 길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부라도 한 번 해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후,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2010년 2학기 때부터 휴학을 하였습니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편이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처음으로 얻게 된 24시간의 자유에 지금과 같은 조급함이 없었던 저는 변리사시험을 잠시 잊고 휴학이라는 달콤함을 즐기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술과의 나날을 보내다보니, 시간은 매우 빨리 흘러가게 되었고, 어느덧 2010년 12월이 되어서야 저는 책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 반 정도를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간이 부족하여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지만 공부에 즐거움을 느껴 앞으로 이 길로 나아가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2) 자기반성의 시간 -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다

2011년 2월 1차 시험을 떨어진 후, 1년이라는 시간을 매우 여유롭게 여기고 또다시 10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부와 멀리한 채 2012년 1월이 되어서야 다시 1차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한 번 봤던 것이니 좀 더 빨리 익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니 시간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어 주위 사람들의 말대로 ‘자연과학 중 한 과목은 버려도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생물과 지구과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고, 화학은 학교에서 배운 일반화학을 토대로 반 정도만을 풀고 물리는 전혀 손도 대지 못한 채 다시 2012년 2월 1차 시험에 응했습니다. 자연과학이 너무 어려워 거의 제대로 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40점은 넘기겠지’ 하며 안일한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과락이라는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얼마동안 과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포기의 유혹까지 경험하기도 했으나,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님들의 진솔한 충고 덕분에 다시 한 번 저의 수험생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돌아보고 자기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또 다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후회하기보다는 자업자득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더 진지하게 시험 준비에 임할 각오를 다지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3) 1차 시험 합격 후 동차

이 시기를 계기로 저는 두 가지의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행운을 바라며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말자는 것과 두 번째로는 철저한 계획을 세우자는 것이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대학 시절 그리고 변리사시험 준비기간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작게는 학교 중간, 기말고사부터 크게는 대입 준비까지 많은 시험공부를 해왔던 것을 돌이켜 보면 저는 암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공부하기에 수월했고, 장기간의 끈기 보다는 가능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공부하는 것에 강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부 방법대로 보다는 저에게 맞는 방법으로 앞으로의 수험생활 계획을 짜게 되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 민사소송법 기본강의 하나 정도를 수강하기로 마음먹고 학원을 나갔으나, 태만해진 저의 태도를 느끼고 2012년 하반기에는 공부를 접고 학교를 복학하여 학교를 다니며,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학교 수업 중 디자인보호법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종강 후 2012년 12월 말부터 다시 1차 시험 대비를 하였고, 2013년 드디어 1차 시험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상반기에 특허와 상표 기초g/s 강의를 등록하였으나, 그 해 동차 시험에는 절대 합격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또 다시 일찌감치 마음을 놓아버리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여행도 다니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참 오랜 시간 철이 들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 해 7월 비록 2차 답안 작성은 물론 목차도 잡을 수 없는 실력이었으나, 2차 시험 적응을 위해 시험장에는 출석하였으며, 덕분에 시험 날 아침은 얼마나 먹어야 할지, 화장실은 언제 가야할지, 법전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등의 시험장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전 과목 20점대 전후이었던 것 같아요.....;;;)

(4) 기득 - 본격적인 수험계획 세우기

2013년 하반기에 마지막 학기를 다녀야 했고, 학교 공부와 시험 준비를 병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교양 수업을 민사소송법으로 신청하여 중간, 기말고사를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개념 이해가 어려웠던 민사소송법 교과서를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학설이름을 익숙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2차 시험 준비를 2014년 1월부터 시작해야 했던 저는 먼저 철저히 계획을 세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남들보다 뒤쳐져 있고, 그 동안 놀고 싶은 만큼 놀며 여유를 부렸기 때문에 더 이상은 놀 시간도, 쉴 시간도 없음을 절감하였습니다. 또, 7월 안에 무조건 공부를 마무리 하여야 했기 때문에 한 달 단위로 목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쪼개어 일주일 단위로, 하루 단위로 세운 계획을 무조건 끝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자세한 공부 방법은 후술하겠습니다.^-^)

계획을 세운 후 무조건 계획한 것을 끝내려다 보니 그 날부터 7월까지 몸이 아팠던 날 하루와 스트레스로 공부가 되지 않아 스스로 자유 시간을 줬던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졸지도, 쉬지도 않고 풀타임 집중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3월까지는 개념 이해와 기본적인 내용 암기하기에도 모자랐고, 4월에 실전g/s 3과목을 수강하였으나, 답안 작성하기에 실력이 부족함을 느껴 더욱 조급함을 느끼게 되었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다보면 다른 수험생들과 자꾸 비교하게 되었고 불안감이 수도 없이 밀려왔으나, 그럴수록 스스로 다그치고 좀 더 타이트하게 마음을 먹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5월에도 실전g/s 3과목을 수강하였고, 목차와 답안 작성은 가능하게 되었으나, 2시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거의 매 시험마다 20분가량 시간이 모자랐지만,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넘겨서라도 끝까지 쓰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필속을 빠르게 하기위한 연습이 시급하다고 느껴 5월 한 달간 매일 한 시간 이상 답안 작성 연습을 하였고, 6월 실전g/s 강의에서는 한결 필속이 빨라져 2시간 내에 쓰거나 5분정도 초과하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두 번 중 한 번은 2시간을 초과하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답안 분량이 늘어나 시험보기 전 날까지도 이 때문에 매우 초조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5) D-DAY

아침은 부담되지 않는 음식으로 적당히 먹고, 춥거나 더울 것을 대비해 얇은 옷으로 여러 겹을 껴입은 채 첫날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시간을 맞추지 못할까봐 걱정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걱정과 떨림 때문에 책이 눈에 들어오질 않아 바깥바람을 쐬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첫 시험을 보았습니다. 특허법 첫 문제부터 너무 생소하여 제 눈을 의심하며 몇 번이고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당황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빨리 목차를 잡기 시작했고, 마음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상표법 또한 많이 다루어보지 않았던 문제가 많이 출제 되어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했던 내용을 모두 끌어내어 최선을 다해 모두 작성하도록 주력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었는지 팔이 부러지도록 열심히 쓰다 보니 두 시간 안에 18장, 17장씩 쓸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가장 자신이 있었던 민사소송법과 실수를 해서는 안 될 회로이론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을 굳건히 다잡으며 시험에 응했습니다. 첫날 애매한 문제 몇 개가 걸려 둘째 날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민사소송법에서는 모든 문제를 당황하지 않고 작성 할 수 있었으며, 회로이론의 경우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것 같아 실수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검토를 여러 번 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과목별 점수>
특허법 : 56.66 / 상표법 : 53.66 / 민사소송법 : 67.66 / 회로이론 : 100

(6) 돌아보며

참 많은 시간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유를 부리다보니 어느덧 더 이상 어린 나이도 아니었고, 이번에 2차 시험에 떨어지면 안될텐데 라는 걱정과 절박함과 함께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 따른 결과에 승복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과, 조급함에 의한 집중력, 효율성을 얻을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었느냐 또는 얼마나 놀지 않았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아 반성하고 개선해나가며, 본인 스스로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빨리 찾아 목표를 굳게 가지고 계획하여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발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2차 시험 준비를 하며,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다는 생각에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를 다독이며 저만의 계획대로 끝까지 마무리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통해 더더욱 오기가 생겨 슬럼프를 겪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면서도 중요했던 것은 나와의 싸움, 즉 남들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의 방법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목표한 곳까지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이겨내며 나아가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공부 방법 

(1) 1차 시험 준비

먼저 공부 양이 가장 많은 민법부터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개념을 익힌 후 서브 노트에 중요한 내용들을 꼼꼼히 정리하며 복습하였습니다. 그 후, 민법 중급강의를 수강하며 특허, 상표, 디자인 보호법 또한 기본강의를 들은 후 복습하였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생물, 지구과학을 동영상 강의로 들은 후 혼자서 복습, 정리하였습니다.

이 후 2012년부터는 정리해 놓은 서브노트로 다시 한 번 혼자서 공부한 후 객관식 문제를 두 번 정도 반복해서 풀고, 시험 전에는 민법과 산업재산권법의 최근 몇 년간의 판례를 수 회독 하였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꼼꼼한 암기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단단히 기반을 닦은 후, 객관식 문제와 기출 문제를 풀며 연습하고, 최신판례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려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시고 미리 대비를 해두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연과학개론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방면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 2차 시험 준비

1) 특허법, 상표법

1차 시험 때 준비해왔던 과목이라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할 수밖에 없던 시간상 기본강의는 듣지 않았으나 기초g/s강의부터 수강하다보니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기본서를 찾아가며 깊이 있는 준비를 하였습니다. 기본서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서브노트에 정리하며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학설 및 판례는 물론 PCT나 마드리드 의정서와 같은 부분들도 놓치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상표법의 경우 조문 암기와 누락이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집중하였습니다.

이 후, 시간 절약을 위해 답안 작성연습과 목차 잡기는 연습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매일매일 복잡한 사례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다루어 보았고, 시험 한 달 전에는 단문 대비도 끊임없이 반복하였습니다.

2) 민사소송법

처음 접할 때 가장 난관을 겪었던 과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이해가 될 때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이해를 하고난 후 유형별로 암기하여 답안작성을 하기보다는 이해한 개념을 토대로 논리적인 답안 작성을 반복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몇 달 후 가장 재미있고, 자신 있는 과목이 될 수 있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반복해서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서브노트를 정리하며 사례집을 공부하였으며, 4월부터 g/s를 본격적으로 준비하였고 정리해 놓은 서브노트는 쉬지 않고 반복하여 공부하였습니다. 6월부터는 풀어본 g/s 6강의 정도와 사례집, 그리고 서브노트를 모두 검토하며 부족한 부분을 기본서로 보충하였습니다. 시험 2주 전 즈음부터 학설, 판례, 조문 등을 다시 한 번 암기하였습니다.

3) 회로이론

회로이론을 처음 접한 저는 1월, 2월 동안 많은 시간 투자하여 기본강의와 중급강의를 들으며 복습하며 그날 공부한 내용은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을 계획으로 하였으며, 3월부터는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를 1000문제 정도 2번에 걸쳐 풀어보았습니다. 이 후에는 틀린 문제를 반복하여 풀고 g/s 문제들을 다양하게 풀어보았습니다. 계산기 다루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4월부터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산기다루는 연습 또한 하였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어렵고 생소한 문제들을 일부러 접하여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는 연습과 당황하지 않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산기 실수에 대한 세뇌를 하였습니다. 공식 암기 또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하였습니다.

4) 답안작성연습

5월 까지도 시간이 많이 모자라 매일 2문제 이상 쓰는 연습을 하며 필속을 빠르게 하는 연습을 하였고, 과목별로 매일 8문제 정도씩 배점 30점인 문제는 7분 20점인 문제는 5분 내에 목차 잡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5월과 6월 학원에서 3과목씩 실전g/s 수업을 들으며 매 시간마다 실제 시험 보는 마음으로 연습하였으며,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 하여도 모든 문제를 끝까지 풀며 초과한 시간을 체크하여 혼자 시간을 줄여나가는데 집중하였습니다.

5) 스터디

2차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대부분 모든 분들이 스터디를 권하였기 때문에 막연히 스터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으나, 공부 계획을 세우며 스터디를 하는 것이 오며가며 체력소모가 심한 저로서는 시간 대비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어 스터디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혼자서만 공부한다면 정보에 약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학원가는 날에 함께 수업 듣던 수험생들과 쉬는 시간이나 밥 먹는 시간에 정보도 공유하고 의견도 나누며 토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짧은 시간들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할지 안할지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공부 스타일이나 성향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스터디를 한다면, 혼자만의 싸움에 따른 흐트러짐이나 유혹을 대비하실 수는 있으실 것이라 생각되며, 분명한 것을 스터디이든 밥터디이든 다른 분들과의 정보 및 생각의 공유는 다른 방향으로의 생각도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4. 마지막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저의 합격수기가 여러 수험생 분들께 어떠한 기준을 제공하기 보다는 자신감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루를 놀던 이틀을 놀던 여러분의 선택에 후회하지 마시고, 힘이 드실 땐 확실히 스트레스 푸시고 다음날은 두 배, 세 배로 열심히 공부하실 수 있는 확신을 가지시길 바라며, 대신에 자신감뿐이 아닌 그 이상의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만,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지 않도록 자기반성을 놓치지 마시길 바라며, 본인의 선택에 대해 미련을 가지거나 후회하는데 지체하지 마시고 발전적인 시간을 가지실 수 있으면 합니다. 자연과락에서 배신을 당해보았던 경험이 저에게는 요행을 바라지 않았을 수 있었던 큰 교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에는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공부를 할 때에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들으시고, 많은 양을 습득하시되 그것을 여러분만의 것으로 다듬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믿으시고 본인만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셔서 하루 빨리 찾아 그 길로 꾸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질문에 답해주시고,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방황하는 저를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힘들고 지칠 때 위로하고 응원해준 친구들,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선배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합격수기를 시간 내어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이 시간에도 공부하시느라 지치고 고생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포기하지 마시고 밝은 마음 잃지 마시고 파이팅하세요!! 내년, 후년에는 모두들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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