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법무사2차,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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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법무사2차, 어떻게 준비할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8.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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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형∙통합형 출제 경향…답안작성 훈련 중요

제20회 법무사 1차시험 합격자 362명의 명단이 지난 5일 확정∙공개됐다. 이제 수험생들은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치러지는 2차시험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법무사 2차시험은 각종 전문자격사 시험 중에서도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높은 난이도로 인해 과락률이 가장 높은 시험으로 꼽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최종선발인원도 120명에 불과해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높은 난이도와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수험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근 법무사 2차시험의 출제경향과 우수 합격자들의 노하우를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 법무사 2차 최근 출제경향

법무사 2차시험은 민법과 형법 및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 및 민사사건관련서류 작성, 부동산등기법 및 등기신청서류 작성의 4과목으로 치러진다.

민법과 형법보다는 절차법의 난이도가 유난히 높은 편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민법에서 가장 많은 수의 과락자가 나왔다.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2과목도 높은 과락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2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이 민법은 예상가능한 범위에서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과 상이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무난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낮은 점수대를 형성했다는 것은 일반적이고 중요성 있는 주제를 제시하되 그 안에 숨어 있는 논점을 얼마나 놓치지 않는지, 또 얼마나 논리적이고 차별화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지가 중시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경향에 대비하려면 충분한 답안작성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법무사 2차시험 문제들이 긴 지문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긴 지문 속에 있는 논점을 놓치지 않고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답안작성 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 지난해 법무사 2차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이 시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수험전문가들은 법무사 2차시험이 점점 더 실무에서 중시되는 사례 유형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시험과목간 연계가 있는 통합형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쟁점을 찍어서 공부하기 보다 과목 전반에 걸친 이해와 깊이 있는 공부가 요구된다.

이는 지난해 형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낮게 보는 실화죄와 강제집행면탈죄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응시생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또 법무사 2차시험은 판례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판례 분석과 꼼꼼한 숙지도 필수적이다.

■ 우수 합격자가 전하는 수험 노하우

지난해 수석합격자 노순진씨와 최연소합격자 김희정씨는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재나 자료를 늘리기보다 이미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그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씨는 “특별히 모든 과목을 단권화하지는 않았다”며 “가지고 있는 강의교재와 자료를 늘리지 않고 그곳에 메모하고 거듭해서 봤다”고 설명했다. 과목별 회독수는 계속 늘려가면서 모의고사도 빼먹지 않았다.

그 덕에 처음에는 부실했던 모의고사 답안지가 횟수가 늘어가면서 내용도 풍성해지고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지게 됐다는 것.

그녀는 “2차시험에서 시험을 치르는 이틀 동안 무엇이 정답인지 몰랐지만 소신껏 내 생각을 물 흐르듯 편안히 써 내려갔다”며 “모의고사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써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3순환을 통해 공부할 양을 대폭적으로 줄인 후 마무리는 줄여 놓은 공부범위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는 확실히 소화했다.

특히 최종 순환 모의고사는 기본서에 철저히 체크를 했고 이 때 정리한 기본서로 막판정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김씨는 “시험장에 가기 전까지 최종적으로 3회독 정도는 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분한 회독수를 갖추게 되면 시험장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효과도 크다는 것이 그녀가 전하는 수험 노하우 중 하나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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