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하루하루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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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하루하루 최선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10.22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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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김ㅇㅇ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직 합격 후 시청 내 시민봉사과에서 민원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민원접수 및 무인발급기 관리 등 업무를 하고 있는데 바쁠 때도 있지만 긍정적이고 친절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원인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미소 지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업무 상 가끔은 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힘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설레임보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무엇보다 불합격했을 때 감당해야 할 심적 고통이 공부를 시작하는데 앞서 저를 많이 망설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응원해주시고, 경제적으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기에 결단을 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위에는 아직도 공부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다음 시험에서는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수험생활은 1년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사실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한 이유는 없었어요.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했고, 취업할 때쯤 무언가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저것 알아보던 찰나에 공무원 시험을 접하게 됐습니다.

주위에 공무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교수님 추천도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공공기관에 사무직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공무원 시험을 같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공무원 생활을 한 후부터 직업의식이 생긴 것 같네요.

수험생활은 다른 수험생과 같이 주 7일, 하루 9시간 정도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가끔 휴식할 때도 있었고, 일찍 취침한 적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연락은 가끔씩 했고, 이성친구는 사귀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무 분위기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민원인들도 점잖은 분이 많으시고요. 지역발전에 필요한 공무원, 지역주민에 친절한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수험노하우

공무원 시험 준비에 앞서 영어점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영어에 대해 틈틈이 공부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교 때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 노력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보다 실력이 낮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불합격해도 상처받지 말자고 계속 생각했고요. 합격자들의 합격수기를 많이 읽었고, 인터넷 카페 여러 곳에서 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강의 선택부터 공부 방법까지 참 많은 정보가 있었는데 나중에는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몰라서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봤던 것 같아요. 실강과 인강을 병행했습니다. 학원에 가서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앞자리에 앉으려고 했고요.

학원 수업은 수업대로 따라갔고 나머지 시간은 제 식대로 했습니다. 영어의 기본은 단어라 생각하고 처음에 단어를 하루에 몇 십 개씩 외웠습니다. 수첩에 적기도 하고 사전도 찾아보고 단어집도 봤고요. 중요한 것은 다음날 복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후 독해능력을 기르는데 노력을 했습니다. 집에서 타이머를 정해놓고 답을 빨리 고르는 법을 익히려고 했고요.

문법은 포기하지 않으면 중간은 가는 것 같습니다. 수능 문법책, 학원책, 기출문제 같이 여러권을 봤고, 너무 어려운 것보다 중간 수준의 문제를 주로 풀었습니다. 영어는 80점만 넘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이랑 행정법도 처음 보는 것들이었는데 신문이나 뉴스 같은 것을 많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행정학과 행정법은 지금은 모르겠지만 저때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범위 내에서 출제됐고, 문제가 크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행정학은 외울 것이 많기 때문에 영어처럼 복습을 반드시 같이 해야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영어점수가 낮으신 분들은 내년 시험까지 영어점수를 더 올리는데 시간을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공부를 얼마만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합격수기는 합격한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화된 부분도 있고, 공부환경이나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합격수기도 선별해도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시는 게 좋겠고요. 그러나 공통적으로 합격자들이 당부하는 마인드컨트롤에 있어서는 저도 같은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는 분명 힘든 과정입니다.

힘들고 경쟁이 치열한 것에는 이유가 있겠죠? 나중에 공무원으로 일하는 자신을 생각해보면서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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