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면접, 상황제시형 질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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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면접, 상황제시형 질문 많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0.1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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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근로 등 최근 이슈에 관한 견해 묻기도

올해 공인노무사 제3차 면접시험에서는 상황제시형과 노동법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노무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18일 선유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면접은 개별적으로 3인의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관이 누군에 따라 분위기는 온화하기도 하고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실시되기도 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전언이다. 다만 지엽적인 지식을 묻거나 압박질문을 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번 면접시험에서는 실무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을 주고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묻는 등 상황제시형 질문이 다수 나왔다.

예를 들어 ▲ 근로감독관과 법령해석에서 차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악덕 사업주가 수임료을 많이 주겠다고 하며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의뢰인이 진실성이 의심되는 자료를 제시했을 때 사건에서 이기기 위해 이를 활용할 것인가 등 노무사로서의 자세와 인성을 검증하려는 질문이 많았던 것.

▲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18일 선유고에서 실시됐다. 올해는 노무사로서의 자세와 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상황제시형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1월 5일 공개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법상 이슈에 관한 수험생들의 견해를 묻는 질문도 많이 제시됐다. 이는 노동전문가로서 활동하게 될 수험생들의 노동법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파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실제로 수험생들에게 제시된 질문은 ▲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견해 ▲ 연장근로 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한 견해 ▲ 근로시간과 관련된 이슈 중 알고 있는 것이 있는가 ▲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것에 대한 견해 ▲ 사용자와 근로자의 합의로 산재사건을 은폐하는 산재은폐에 대한 견해 ▲ 노사갈등이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은 어떤 것이 있는가 등이었다.

이와 달리 면접관에 따라서는 상황제시형 질문이나 노동법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기 보다는 노동법적 지식에 대한 질문을 주로 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식형 질문의 경우 최근 대법원 판례를 통해 이슈가 된 통상임금에 관한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 통상임금과 평균임금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 여러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제시됐고 ▲ 연장근로 시간 연장을 제한할 수 있는 경우의 종류 ▲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개념을 판례를 덧붙여서 설명하라 ▲ 파견과 도급의 차이 ▲ 최저임금액은 얼마인가 ▲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절차 등의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노무사에 지원한 동기와 관심분야,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등 면접시험에서 일반적으로 나올 수 있는 질문도 제시됐다.

공인노무사 시험은 국가전문자격사 시험 중 유일하게 필기시험 외에 면접시험까지 실시하고 있다. 다수의 탈락자가 나오거나 필기시험을 유예받은 다음해에도 다시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아직 없었지만 2009년 이후 매년 탈락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

2009년에는 3명이 탈락했고 2010년에는 1명이 떨어졌다. 2011년에는 무려 7명이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셨고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명과 1명이 다음해를 기약해야 했다. 올해는 수험생들이 전원통과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면접시험까지 통과한 최종합격자의 명단은 오는 11월 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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