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예정인원의 173%까지 결정
합격선 비공개…수험생 지역선택 쏠림 방지
경찰청이 지난달 30일 실시된 경찰 2차 시험 필기합격자를 지난 5일 발표한 결과, 총 6,18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경찰 2차 구분모집별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순경 남 3,663명, 여 1,027명, 경행특채 553명, 전의경특채 734명, 101단 204명이다.
전체 3,560명을 선발하는 금번 2차 시험은 선발예정인원의 약 173.6% 범위까지 필기합격자가 정해진 결과다. 경찰직의 경우 필기와 체력, 면접 등을 합산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되므로 일반직 공무원 시험보다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 범위가 커질 수 있다. 지역별로 선발배수는 상이하나 통상 170%~200%범위에서 선발됐다고 볼 수 있다.
금번 2차 때에도 합격선은 공개되지 않았고, 이에 청은 “합격선 공개 시 특정지역에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공개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설명했다.
필기합격자 전원은 오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각 지방청별서 실시하는 체력 및 적성, 신체검사에 응시해야 한다. 체력시험은 지난 2012년 기준이 완화된 후 체력 과락자 및 저득점자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 지역 경찰 관계자의 귀띔이다.
예전에는 달리기에서 응시자가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역시 최근에는 응시자 대부분이 비슷한 점수를 형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지난 1차 시험 체력시험을 치른 한 응시자는 “응시자 대부분이 체력시험을 원만히 치렀는데 나이가 있어 보이는 응시자는 달리기에서 마지막에 지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