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2차 발표 임박, 수험생들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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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2차 발표 임박, 수험생들 ‘좌불안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9.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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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의 발표가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발표를 앞둔 수험생들이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2차 합격자 발표가 내달 8일로 예정돼 있지만 법무부가 합격자 발표를 오는 26일로 확정한 상태여서 벌써부터 수험생들은 숨을 죽인 채 발표 결과가 불러올 충격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법률저널 ‘사시2차토론방’에는 채점이나 합격선에 관한 전문(傳聞)이라는 글들이 올라오자 그에 대한 견제심리가 어지럽게 뒤엉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또한 ‘합격선 47점’이라는 전문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진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 수험생은 민법과 형법에서 점수가 낮으면 47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에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일부 과목에서 예상보다 과락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확대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수험생은 “상법은 답이 틀린 사람이 너무 많고 형법 1, 2문은 양도 못 채운 사람 많다네요. 민법은 답을 못 맞추고 양도 부실하다”며 “쉽게 냈는데 왜 이러냐 라는 반응이 많네요”라며 채점 소식을 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에선 불안함에 복기 글을 올리며 합격 여부를 묻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수험생은 “수험생들의 불안함에서 나오는 논점터치 나열식의 답안이 본인의 생각과 달리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듯하다”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된 논점에 대해 풍부하게 서술하고 자신의 견해를 자신있게 밝히는 것이 조그만 논점들의 누락이 있거나, 정답과 다르더라도 논점터치식의 답안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도 “채점위원들은 묻는 것에 어떻게 대답했는지를 가지고 채점한다”며 “채점의원들이 의도한 주된 쟁점을 얼마나 잘 썼는가가 점수의 80%를 결정하고, 그 밖의 지엽적인 쟁점은 누락해도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하루라도 빨리 발표가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의 글도 눈에 띠었다. 한 수험생은 “발표가 코앞인데 심난하다”며 “합격하면 어떤지 모르겠으나 떨어지면 외롭다. 세상에서 그 순간만큼은 가장 외롭다”며 발표를 기다리는 고통을 내비쳤다.

또 다른 수험생은 “스스로 잘 썼다고 생각한 문제도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운이 좋으면 합격할 것도 같은데 불합격하면 어떡하나 생각도 들고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한 수험생은 “채점이나 합격선에 대한 전문 등의 형식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글이 난무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발표가 나야 숨이 쉬어질 것 같다”며 발표를 기다리는 고통을내비쳤다.

법무부 사법시험 홈페이지 ‘사법시험 바란다’에 올린 한 수험생은 “발표 날은 합격여하에 따라 다른 길로 진로를 모색하거나 재차 사법시험에 도전하거나 하는 결정이 갈리는 어쩌면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이 아닐까”라며 “최대한 빠른 진로 모색을 위해서 합격자 발표까지의 일련의 절차가 예년에 비해 빨리 끝난다면 최대한 빨리 합격자 발표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간절한 마음의 글을 올렸다.

한편, 법무부는 채점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사법시험관리위원회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발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9월 말경 발표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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