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내년 사회복지직 시험준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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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내년 사회복지직 시험준비 방법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11.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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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규모 ‘청신호’

내년 지방직 공무원시험 일정이 확정됐다. 사회복지직은 3월 14일, 지방직 9급은 6월 27일, 지방직 7급은 10월 17일에 각 실시된다. 사회복지직은 지방직과 한날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안행부 및 지자체 담당자 간 재검토를 통해 올해와 같이 3월 별도 실시하게 됐다. 이에 수험생들은 시험까지 약 4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시험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내년 공채 시험의 포문을 열게 될 사회복지직 시험의 선발규모 전망 및 시험 준비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 취재 이인아

3월 14일 전국 한날 실시 

내년도 사회복지직 일정이 확정됐다. 각 지자체는 지난 7일 경 내년 지방직시험 일정을 공지하고 본격적인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기관에 따르면 사회복지직은 3월 14일에, 지방직 9급은 6월 27일에, 지방직 7급은 10월 17일에 실시한다.

서울시도 내년 사회복지직을 3월 14일에 실시한다. 서울시가 3월 14일 사회복지직을 실시함에 따라 수험생 선택은 분분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 선발규모가 수험생 최종 응시지역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 전문가는 “서울시가 사회복지직을 3월에 같이 실시하면 수험생의 선택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 인원이 분산되는 것에 따라 경쟁률은 시도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시험의 일정이 경쟁률을 형성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그는 봤다. 

사회복지직 시험 일정이 확정된 후 수험생은 일희일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수험생은 차라리 빨리 치르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고, 신규의 경우 준비기간이 촉박한 탓에 발을 구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존, 신규수험생 모두 3월 별도 실시함에 따라 타 시험 수험생들의 유입이 얼마나 될지, 그로 인해 자리를 뺏기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 11월, 노량진 수험가의 모습.
올해의 경우 울산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필기추가합격자가 나왔다. 타 시험 수험생들이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전 치러지는 사회복지직 시험을 모의고사용으로 보고 합격 후 면접에 불참해 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내년에는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직과 같은날 치르는 것이 더 낫다는 수험생 생각에 지자체 관계자들은 공감하기도 했다.

한 지자체 채용담당자는 “사회복지직 별도실시에는 반대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지자체 채용담당자는 “시험장 확보만 잘 된다면 지금부터 인력 수립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 시험 수험생 유입으로 인한 추가합격자 발생에 대한 상황은 피해야 하지만 결정된 사항이니 진행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 것으로 그는 봤다.

이같은 부작용을 감안하고서라도 올 사회복지 일선 인력 투입이 불가피함에 따라 안행부는 최종적으로 3월 별도 실시를 결정하게 됐다.

사회복지직 수험생 증가 추세
전공자vs비전공자 8:2비율 예상

사회복지직은 시험 특성상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현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면접시험 일정 전까지 자격증을 소지할 수 있다면 필기시험을 보는데 무리가 없다.

사회복지 전공자의 경우 학점이수 후 자격증이 나오지만, 비전공자인 수험생은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증을 얻어야 한다. 비전공자 대부분이 1년 과정인 학점은행제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 전문가는 “사회복지직 준비생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강생을 보면 기존 사회복지직 수험생이 다수며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비율은 8대 2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전공자도 사회복지직에 많이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공자들의 지원이 압도적인 모습이다.

이 와중에 학점은행제 취득으로 시험 응시요건을 갖춰 시험을 치르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각 지자체가 명시한 시험일정과 진행방식에 따라 시험 응시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직은 각 지자체별로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한날 실시된다. 그러나 이후 합격자 발표 및 면접 등 일정은 지자체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면접 전까지 제출해야 할 경우 응시자는 응시지역 면접일 전까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면접 전까지 구비하지 못한다면 면접응시가 불가하다.

자격증 학점은행제 취득자 계산 복잡
면접 전까지 취득…지자체 일정 숙지해야

이에 특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학점은행제로 얻는 수험생의 경우 내년 사회복지직 시험 면접 전까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므로 자신이 언제쯤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지, 각 지자체별 면접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계산을 해놔야 하는 것이다.

 
수험 전문가는 “자격증 사본을 요구하는 것인지, 자격증 발급 기관의 직인이 찍힌 확인증을 요구하는 것인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3월 22일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이 전국적으로 실시됐고, 대부분 지역이 4월 초부터 필기합격자를 발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면접이 이어졌다.

내년 3월 14일 사회복지직이 실시되면 4월 중순부터 면접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면접 일정이 시작되기 전 4월 초까지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경남은 사회복지 추가시험을 진행, 타 시험 수험생의 유입을 막기 위해 자격증 소지여부를 확인하는 서류전형을 필기시험 전에 실시했다. 경남에서와 같은 진행 방식이 내년 사회복지직 공채 시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아직 기다려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행부는 기존 필기 후 서류전형을 치르는 방식에 대해 변경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 타 시험 수험생의 유입을 막기 위해 서류 후 필기라는 전형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시험의 형평성을 위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수험 전문가는 보고 있다.

올해 1,870명 선발…내년은?
복지관련 법안 통과시 수요 증가 예상

사회복지직 일정이 나왔고 이제 선발규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 지방직시험에서 시간선택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사회복지직에서도 이같은 방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내년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올해보다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간선택제도 기존 5%에서 6%수준으로 확대되는데 사회복지직에서도 시간선택제 선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험가에서는 960명 수준으로 선발을 예상하고 있으나 한 수험전문가는 1,500명에서 2,000명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읍·면·동의 복지 필요인력이 960여명 정도로 전체 수요를 보면 이보다 많은 규모를 예상한 것.

올해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17개 시도에서 총 1,870명을 뽑았다. 일반모집 1,540명, 장애모집 121명, 저소득 103명, 시간선택 106명을 선발한 결과다.

수험 전문가는 “사회복지직의 별도 실시는 타 시험 수험생 유입이라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만큼 일선에 인력 조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며 “선발규모는 2,000명 수준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갈길 바쁜 수험생들.
그는 이어 “현재 복지 관련 법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안들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기초수급 세대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필요 인력도 더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발규모가 오는 2017년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소문에 수험생들은 내년이 아니더라도 내후년 시험까지 생각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복지직 선택과목 선택은?
기존은 사회복지학, 신규는 사회 많아

사회복지직의 선택과목의 선택은 기존과 신규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수험 전문가에 따르면 기존의 경우 사회복지학개론을 택하고 있고, 신규의 경우 행정학이나 사회, 행정법과 사회를 택하는 것으로 봤다.

내년 3월 시험까지 약 4~5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이 남았다. 6월 실시를 예상하는 수험생은 3개월 앞당겨진 시험일정에 맞춰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험이 앞당겨졌고 준비기간이 짧아진 만큼 현실적으로 합격에 가까워진 수험생은 기존 사회복지직 수험생이라고 볼 수 있다. 수험 전문가는 “내년 시험에서 기존 사회복지직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시험을 4~5개월가량 앞두고 기존과 신규수험생들은 공부에 여념이 없다. 윈플스공무원학원 김형준 사회복지학 강사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 내년 시험준비에 여념없는 수험생들.
지금 시점에서 기출문제와 단원별문제, 실전모의고사 등을 취할 수 있는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무작정 문제풀이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1~12월 기출문제, 1~3월 단원별 마무리
취약한 과목은 실강, 정리된 과목은 인강으로

기존 수험생의 경우 11월과 12월 기출문제를 풀고 내년 1월부터 시험 전까지 단원별 마무리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기본이론을 뗀 기존수험생 중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경우 핵심이론과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신규 수험생은 우선 심화이론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김형준 강사는 “취약한 과목은 오프라인 수업으로, 정리가 된 과목은 인강을 들으면서 준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험이 앞당겨진 만큼 온·오프라인을 자신에 맞게 취하는 것이 적절해보인다.

또한 그는 건강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된다고 전하고 있다. 그는 “날이 추워져 감기로 고생하는 수험생이 있어 보인다. 몸이 아프면 공부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험생은 시험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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