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9급 속기직 실기시험 끝…최종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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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9급 속기직 실기시험 끝…최종 발표 임박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1.0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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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2일까지 면접…14일 합격자 공개

속기직 등의 실기시험까지 종료되면서 올해 국회 9급 선발일정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올해 국회직 9급 시험은 예년에 비해 다수 직렬에서 선발이 이뤄졌고 선발인원도 늘어나 수험생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경쟁률도 높아졌다. 지난해 경쟁률을 평균 126.3대 1이었다. 선발 직렬 가운데 기계직이 293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는 평균경쟁률이 136.1대 1로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전산직은 무려 53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토목직도 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사서직 124.1대 1, 속기직 58.2대 1, 경위직 155대 1, 방송촬영직 171대 1, 방송기술직 138.1대 1, 전기직 89.5대 1, 사서직 장애 모집 1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국회 9급은 여느 공무원시험과 비교해도 입이 벌어지는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응시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라 실질 경쟁률은 원서접수시에 비해 크게 낮아진다. 올해도 43.2%의 저조한 평균 응시율을 기록하며 실질 경쟁률은 크게 낮아졌다.

필기시험 과목이 일부 변경된 이번 필기시험은 무난한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전통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으로 꼽히던 어학과목에 비해 전공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어학과목은 물론 전공과목도 수험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평이한 출제였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필기시험에서는 총 58명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은 무난한 난이도에 힘입어 필기시험 합격선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개 직렬에서만 선발이 이뤄진 지난해 합격선은 속기직 67점, 사서직 67.5점, 기계직 68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속기직 73점, 사서직 77점, 경위직 82점, 전산직 82점, 방송촬영직 73점, 방송기술직 69점, 전기직 73점, 토목직 82점으로 합격선이 높아졌다.

이어진 실기시험은 속기직과 경위직, 방송촬영직에서만 실시됐다. 속기직은 가장 빠른 지난달 28일 논설체와 연설체의 두 과목의 실기시험을 치렀다. 

이틀 뒤인 30일 경위직 실기시험이 실시됐다. 경위직은 팔과 다리의 완전성과 시력, 청력을 확인하는 신체검사를 시작으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악력, 10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운동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을 시행했다.

지난 1일에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방송촬영직 실기시험이 이뤄졌다. 이번 실기시험 결과는 오는 5일 발표된다.

실기시험 합격자와 실기를 치르지 않는 사서직과 전산직, 방송기술직, 전기직, 토목직 합격자들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국회공무원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선발예정인원대비 면접시험 경쟁률을 살펴보면 토목직과 전산직이 3대 1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어 전기직 2대 1, 사서직 1.7대 1, 방송기술직 1.5대 1 수준이다.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은 속기직 등은 아직 면접대상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국회 9급의 경우 다른 공무원 시험과 달리 필기시험 성적이 크게 반영되는 등 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이도 높은 필기시험을 통해 응시자들의 지식을 검증하고 면접시험에서는 자기소개서나 국회와 관련된 질문 등으로 간단히 진행된다는 것.

하지만 올해의 경우 과목 변경이나 난이도 하향 등 필기시험에 변화가 있었던 점과 공무원 시험의 전반적인 면접시험 강화기조를 고려하면 면접시험 준비에도 충분히 신경을 써야 햘 것으로 보인다.

누가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새로운 국회 공무원이 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11월 1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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