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면접, 사회적 이슈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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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면접, 사회적 이슈에 주목해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4.10.3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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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면접 2주전, 주요 쟁점 숙고”

/ 군 자살 사건, 세월호 침몰, 공무원연금 개혁, 대북전단물살포 갈등, 성남환풍구낙사, 수사기관의 SNS감청 및 기소권 여부, 아파트관리비 갈등, 관피아 문제/

보름 앞으로 다가오는 2015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면접에서 출제될 수 있는 이슈들이다. 이들 모두 입법적으로 예방이 가능했고 또 향후 법률적으로 풀어야할 과제들이기 때문이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연히 묻고 싶은 사회현상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법학에 관한 지식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로스쿨측으로서는 법학교육의 수월성과 향후 변호사시험 합격률 제고를 위해, 법적 지식을 직접 묻고 싶지만 이같은 주요 사회적 이슈를 법리적으로 직접 물을 수 없다.

▲ 2015학년도 로스쿨 면접이 11월 15일 전후로 가군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굵직한 사회적 현안들이 실제 면접문제로 출제될 전망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은 지방 모 로스쿨의 입시 면접 장면 / 법률저널 자료사진
출제 방법은 단 한 가지. “군자살 가해자는 어떤 죄가 되느냐”가 아닌 “당신이 만약 법관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며 변호사라면 어떻게 변론할 것이며 그 이유는? 군 내 가혹행위는 정당화 될 수 있는가?”와 같은 간접적 판단을 묻는 방법이다.

자칫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가는 “상급자 입장에서 하급자가 위계질서를 무시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군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인격권은 무시돼도 되는가” 등과 같은 압박질문이 이어질 수 있다.

법학전공자로서 법리적 결과를 알면 아는 대로 답하면 되고 타 전공자들은 나름의 전공능력과 가치관으로 접근하면 된다는 것이 기존 합격생 및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단, 결코 동문서답으로 빠지거나 무리하게 꿰맞추려는 자세는 절대 금물. 모르면 모른다는 진솔한 답변이 필요하고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순발력도 필요하지만 평소 습관화되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 2015학년도 로스쿨 면접이 11월 15일 전후로 가군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굵직한 사회적 현안들이 실제 면접문제로 출제될 전망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은 서울 모 로스쿨의 입시 면접 장면 / 법률저널 자료사진
학부 전공 여부를 불문하고 논리적 사고와 답변이 결론이다. 김종수 면접전문 강사(메가로스쿨)는 “당연하다고 말하지 말고 왜 당연한지 논증할 수 있는 자세와 이를 위한 꾸준한 연습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또 찬반을 묻는 질문이 나온다면 찬성과 반대의 분명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김 강사는 특히, 논리모순에 빠져 진퇴양난에 빠질 경우, 대충 얼버무려 위기를 넘기려고 하기에는 대부분 논리로 무장한 법학교수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스쿨 면접시험은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하는가, 어느 조항에 위배 되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다”며 “왜 안락사를 허용해야 하는지, 왜 허용해서는 안 되는 지 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요구하는 시험”이라고 단정했다. 결국 쟁점에 대한 이해도와 핵심을 짚어낼 수 있는 지적능력이 관건이라는 것.

최근 이슈가 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리걸 마인드 형성이 매우 중요하되, 이를 위해서는 스터디 등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주효하다. 우선적 과제는 최근 주요 사회적 화두들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자세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면접에 대비하는 첫째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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