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절반은 SKY대학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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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절반은 SKY대학 출신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10.22 17: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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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출신 현저히 낮아…지역 편중현상 지적 이어져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가운데 지방대학 출신의 비중에 비해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고위공무원단(중앙부처 실·국장급, 1·2급 1,453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대학의 비중이 80%를 훌쩍 넘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도 1위는 서울대가 차지했다. 전체의 29.9%에 해당하는 434명의 고위공무원을 배출한 것. 그 뒤를 이어 연세대가 150명(10.3%), 고려대 127명(8.3%)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소위 ‘SKY’ 대학 출신의 고위 공직자가 절반에 가까운 48.5%(711명)를 차지한 것.

 
이 외에도 100명 미만 50명 이상의 대학으로는 성균관대(76명), 한양대(75명), 한국방송통신대(73명), 한국외국어대(64명)로 조사됐다.

육군사관학교(40명), 전남대(36명), 건국대(28명), 부산대(27명), 경북대(26명), 동국대(26명), 중앙대(23명)도 20명 이상의 고위공직자를 배출했다. 졸업생 가운데 10~20명이 고위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대학은 영남대(19명), 경희대(17명), 서울시립대(14명), 단국대 서강대(각 13명), 동아대 이화여대(각 12명), 국민대 충북대(각 10명)였다.

이에 따르면 지방대학 출신에 비해 수도권 소재대학 특히 SKY라 불리는 명문대학의 비중이 도드라지게 나타난 것.

지난해의 경우 동일한 조사 결과, 고위공무원단 총 1,466명 가운데 지방대 출신자는 215명(14.6%)명인 반면 서울대 출신 434명(29.6%), 고려대 출신 129명(8.7%), 연세대 출신 140명(9.5%) 등 SKY 출신 고위공무원은 703명(47.8%)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소폭 오르면서 편중현상이 더욱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 원인을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지역의 인재들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결국 지역 균형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라는 단체는 이러한 수도권대학에 편중된 고위 공무원을 두고 “명문대학 출신자들이 공무원 사회의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민모임은 "고위공무원의 특정학교 편중 문제는 공무원의 개인적 소양과 능력이 원인인 면도 있지만 계급과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를 하겠다는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학벌, 학연 등 연고주의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학벌이나 학연에 따른 인사 편중 문제는 사회 통합과 공정한 사회 실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학벌타파와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핵심 교육공약'으로 내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공직자들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부터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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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땡이 2014-11-12 14:26:21
70년대 전기명문3개대학 후기명문3개대학 주경야독하신 공무원분들이 1~7위네.

빠땡이 2014-11-12 14:26:21
70년대 전기명문3개대학 후기명문3개대학 주경야독하신 공무원분들이 1~7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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