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언젠가 꼭 유엔에 진출할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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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언젠가 꼭 유엔에 진출할 날을 꿈꾸며
  • 법률저널
  • 승인 2014.11.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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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직 일반행정직 9급(2010년 합격)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2009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공무원 이전의 생활

나름대로 자기인생을 설계하고 잘 살아가다 뜻하지 않은 장애물로 인해 다시 시작되는 순간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2000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오고, 2002년에 사회 초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일한 곳은 서비스직으로 적지도 많지도 않은 월급에 보너스는 600%로 혼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 연봉의 2/3로 2년 정도 일하니 조금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기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옆의 동료들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에, 저도 혼자서 그들과의 차이를 줄이려 노력했지만 그들도 같이 노력하는 것을 보니 나중에 10년 후 나의 미래는 어떠할 지 앞날이 불안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했고, 아직 30살의 젊은 나이로 도전을 할 용기가 있었습니다.

영어 학습을 위한 필리핀 총 1년간의 어학연수(6개월, 3개월, 2개월, 1개월 나누어 실시)는 저에게 많은 사고의 폭을 넓혔습니다.

필리핀 현지 자원봉사활동과 영어성적에 대한 자신감은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약 6개월간의 취업노력은 50여 차례의 도전 끝에 실패로 끝나게 됐습니다.

‘무슨 노력이 부족했나.’란 생각보다 ‘왜 이만한 능력을 지녔는데 면접조차 못가는 걸까?’란 생각에 현실로부터 괴리시켜 결국 사회와 담을 쌓는 저를 봤습니다.

그때 나이 제한이 없으며 다시 도전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습니다. 봉사정신과 객관적인 성적 그리고 면접을 통한 공직생활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1년의 노력은 합격선과 9점 차이라는 큰 격차는 공무원 합격을 위한 계획을 다시 수립하게 했습니다. 전산자격증(가점 3점)을 가지고 암기과목에 보다 치중하며 그 당시 은행업무와 우편업무가 나눠질 것이라는 논란이 있었던 우체국(우정사업본부)에 합격했습니다.

또한 저의 최종목표인 유엔을 가기 위해 남과 다른 이력을 가져보겠다는 생각에 지역제한인 옹진군에 지원해 지금 현재 옹진군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공무원 생활

군청 생활은 일반 도시와 같지만, 면단위 행정구역에서의 삶은 매우 격동적이며 모든 업무를 일선 면사무소에서 다 해야 합니다.

특히, 서해5도서의 생활은 군부대와의 협조가 중요하며 연평도 포격도발로 인해 통합행정을 해야 했습니다. 일반 동사무소(자치센터)와 다르게 5도서 면사무소는 사업을 위한 예산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며 행정선 운행 업무도 수행합니다.

종합행정을 일선에서 하면 좋은 점은 많은 분야를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면에 근무하면서 농지와 수산업무, 민원, 서무, 예산 업무 등 여러 부분에서 도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다른 폭넓은 안목을 가지게 됐습니다.

또한 도서지역의 특성상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이 제한돼 있어 면사무소에서 뜻이 맞는 직원과 함께 영어와 수학을 주 2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도하면서 저 스스로 많은 공부를 했으며 주민들과 가깝게 생활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대학입학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수도권 내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는데 일조했다는 점은 다른 사람들은 쉽게 맛볼 수 없는 저만의 만족감입니다.

공무원 생활은 경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식은 맞는 말입니다. 다만, 이 행정조직도 사회가 변하는 만큼 변화에 따라간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중요한 업무도 그 사람의 능력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지, 단순히 오래된 경력만 보지 않습니다. 이는 승진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공직생활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도전하셔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승진의 길도 열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각에서 국민(주민)을 위한 섬김의 행정은 또 다른 공직내부의 자극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2010년도에 인천시 외국어경진대회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했고, 2011년도에 영어부분 최우수상에 입상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도 전국시도지사 외국어경진대회에 참여했을 때 본선으로 가기까지 다른 노력을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에는 옹진군, 인천시 공무원지식인대회에 나가 전국 공무원지식인대회(안행부)에 참가할 기회를 가지는 등 자기 계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공부비법

나이 서른이 넘어간 사람들이 흔히 공부할 머리가 굳었다 말합니다. 일부 맞는 말일 겁니다. 하지만 공무원 공부 보통 2년 이상으로 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5과목의 기본서를 읽고 평균 80∼90점의 점수를 받을 때까지 문제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1월부터는 오전과 오후 나눠 14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저 스스로 자극을 받기 위해 공공도서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부했고, 저녁식사는 집에서 하고 오후 7시부터 새벽 0∼1시까지 사설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기본서를 봤으며, 독서실에서는 특별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시험 2개월 전에는 5과목 전부를 일정부분 나누어 보도록 했습니다. 이때에는 5개목 시험대비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틀린 문제와 강조 내용을 별도의 노트로 작성해 시험 일주일 전부터 해당 노트를 읽고 난 후 기본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기본서 전부를 봤고, 시험 당일에는 새벽 6시부터 시험 전까지 중요사항과 틀린 문제 수록한 노트만 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 앞으로의 꿈

우정사업본부에 면접을 봤을 때와 옹진군에 면접을 봤을 때 모두 제 미래의 꿈을 물어보셔서 국제사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습니다.

다들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면접관께서는 격려해 주셨습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영어활동 카페에 참여하고 있으며 비록 점수는 나오지 않을 지라도 1년에 4회 정도 텝스 시험을 정기적으로 보며 언젠가는 제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또한 제 전문분야를 가지기 위해, 전문지식과 조언을 구해줄 멘토를 구하기 위해 대학원이라는 단기 목표를 올해 가지고 도전하려 합니다.

언젠가는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2002년도 ‘꿈은 이루어진다’는 슬로건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처럼 제 꿈도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직에 계신 선·후배님과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신 분들도 하나의 목표가 이루어지면 그 다음의 목표를 꿈꾸시고 앞으로 매진하셔서 지지 않는 새로 떠오르는 대한민국을 창조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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