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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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6)
  • 황남기
  • 승인 2014.08.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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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헌법/행정법

다음은 저자가 쓴 “황남기 헌법・행정법 강의 어떻게 들을 것인가?”라는 글을 읽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황남기 행정법과 헌법 강의 어떻게 들을 것인가?

첫째,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100점을 받아보자.

다 알고 100점을 받으려면 죽을 때까지 공부해도 100점을 받을 수 없다. 수강을 했으면 그 다음날 100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법은 어렵다.

법 문제는 쉽다. 법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법 문제에서 100점 받기는 쉽다. 그래서 법 과목은 어떤 학생에게는 너무 어렵고 다른 학생에게는 너무 쉽다. 이는 수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처음 기본강의를 들어보는 건데 어떻게 백점을 받을 수 있어요, 이해를 못하는데...”라고 반문을 할 것이다. 이러한 오해로 수험생은 미궁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처음 수강하면서 백점을 받는 수많은 수강생을 보아왔다.

그 수험생들은 머리가 좋은가? 법학과 학생인가? 아니다. 수험이 무엇인지 아는 수험생일 뿐이다. 강의를 잘 듣고, 시험에 나오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를 안다면 백점 받는 것은 당연하다.

법학을 이해하려면 물론 뛰어난 이해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해력이 뛰어나지 못해도 백점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백점을 받는 방법을 먼저 알아야 백점을 받는다. 뛰기 전에 그 길이 합격에 이르는 길인가를 먼저 생각해 봐라.

둘째,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오답노트를 작성해보자.

오답노트를 작성해 보면 자신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병을 치료하려면 진단이 정확해야 한다. 100점을 받으려면 100점을 받지 못하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100점을 받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하려면 수업시간에 보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본 후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왜 틀렸는지 그 이유를 오답노트에 써보자. 그 이유를 정확히 분석하고 반성할 때만이 그런 실수를 안 할 수 있고, 줄일 수 있다.

실수는 반복되고 틀린 문제는 또 틀린다는 수험가의 속설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셋째, 강의를 들으면서 나오는 파트와 안 나오는 파트, 끝까지 읽어야 할 파트와, 한 번 읽고 버리는 파트가 어떤 파트인지 구별해 보자.

강의의 핵심은 ‘수험생이 교재에서 무엇을 봐야하고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수험서는 참 두껍다. 1년 만에 수험서에 있는 내용을 다 알고 시험장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험강의의 핵심은 나올 문제를 예상해 교재 내용을 어떻게 공부할지 알려주는 것이다.

․ 마지막까지 봐야할 내용
․ 여러 번 읽어 볼 내용
․ 한 번 읽고 지워야 할 내용

수험교재를 이해하고 가야 합격한다는 것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수험교재를 다 이해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는가? 없다. 그래서 양을 줄여주고 이해할 것을 줄여주고, 암기해야할 것을 줄여주는 것이 강의이다.

그런데 강의 때 줄여주면 뭐하나. 다시 수험양을 늘리는 수험생이 대다수이다. 강의를 들어보고 강의를 이용할 줄 모른다. 그래서 합격할 수 있는 수험생은 얼마 안 된다.

넷째, 형광펜 좀 없애라.

나오지도 않는 내용을 계속 줄치고 그것도 예쁘게 정성껏 줄쳐져 있는 수험생들의 교재를 정말 찢어버리고 싶다. 이렇게 공부를 하니 복습시간이 오래 걸린다. 공부를 할 줄 몰라도 그렇게 모르는가?

내 강의에 한해서는 강의 때 설명해주고, 읽어주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절대 공부해서는 안 된다. 형광펜으로 줄쳐서도 안 된다. 왜 수업시간 때 줄여준 내용을 다시 늘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 강의를 듣는 목적은 양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복습은 먼저 교재 날개를 외우고, 시작하자.

복습할 때 날개를 빨리 반복적으로 읽고 외우고 내용을 보자. 내용은 강의 때 같이 읽는 내용과 읽어보라는 내용만 보면 된다. 그리고 기출문제나 OX문제 둘 중 하나를 풀어보자. 그 다음에 틀린 문제나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교과서를 정독해야 한다.

여섯째,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쌀이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과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합격도 마찬가지이다. 비싼 수강료를 내고, 수업시간에 늦게 오고, 강의를 들으면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러면서 합격을 기원하고 있다니 가당치도 않다.

정말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따로 없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보면 정말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니 결실이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무엇을 더 기대하는가? 꿈도 꾸지마라. 쳐다도 보지마라. 입에 담지도 마라.

합격, 가당키나 하는 소린가? 세상이 바뀌었다고? 웃기지마라. 세상의 이치는 바뀌지 않았으니 정성을 다한 자만이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합격을 원하는 수험생은 정성을 기울여서 공부하고 마음에 잡것이 들어올 것을 경계하고 살아야 한다.

일곱째, 마음을 소박하게 가지고, 겉멋을 버려라.

마음이 소박하면 씨앗을 뿌려도 빨리 자라고, 열매도 크게 거둔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씨앗을 뿌려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니 말라죽게 된다.

수강을 하면 미친 척하고 시키는 대로 해라. 미친 척하고 시키는 대로 하면 점수가 나온다. 점수가 나오면 공부할 맛이 난다. 그러면 더 공부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합격한다. 길을 가본 사람이 길을 아니까 안내한다. 어중간한 지식으로 판단하지 말고, 일단 시키는 대로 해봐라. 시험에서는 점수만 나오면 만사형통이다. 모르면 입을 닫는 것이 상책이고, 배우면 된다.

모르는 이들이 말이 많으며 어지러워진다. 많은 수험생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하고, 알지 못하면서 평가하고, 알지 못하면서 주장한다. 무엇을 위해? 왜? 말하는 것을 자존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험은 비판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기존의 지식을 빨리 흡수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럼에도 대단한 공부하는 것처럼, 아는 것처럼 행동하려 한다. 겉멋을 버려라. 소박한 마음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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