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6년간 로스쿨 입시결과 분석(24)
2009년 출범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가 올해로써 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또 2015학년 입시가 8월 법학적성시험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로스쿨 입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입학경쟁률과 수험생들의 스펙이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로스쿨 입시 수험생들은 진학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로스쿨 입학정보는 흔하지가 않다는 것. 이에 법률저널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확보한 자료와 정보를 통해, 지난 6년간(2009년~2014학년)의 각 로스쿨의 입시 통계현황을 순차적으로 게재하기로 한다. 스물네번째로 영남대 로스쿨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고려대출신 14.9%...자교 6.2%
전체 입학자 중 고려대 출신이 14.9%(65명)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대 12.8%(56명), 성균관대 9.4%(41명), 연세대 8.3%(36명), 한양대 8.0%(35명), 자교(自校)인 영남대 출신 6.2%(27명)였다. 다음으로 경북대 6.0%(26명), 경희대 5.5%(24명), 한국외대 5.3%(23명), 부산대 3.0%(13명) 등의 순이었다.
매년 출신대학 수가 비교적 고른 편이며 올해 성균관대 출신이 크게 늘어난 것이 돋보인다.
5년 평균(2012학년 미파악) 남녀비율은 남성 78.8%, 여성 21.2%였다. 남성이 전국 6년 평균비율(57.6%)에 비해 무려 21.2%포인트나 높았다. 첫해 남녀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지만 이듬해 여성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의 출신계열은 법학이 54.7%로 가장 많고 이어 인문사회 25.8%, 공학, 상경 각 6.9%, 약학 1.4%, 의학 1.1%, 농학, 자연 각 0.8% 등의 순이었다. 법학 및 인문사회가 무려 80.5%를 차지하면서 나머지 계열들은 10%를 밑돌았다.
법학의 경우, 첫해부터 45.7%로 전국 평균 34.4%보다 높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느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서는 감소하고 있다. 다만 5년 평균비율은 6년 전국 평균(46.8%)보다 7.9%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는 35~40세가 24.5%로 가장 높고 이어 29~31세, 32~34세 각 20.1%, 26~28세 17.3%, 23~25세 14.0% 등의 순이었다. 22세이하는 1.1%에 불과한 반면 41세이상은 3.0%였다. 28세이하의 5년 평균은 32.4%로 전국 6년 평균(63.5%)보다 2배가량 낮은 반면 29세이상은 67.6%로 그 반대였다. 타 로스쿨에 비해 고령층 입학률이 크게 돋보인다.
공익인권법을 특성화 전략으로 내세운 영남대 로스쿨은 70명 정원으로 중간규모에 속한다. 지난 6년간 입시경쟁은 2009학년 8.56, 2010년 6.50, 2011년 6.41, 2012년 6.06, 2013년 4.46, 2014학년 9.59대 1이었다. 평균경쟁률은 6.93대 1로 6년 전국 평균경쟁률(5.01)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오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는 가, 나군 각 35명, 총 70명을 모집하고 특별전형은 군별로 각 2명이다. 1단계에서 리트 300점, 학부 100점, 어학 100점, 서면평가 200점의 성적반영을 통해 정원의 3~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에 논술 100점, 면접 20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비법학은 34%이상, 타 대학출신은 70%이상을 선발한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