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이상 4대 회계법인 들어가
2012년부터 하락세…향후 전망은?
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의 최근 4년간 평균 취업률이 8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진행하고 있는 공인회계사시험 순회 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래 시험에 최종합격한 3,816명 가운데 입대나 재학 등 사정으로 취업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한 3,230명 중 2,787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연도별로 구체적인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최종합격자 953명 중 취업대상자는 789명으로 이 가운데 718명이 취업하며 91%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96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2011년에는 취업대상자 796명 중 773명이 합격, 취업률은 무려 97.1%에 달했다.
2012년부터 취업률은 큰 폭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합격자 가운데 취업대상자는 860명(합격자 998명)이었다. 이 중 728명이 취업해 84.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합격자(904명) 중 취업대상자는 785명이었고 568명이 취업했다. 취업률은 72.4%였다.설명회의 진행을 맡은 이현주 선임조사역은 “합격자의 75% 이상이 4대 회계법인에 취업하고 있고 종합적으로 90%가량이 회계법인 쪽으로 취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계사시험 합격자들 대다수가 회계 분야의 취업에 성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도 이같은 높은 취업률이 유지될지는 다소 전망이 불투명해 보인다. 취업률의 하락폭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합격자 취업률은 전년에 비해 12.4% 포인트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다시 12.3% 포인트 하락했다. 2년새 취업률이 무려 24.7% 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공인회계사시험의 전망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이 선임조사역은 “올해 7월부터 재무제표 작성에 외부감사인의 조력을 받지 못하도록 돼 기업들의 회계 인력 확충이 필요해졌다”며 “최종합격은 물론 1차시험에만 합격해도 취업에 유리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2015년 공인회계사시험은 내년 1월 6일부터 20일까지 1차시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최소선발예정인원과 세부 시험 일정 등 사항은 11월 중순경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