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공무원 “압박면접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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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공무원 “압박면접에 진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9.2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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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응시율 높게 나타나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aT센터에서 진행됐다.

면접은 5일간 직렬별로 일정이 이뤄졌으며, 면접등록을 완료한 필기합격자 3,131명이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다. 올해 필기합격자 중 면접 포기의사를 밝힌 수는 28명이었고, 필기 추가합격자는 없었다.

금번 국가직 9급 면접에는 필기합격자 대부분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조 면접에 참여한 감독관은 “면접이 다 끝나봐야 알겠지만 오전에는 면접대상자가 거의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면접 감독관은 “분위기로 봐서는 대략 필기합격자 80% 이상이 면접에 응시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올해는 국가직 9급에서는 세무직 하반기 인력투입에 따라 세무직만 별도 시행됐는데 앞서 지난 6월 21일 이뤄진 세무직 면접에서도 필기합격자 거의가 면접에 응시한 것으로 국세청 관계자는 봤다.

그간 국가직 9급 면접에는 결시자가 직렬별로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었으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결시자가 거의 없는 모양새다.

▲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을 치르고 나온 응시자들의 모습 / 이인아 기자
금번 국가직 9급 면접에 참여한 한 응시자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거의 다 면접에 온 것으로 안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도 면접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면접 첫째날에 진행된 일행직의 경우 면접 결시자는 그냥 없다고 봐야할 것 같다는 게 그의 후문이다.

올해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은 2,150명으로 면접대상자 대부분이 응시했다고 할 경우 1.5대 1의 경쟁, 필기합격자의 약 3분의 1 정도가 고배를 마시게 된다. 면접 응시자는 “탈락자가 많이 나오는 만큼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일단 면접을 끝낸 것만으로도 홀가분한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도 사전조사서!
압박질문에 응시자 ‘당황’

면접은 개별로 30분 내외로 진행됐다. 지난해까지는 25분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5분 연장됐다. 또한 면접 평가방식이 기존 합불여부에서 우수, 보통, 미흡 등 등급으로 평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번 국가직 9급 면접은 예년과 같이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진행, 그러나 압박질문이 이이진 모습이다.

면접응시자는 “올해 처음 공무원시험 면접을 봤는데 매우 긴장됐다. 사전조사서 위주로 한 것 같은데 압박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에 결시자는 없었고, 공직관을 가늠하는 질문, 취미에 대한 질문 등이 기억에 남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기도에서 온 다른 응시자는 “아무래도 사전조사서 위주의 질문이 많았다. 면접관 중 한분은 업무위주로, 한분은 개별적인 질문을 하셨는데 표정이 좋지 않으셔서 걱정이다”며 “원하는 대답을 할 때까지 질문이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업무관련해서 이럴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식의 질문에서 특히 당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업무관련 대처방법‧봉사활동‧취미 등 질문

또다른 면접응시자는 “사전조사서 위주로 진행됐고, 개별적인 질문도 있었다. 처음 면접을 보는 것인데 상황제시형 질문에서 당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평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긴장의 연속이었다는 게 그의 귀띔이다. 공직관에 대한 질문, 취미, 추천도서, 봉사활동 경험 등 질문이 있었고, 업무관련한 대처방법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 / 이인가 기자
일행직에서는 금번 면접에서 매우 압박이 심했고, 결시자도 없어 특히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응시자는 봤다. 일행직에서는 상식에 대한 질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직 뿐 아니라 타 시험에서도 면접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면접 응시자 대부분이 스터디를 통해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이며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반응이다. 수험기간은 1년 안팎의 신규수험생이 금번 국가직 9급 면접에 다수 응시한 모습이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은 총 2,150명을 선발, 이에 164,887명이 지원했다. 이 중 117,684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71.3%의 응시율을 보였다. 면접을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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