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합격자 선택과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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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합격자 선택과목 살펴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10.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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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조사방법론 ↑...정보체계론 ↓
재경, 국제경제학 ‘뚝’...통계학 ‘쑥’

올해도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선택과목에서 소위 대세 과목으로 알려진 일반행정의 정보체계론, 재경의 국제경제학 쏠림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저널이 이번 행시 2차 합격자 364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응한 347명을 분석한 결과, 2차 시험 선택과목에서 특정 과목의 편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직렬별 선택과목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지역)에서는 정보체계론이 45.5%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55.9%)에 비해 무려 10% 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로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직 선택과목 6과목 중에서 정보체계론을 선택한 합격자가 무려 56%에 달해 과목 편중이 됐다.

반면 조사방법론은 지난해 16.8%로 정보체계론, 정책학의 뒤를 이었지만 올해는 25.4%로 증가하면서 두 번째로 많았다. 정책학도 지난해(24%)보다 소폭 증가한 24.9%에 달했지만 조사방법론에 뒤졌다. 지방행정론 역시 3.4%에서 3.8%로 소폭 증가했다.

 
재경직에서는 올해 국제경제학과 통계학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국제경제학 선택자가 65.4%에 달해 특정 과목 쏠림이 심했다. 2012년에도 ‘열의 일곱’이 국제경제학을 선택할 정도로 다른 직렬에 비해 편중이 매우 높았다.

이처럼 재경직 응시자의 절대 다수가 국제경제학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과목인 경제학에서도 국제경제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고, 경제학과의 연관성이 높아 공부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판도가 역전됐다. 국제경제학은 65.4%에서 48.4%로 ‘뚝’ 떨어진 반면 통계학은 33.3%에서 49.6%로 대폭 증가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국제경제학을 앞섰다. 올해 통계학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과목 특성상 학원 강의, 정보 등의 부족으로 위험 부담도 커지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고득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직에서 이들 두 과목이 97.8%를 차지해 과목 편식이 심했다. 다른 선택과목인 회계학은 2명에 불과했으며 상법, 세법의 경우 설문조사에서 한 명도 없었다.

국제통상직에서는 불어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일본어 합격자가 한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3명에 달했다. 최근 중국의 부상과 맞물려 지난해 중국어 쏠림이 심했지만 올해는 2명에 그쳤다. 스페인어도 2명이었으며 독어는 1명이었다.

법무행정(10명)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법에 집중됐다. 10명 중 7명이 상법을 선택했으며 노동법 2명, 국제법 1명이었다. 이처럼 상법으로 집중되는 것은 안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다수가 상법을 선택하기 때문에 불의타나 난이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행정의 경우 11명 중 10명이 교육심리학을 선택해 압도적이었다. 교육사회학은 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합격자 모두 교육행정학을 선택해 과목 편식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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