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53일만에 발표...16일 오후 6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오후 6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될 이번 시험은 수험생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채점기간 단축요구에 부응해 당초 예정일(10월 2일)보다 15일 앞당겨 53일 만에 전격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 7월 26일 시행한 7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총 3만4천324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예정인원 대비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시험의 경우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인별 필기시험 성적을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했다. 본인의 성적을 확인한 응시자 중 138명이 점수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했으나 답안지 판독내용을 재검증한 결과 변동사항 없이 그대로 확정됐다.

수험가에서는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경제학 등의 과목은 체감난이도가 전년도에 비해 비슷한 반면 헌법과 행정법, 행정학 등 과목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돼 합격선 상승을 전망했다.

다만 세무직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게 전문가들과 응시자들의 반응이었다. 따라서 세무직의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올해 여성 합격률도 관심사다. 최근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2010년 33.2%, 2011년 31.4%, 2012년 33.6%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3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이 이번에 또 다시 경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합격자 발표를 앞둔 수험생들은 합격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법률저널 접속도 폭주하고 있다.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에도 법률저널이 6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