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8세에 다시 공부 시작해 32세에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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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8세에 다시 공부 시작해 32세에 이룬 꿈
  • 법률저널
  • 승인 2014.09.17 15:2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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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직 순경(2013년 합격)

♣ 경찰공무원 시험 지원 계기

오랜 시간 경찰이라는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은 끝에 32살에 경찰이 됐습니다. 저는 처음에 대학을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했습니다.

그 후에 의경 생활을 통해 경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경찰학과로 전과했습니다. 당시에는 막연하게 경찰이 되고 싶다고만 생각을 했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시험을 봤습니다.

당연히 낙방이었습니다. 무작정 시험만 봤던 것이라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경찰이라는 꿈을 뒤로한 채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나가는 경찰을 보면 항상 동경의 대상으로 쳐다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늦게나마 꿈을 이뤄보자는 생각으로 28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경찰학(안종우)

경찰학은 워낙 범위가 광대하고 모든 법률을 다 암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과목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뼈대만 잘 잡아 둔다면 공부하기 수월해집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암기할 것이 많기 때문에 두문자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문자는 붙임쪽지에 정리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둡니다. 매일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3번씩 보고 일주일을 반복하고 과감하게 버립니다. 그래야 일주일 안에 다 외운다는 마음으로 암기하게 됩니다.

간혹 붙임쪽지를 많이 붙여놓고 무용지물로 만들이 일쑤인데 과감하게 버린다면 좀 더 열심히 외우게 되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형법(김중근)

형법은 판례 위주로 되어 있어 기본이론에 판례를 적절하게 외운다면 고득점이 나올 수 있는 과목입니다. 과거에는 학설위주의 문제가 많이 나왔지만 현재는 최신판례가 중요합니다.

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키워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례도 전체를 외우기보다는 늘 바꿔 내는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중요단어에 표시하면서 판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험한달 전에 학원에서 최신판례 무료특강을 해주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적극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수사(신광은)

단기간 내에 고득점을 낼 수 있는 과목입니다. 이에 기본서보다는 요점 정리되어 있는 책을 구매하여 공부하세요.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고 기본서에 정리하면서 공부하세요.

요점 정리된 기본서는 얇고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에서 틀린 부분을 책에다 옮겨 적음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수사는 무엇보다도 기출문제 우선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형소법(신광은)

형소법은 절차법이기에 절차를 생각하며 공부하면 됩니다. 이 과목은 신광은 선생님이 유명하기 때문에 교수님을 적극 추천합니다.

행정법(써니 행정법)

행정법은 고득점을 맞기 쉽다고 하지만 기본 이론을 알기 전까지는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론을 정리하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기본서는 보고,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서 이론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3번만 반복하면 문제유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행정법이 어려워서 동영상 강의에 너무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동강은 딱 2번만 보세요. 시작할 때 1회독하고 2회독 시 다시 한 번. 그 후에 동강을 의존하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면접

개인면접

저는 리드하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타인의 의견에 따르며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은 저에게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우선 3년 정도 기출문제를 모았습니다.

제가 지원한 지역을 위주로 다른 지역 기출문제를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정보, 시사, 상황면접 이렇게 3가지로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개인정보에는 취미, 지원동기, 살면서 힘들었던 일 등 개인 관한 정보를 적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시사 및 정책은 현재 이슈와 지원한 지역의 중요 정책사항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합격자의 면접 대답을 살펴보면서 저만의 대답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답변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살면서 힘들었던 일, 살면서 기뻤던 일 등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 그것을 활용하면 굳이 여러 가지 답변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예)
- 답변에 있어서 수치나 전문적인 용어 사용추천
- 관할 경찰서의 홈페이지를 적극성을 활용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정책 암기 필수
- 자신의 장점 파악 중요(경찰의 역량과 매치하여 어필할 수 있는 부분 강조)
- 자신을 부각시킬 단어 필요(예:관할 경찰서의 슬로건을 이용, 자신의 별명)
- 답변은 3줄 정도로 짧고 간결(답변이 그 다음 질문을 유도할 수 있게 함)

사전조사서

학창시절부터 글 쓰는 것이 가장 싫었습니다. ‘까만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요’라는 말이 저에게 딱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전조사서 기출을 정리해서 그 답변에 대해 합격자가 작성한 것을 미리 봤습니다.

문제만 보면 막연해지기 때문에 문제를 보고 합격자가 쓴 답을 한번 읽어보고 그 후에 제가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답안과 합격자가 쓴 것이 어디가 다르고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비교해 봤습니다. 또한 글을 못 쓰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보이려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누고 논술 쓰는 방법을 참고했습니다.

-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기

서론에는 항상 3줄 정도로 예상하며 앞으로 어떻게 서술해 나갈 건지 설명했습니다. 본론에는 첫째, 둘째 나눠 대안을 제시하면서 논리적으로 보이려고 애썼습니다. 결론은 본론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요약하면서 정리했습니다.

- 현재 시행하는 정책이나 자신의 경험 서술

항상 글을 쓸 때는 그것에 대한 근거가 있어야지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쓰거나 현재 시행하는 정책을 이야기한다면 글의 논리성은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체력시험

체력은 틈틈이 준비해야 합니다. 필기합격하고 체력을 준비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게 되어 오히려 페이스를 잘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공부를 하다보면 허리에 통증이 오거나 온몸이 피곤합니다. 이에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 준비하시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5일 정도 간단한 운동을 1시간 반씩 했습니다.

- 하루에 윗몸일으키기 30개 팔굽혀펴기 30개
- 달리기는 일주일에 2번 정도 1km씩 달려준다면 단거리랑 장거리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체력시험은 오전에 행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체력시험을 보는 시간에 맞춰 운동을 하면서 몸을 적응시키려고 했습니다.
- 체력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며 간단하게 컨디션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평소 운동하고 씻고 자리에 다시 앉기까지 1시간 반이 걸려야 합니다.

♣ 마무리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해낼 것이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수없이 포기하고 싶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해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절대 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포기하고 싶더라도 1%의 희망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작은 숫자지만 1%가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줄 것입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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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13:05:54
순경시험을 4년만에 붙었다고???참나..법률저널수준이 하향화되가는구나

ㅋㅋㅋ 2014-09-18 14:26:44
고시판 줄어드니 법저도 먹고 살라면 온갖 공무원 시험도 다뤄야져

2014-09-18 13:05:54
순경시험을 4년만에 붙었다고???참나..법률저널수준이 하향화되가는구나

ㅋㅋㅋ 2014-09-18 14:26:44
고시판 줄어드니 법저도 먹고 살라면 온갖 공무원 시험도 다뤄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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