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헌법/행정법
기출문제 반복하는 전략
기출문제는 많이 볼수록 좋다. 많이 본 다음 답이 체크되어 있으면 같은 기출문제집을 사서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다. 이 때 문제 단위가 아니라 지문 단위로 체크해 놓아야 하고 이것을 따로 워딩을 하는 것도 좋다. 지문은 500~1000개 정도가 적절하다.
전 범위 기출문제를 출력해 풀어보는 방법도 좋다. 기출문제 교재는 진도별로 구성되어있다. 전범위 기출문제를 연도별, 시험별로 풀어보는 것은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는 것과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정답이나 문제가 약간씩 수정되어있다면 더 좋은 기출문제 연습이 될 것이다. 전 범위 기출문제를 풀 때는 다음과 같이해 보자.
20문제 × 12분
20문제 × 12분
20문제 × 12분
20문제 × 12분
100문제 = 1시간
한 시간 문제풀이, 한 시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 할 수 있다.
제 3편 최종 마무리 전략Ⅰ
만약 신이 나에게 2015년 4월 15일을 48시간으로 늘려주고, 대신 2015년 2월 한 주를 공부할 수 없게 하겠다는 제안을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승낙할 것이다. 2015년 7월 23일 하루는 2015년 2월의 한주보다 훨씬 수험학적으로 가치가 있다.
최종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합격이 좌우된다는 것은 논증할 필요 없는 자명한 이치이다. 그러나 최종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는 수험생은 드물다. 할 것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하는 것 없이 시간은 보낼 가능성이 있다. 전략과 전술이 없고 세부적 계획이 없다면 마음은 바쁜데 제대로 되는 것 없이 귀중한 최종정리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최종 마무리 할 때 하루에 한 과목을 돌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옳은 이야기다. 그러나 문제는 하루에 한 과목을 공부하더라도 급한 마음에 진도는 빨리 나가는데, 문제는 공부 안 해도 충분한 내용만 눈에 잡힌다는 것이다. 행정법을 예로 들면, 통치행위에서 계엄선포 당 부당, 계엄선포 범죄행위, 남북 정상회담과 송금행위의 통치행위여부만 눈에 잡히게 된다.
최종마무리 때 본 내용은 잊어버리지 않으므로, 시험장에서 점수와 직결된다. 따라서 합격권 안에 드는 수험생 간에는 최종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게 된다. 그 귀중한 시간을 공부 안 해도 정답을 찾을 없는 내용을 공부하느라 허비한다면 합격을 눈앞에 두고 놓치게 된다.
최종 마무리는 출제는 되나 휘발성이 강한 내용이나 내용을 알아도 정답을 못 찾는 문제 지문을 집중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수험생도 자주 틀리는 지문을 문제집에 체크하거나 교과서에 체크해서 마무리 때 보는 등 나름 노력은 한다. 그러나 최종마무리에 가면 긴장도 되고 할 것은 많아 정신이 없다 보면 꼭 보고 가야 할 내용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2015년, 4월 19일이 시험일이라고 가정해 보자.
다음과 같이 일정계획을 세웠다 해보자.
4/14 | 4/15 | 4/16 | 4/17,18 | 4/19 |
행정학 | 행정법 | 국사 | 전과목 1회독 | 시험일 |
각 과목을 <내가 만든 매일 진도표 예시> 와 같이 마지막 주에 할 것을 세부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마지막 주에 <남북정상회담, 대북송금행위 통치행위인지>를 보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2014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송금행위가 통치행위인지>는 전혀 안본다고 하더라도 틀릴 가능성은 0%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을 2014년 2월부터 4월 사이에 대부분의 수험생이 기출문제, 기본서, 진도별 모의고사, 전 범위 모의고사를 통해 최소한 20회 이상을 볼 것이다.
시간낭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부 안해서 맞출 수 있는 문제대신 자꾸 틀리는 문제 내용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대신 행정소송법에서 <신청 또는 직권> <신청>에 해당하는 것이 각각 무엇인지를 공부하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2015년 4월 15일 또는 2015년 7월 23일에 어떤 행위가 통치행위인지를 공부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고도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수험공부는 결국 시험 보는 한 주를 위한 준비기간이다. 즉 수험이란 마지막 한 주에 꼭 보고 들어갈 내용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마지막 한 주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수험이다. 마지막 주에 공부하지 말아야 할 것과 공부할 것을 구별하는 것이 수험이다.
기출문제집에 체크된 것을 보는 것은 실제로는 진도가 안 나간다. 「내가 만든 매일진도표 예시」에는 기출문제 오답 노트 보는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되어있는데 아무리 기출문제집에 체크되어있다고 하더라도 1시간 30분에 기출문제집을 보기 힘들다. 따라서 체크된 지문만 따로 타이핑하는 것이 좋다. 너무 양이 많으면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타이핑하는 것이 20페이지 정도 되면 좋다.
둘째, 4월15일날 다시 볼 교재 페이지를 「내가 만든 매일진도표 예시」에 써 놓는다. 공부를 하다 보면 이 내용은 반드시 마지막에 보고 갈 내용이라고 생각이 나면 그때마다 진도표에 기입해 놓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에 보고 가지 않아 실수를 하게 된다.
셋째, 자주 틀리는 법조항이나 중요한내용, 머리에 정리가 필요한 내용은 머리로 계속 떠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눈에 익숙하면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눈에 익숙하더라도 정답을 찾기 힘든 내용도 있다. 마지막에 마음은 급하고 공부할 내용은 많아 회독 수 확보라는 목표아래서 눈으로 찍고 넘어갈 수 있다.
눈에 익숙하더라도 정답을 못 찾는 내용은 막상 시험을 보면 헷갈려 틀리게 된다. 공부를 해보면 알지만 몰라서 틀리는 것 보다는 실수로 단순암기가 부족하여 틀리는 문제가 태반이다. 눈에 익숙하다고 넘어가면 실수하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배운 내용을 밥을 먹으면서, 집에 가면서, 산책하면서, 누워서 잠자기 전에 스크린해 봐야한다. 또는 공부하는 도중에 책을 덮고 백지에 배운 내용을 순서대로 써 보는 것도 좋다.
너무 눈으로만 공부하지 말자. 머릿속으로 자꾸 떠올리자.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백지 위에 써보자. 그러나 눈에 익숙한 것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내용이나 문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러지 말고 정답을 찾기 힘든 것만 그렇게 하자.
눈에 익숙하다 → 문제를 맞춘다. → 시간이 없으니 눈으로 공부하자.
눈에 익숙하다 → 문제를 틀린다. →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연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