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난도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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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난도 분분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4.08.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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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논술 전반적으로 무난” 이구동성
추리논증 “작년수준” vs “확연히 어려웠다”

2015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제7회 법학적성시험(리트)이 17일 치러진 결과, 추리논증 영역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로스쿨 입시에 최대 관건 평가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시험은 오전 9시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과목으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총 9개 지구, 총 1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는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체감난이도를 보였다는 반응 속에 2교시 추리논증 과목에 대해서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 2015학년도 제7회 법학적성시험이 17일 전국 9개 지구, 1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사진은 중앙대 법학관 고사장 입구 / 이성진 기자
1교시 언어이해 영역에 대해서, 절대 다수 응시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A씨 등 다수 응시생들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던 것 같다”며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다만 CPU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당황스럽고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B응시생은 “작년에도 쉬웠는데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난도였다”며 “CPU 문제는 실력의 한계를 느꼈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다만, 일부 응시생들은 오히려 작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준의 체감난이도에 방점을 찍었다.

2교시 추리논증 영역은 반응이 “무난”과 “매우 까다로웠다”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심지어 일부 응시생들은 “역대 최고 난도”로 꼽기도 했다.

▲ 2015학년도 제7회 법학적성시험이 17일 전국 9개 지구, 1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성균관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 로스쿨협의회
특히 법학적성시험 응시 경험 유무에 따른 반응이 크게 달랐다. C씨 등 작년까지 법학적성시험에 응시 경험이 있다는 응시생들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는 반응을 전했다.

반면 첫 응시했다는 D씨 등 많은 응시생들은 “역대 기출문제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은 문제들이 늘어난 것은 분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증판단, 법률조항, 언어추리 등의 지문도 길어졌고 깊이도 있었다”면서 “시간도 다소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E응시생 등도 “원래 쉽게 출제되던 영역들이 의외로 어렵게 나왔던 것 같다”면서 체감난이도 상승을 전한 후 “다만 수리추리는 쉬웠고 과학지문은 거의 출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 특이했다”고 말했다.

3교시 논술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이 일반적이었다. 대다수 응시생들은 “1문은 비교적 평이했고 2문은 작년보다 더 쉬웠던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내 놓았다.

그동안 법학적성시험은 매회 돌아가면서 언어이해 또는 추리논증 중 어느 한 과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난도를 보여 왔지만 지난해 제6회 시험에서는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다소 낮아지면서 양 과목간 난도 편차가 좁혀졌다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 2015학년도 제7회 법학적성시험이 17일 전국 9개 지구, 1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중앙대 법학관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서는 수험생들 / 이성진 기자
이번 시험 역시, 지난해처럼 과거와 달리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하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출제의도가 엿보였다는 응시생들의 주장도 있어, 올해 표준점수 대비 원점수 평균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시험에 대한 정답가안은 시험직후부터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20일까지 정답 이의신청이 진행된다.

9월 3일 정답확정에 이어 9월 23일 언어이해, 추리논증 영역에 대한 개인성적이 발표된다. 이후 10월 6일부터 2015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는 역대 4번째로 많은 8,788명이 지원했고 로스쿨 실질 입시경쟁률은 약 4대 1로 전망된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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