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2차, 또 합격여부 사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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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2차, 또 합격여부 사전유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0.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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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미숙한 운영’ 논란
공단 어플서 면접일시 확인되면 합격

공인노무사 2차시험 합격여부를 발표에 앞서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는 수험생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미숙한 운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공식적인 합격자 발표는 예정돼 있던 대로 8일 오전 9시 공단에서 운영하는 큐넷 사이트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다수의 수험생들이 이미 발표 전일부터 합격여부를 짐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 어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일시란에 3차 면접시험 일시가 나타난 경우는 합격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불합격이라는 이야기가 수험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것. 일부 수험생들은 면접시험 일시가 나타난 어플의 인증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 후 면접일시 확인여부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는 수험생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인노무사 2차시험은 지난해에도 큐넷 사이트에서 사진교체 가부로 합격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을 예상한 다수의 수험생들이 채점작업이 완료되기 전부터 사진교체를 시도해보거나 다른 수험생들의 반응을 살피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결국 올해도 어플을 통한 간접적 사전확인이 이뤄지면서 공단의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수험생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 수험생은 “다른 시험에 비해서도 공인노무사시험 운영에 유난히 잡음이 많은 것 같다”며 “공단측이 시험의 운영에 좀 더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관련 논란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큐넷 사이트가 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혹시 서비스간  연동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플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개발돼 지속적인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험생에게 일시 표기가 됐을 수 있지만 유출이라거나 사전공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간 공단은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합격여부의 사전확인 문제 외에도 한글법전으로 제공하던 시험용 법전을 예고없이 한자법전으로 변경하는 등 수험생들의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국가전문자격사로서 공인노무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공단측의 보다 신중하고 꼼꼼한 운영이 요구된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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