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자기소개서 작성요령(2)

김기태
뉴욕 주 변호사
 

4. Language: JD와 달리 LLM은 대부분 외국인이 지원하므로 영어 (Speaking & writing)에 대한 장벽에 대해 의구심을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토플점수에 대한 양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본인이 영어실력이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업무상 외국 고객과 대화를 하는 일이 많으며, 회의도 자주 하여 영어를 구사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도 좋습니다.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할 필요없이 적절하게 의심을 해결해줄 수 있을 정도이면 좋습니다.

5. LLM 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 본인의 약점은 설명하고 강점은 부각시키되 모두 자기소개서의 결론과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영어에 대한 것뿐 아니라 어려운 로스쿨 LLM과정에서 성공할 수 있는 본인의 의지를 여러 각도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도 있을 것이고 선천적인 것도 있을 것입니다. 끈기와 인내, 지적인 능력, 성취의식, 강력한 주관, 리더십, 성실성, 적극적 사고방식 등을 근거가 되는 사실과 함께 효과적으로 나타내어 솔직하게 말하되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6. After LLM : LLM 졸업 이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 간략하게 기술하고 졸업생으로서 어떻게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포함시키면 좋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자기소개서 작성시 저에게 가장 많이 질문한 내용과 답변을 소개합니다.

Question 1: 자기소개서는 자기를 묘사하는 것일지 아니면 업적을 나열하는 것이 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둘 다 융화되어야 합니다. 이력서에 나타난 것이 그대로 번복되어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늘이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기성’입니다. 단순한 업적나열, 인생순서 나열이 아니라 본인이 왜 LLM을 들어가려 하는지 왜 특정 로스쿨에 가고 싶은지에 대한 사실관계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그 사실관계가 본인의 사회활동 및 경험과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의 사회활동 및 경험에 대한 설명과 묘사는 모두 이력서와 응시원서 및 각종 추가적인 서류가 대신 해줄 것임을 잊지 말고 장황하게 반복해서 쓰지 말아야 합니다.

Question 2: 자기소개서 쓸 때 피해야 할 진부한 topic이 따로 있는가요?

(1) “나는 어렸을때부터 변호사가 꿈이었다.” “나의 아버지는 법대에서 사시를 공부하시다가 못 이루신 법조인에 대한 얘기를 항상 내게 해오셨었다.” 는 너무 평범합니다. Who cares? 어렸을때부터 꿈이었는지 뭘로 알 수 있단 것인가? 전혀 색깔이 없습니다. 특히 서두는 읽는 사람을 끌어당겨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강력한 서두를 시작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번 써가면서 서두에 대해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법에 대해? “우연히 법대 강의를 듣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법이란 남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 시작하는 글은 본인이 로스쿨 교수인 것처럼 생각하고 수백 번을 읽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주 지루한 일입니다. 특히 법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논설문조로 흐르는 것은 상대방이 법에 대해 고수인 로스쿨 교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욱이 이것은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법에 대해 언급하길 피하란 뜻이 아니고 법을 소재로 삼아 거기에 빠져버리지 말란 뜻입니다. 법에 대한 본인의 견해는 자기소개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명심하면서 활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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