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경쟁률 순위 ‘들쑥날쑥’…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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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경쟁률 순위 ‘들쑥날쑥’…원인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4.10.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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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로스쿨 출범 이래 올해로써 7번째 입시 전형이 치러지고 있지만 25개 로스쿨별 입시 경쟁률 순위가 상당히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년간 전국 평균경쟁률은 5.17대 1인 가운데 1기 6.84, 2기 4.48, 3기 4.82, 4기 4.98, 5위 4.26, 6기 5.69대 1에 이어 올해는 5.25대 1이었다. 매년 2천가량이라는 모집인원이 고정 값인 만큼 지원규모에 따라 전국 평균경쟁률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국 25개의 각 로스쿨은 모집인원 대비 경쟁률 순위는 들쑥날쑥했다. 매년 평균 1만여명이 지원하지만 지원자의 성향과 스펙, 전년도 경쟁률 및 입시 결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하락, 평행 등 다양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경쟁률 순위도 변화무상하기 마련이다.

법률저널이 지난 7년간의 전국 25개 로스쿨 입시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연간 경쟁률 1위에서 25위까지의 순위가 매우 유동적이었다.

 
서강대 로스쿨의 경우 전국 6위 경쟁률을 보인 2기 선발을 제외하고는 매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만큼 경쟁률 순위가 고정적이고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대신, 첫해부터 올해까지 20위권 전후의 평탄한 순위 경쟁을 유지하는 곳도 다수 있었다.

반면 올해 7위를 기록한 강원대의 경우 5기 선발에서는 25위를 기록한 것처럼 순위등락이 큰 곳도 상당했다.

연간 순위를 합산한 결과, 서강대가 가장 적은 12점을 기록했다. 순위합산이 적을수록 연간 경쟁률 순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이어 영남대, 중앙대 각 38점, 한국외대 40점, 아주대 49점, 서울시립대 56점, 인하대 및 한양대 65점, 동아대 69점, 경희대 77점, 원광대 80점, 충북대 81점 등의 순이었다. 이는 주로 40~60명 정원의 규모가 작은 로스쿨들의 평균 경쟁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100~120명으로 규모가 큰 로스쿨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률 순위가 낮았고 특히 지방 거점 국립대들이 다수 있었다. 고려대, 연세대 역시 순위가 낮은 그룹에 속했다. 정원 40명 규모의 건국대 로스쿨이 이들 그룹에 속한 것이 주목된다.

각 로스쿨의 들쑥날쑥한 연간 경쟁률 순위. 일단 아무 로스쿨에나 붙고 보자는 치열한 경쟁률 눈치작전의 결과일수도 있고, 전년도 합격자 스펙을 확인하고선 지레 겁을 먹고 일찌감치 지원 로스쿨을 바꿨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우수인재 유치라는 목적으로 로스쿨이 급작스럽데 선발전형을 크게 변경한 탓도 있다.

따라서 수험전문가들은 경쟁률 순위는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작지만 야무진 곳이 있는 반면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법도 있기 때문이다. 알짜배기 지원자들만 모인 곳이 있는 반면 허수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곳도 있다는 것을 이유로 꼽는다. 하지만 일단 경쟁률 고저에 울고 웃는 것이 합격에 목마른 수험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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