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 2차 “불의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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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 2차 “불의타 많았다”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10.11 15:0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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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문제 많아…수험생 ‘당황’
“도입 초기인 만큼 제대로 자리 잡아야”

올해 행정사 2차시험은 시행 첫 해인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어려워진 난이도로 수험생들을 힘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상했던 범위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몇몇 출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이다.

2014년도 제2회 행정사 2차시험이 11일 서울 윤중중학교 등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 제2회 행정사 2차시험이 11일 치러졌다.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시행 첫해인 지난해보다 어렵고, 예상치 못한 내용의 출제들로 곤욕을 겪었다는 후문을 전했다. 사진은 11일 행정사 2차 필기시험장인 서울 윤중중학교. / 공혜승 기자
시험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1교시 민법·행정절차론, 2교시 사무관리론·행정사실무법으로 치러졌다. 시험(일반행정사 기준)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대비 더 어려웠고 그 원인으로, 공부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제외했던 부분이나 지난해에 출제돼 올해는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된 점을 들었다.

이번 시험에서 다수의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은 과목은 사무관리론이었다.

응시생 A씨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한 7배는 어려웠던 시험이었다”며 헛웃음을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특히 사무관리론에서 모의고사로 조차 접하지 못했던 문제가 나와서 문제를 푸는 내내 진땀이 나 혼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행정사실무법 문제 중 1번 문제가 불의타라고 꼽은 수험생들이 많았는데 이는 ‘음주운전 취소처분 후 정치처분’에 관한 문제였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도 아니었고 해답을 명확히 낼 수가 없어 답안작성 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것. 더욱이 이 문제는 40점의 큰 배점이었다.

민법에서는 지난해에 나왔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는 나오지 않을 거라는 예측에서 등한시했던 ‘도급’ 관련 문제가 올해에도 출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B 응시생은 “많은 범위 중 굳이 지난해에 나왔던 내용을 출제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고 말하며 “출제자의 재량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같이 전반적으로 ‘불의타’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이 잦은 등 이번 시험의 변별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짙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이번 시험의 큰 특징이었다.

응시생 C씨는 “학원에서 찍어준 범위와 문제에서 벗어난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기출데이터가 1년 밖에 없는 상태에서 바로 전해에 다룬 문제가 또 나오는 것은 변별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쓴소리를 냈다.

또 다른 응시생 D씨는 “사례형 문제로 꼬아서 나온 문제가 많았다”면서 “자리도 제대로 안잡힌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어렵게만 내려고 작정한 듯이 문제가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 가운데 수험생들은 어찌되었든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이제는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제2회 행정사 2차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12월 17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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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지배하는나라 2014-10-30 19:24:46
이 제도를 만든 인간 새대가리가리야? 하여튼 이 더러운 시험제도에서도 합격한 순수 일반인들 존경 스럽슴다. 당신들은 진정한 행정사이며, 못된 행정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는 국민들을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그깟 허접데기 공무원 출신들이야 뭔 능력과 사명감이 있겠습니까? 가서 안면 들이대고 전관예우 대접해달라고 비벼대는 능력밖에 더 있겠수? 물론 극히 일부능력있는 공무원은 아니겠지만 어째튼 특혜 받았자나.

한대장 2014-10-12 02:42:48
그 강사 솔직히 누군지 밝히지않겠지만 이제 강사자리 넘겨야할거같습니다 책임지고 나가라는말이죠
행정사실무법은 1차 행정법적인 지식까지 두루겸비해야 실제 이런문제에 대비가 되는거고
틀에박힌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좋은점수 받을수 없습니다 아예 본인조차 싹다 암기해서 애들 가르치는 실력으로는
이런문제에 대비할수가 없음 작년에도 이양반때매 실무법 과락나온사람 많았는데 진짜 이제 그만뒀으면함

한대장 2014-10-12 02:36:58
행정사실무법 1번 40점짜리는 행정법상 일반원칙묻는 문제였는데 지금 메이저학원가중 실무법강사가
상당히 잘못된방식으로 애들을 가르치고있어요 무조건적으로 틀에갇힌 심판법상 법조문 외워 쓰게하는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이때문이 많은 수강생들이 그강사만 믿고 디립다 외워쓰는 아주 고전적인 방식만 연습하다 실제 사례시험에서 이런 진짜 행정법적인 실력을 묻는 문제가 나오면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거죠

한대장 2014-10-12 02:32:17
기자님 기사오류요 사무관리론이 아니라 행정사실무법입니다
과목이름이 잘못됐어요 그리고 민법은 도급문제는 20점짜리 하나고
남은 20점짜리는 도급을 표면으로 위험부담쓰라는 문제였습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40점짜리문제가 절반은 계약법총칙이 나온거고
절반은 도급이 맞긴한데 작년과는 다른논점이였죠 그럼에도 같은 파트에서
나오리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행정절차론은 예상문제가 모두 나왔고
사무관리론역시 예상문제

없애라... 2014-10-11 23:26:34
먹어님 .. 댓글 충분이 이해가네요.. 아무튼 시작한 제가 잘못.. 작년 1차 학격 2차 불합격.. 6만여명 경력자 배출..시험합격자 300명 .. 2014년 포기할까하다가... 다시 셤봄.. 오늘 .. 윤중중학교에서.. 2회 셤문제가 맞는지 분간이...각종 수험생사이트및 강사들이 찍어준건 과목당 2~3문제.. 와우.. 많이 나왔네.. ㅋㅋ 사무관리론 ? 교재에도 없던거.. 출제의원이 누군지 정보공개법상 공개하라..ㅋㅋ.. 민법두 같은 작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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