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검사 113명 중 49명이 여성
전체 평균연령 32세...남자 35세...여성 30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현직 검사 가운데 로스쿨 출신 검사 중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검사의 연령이 여자 검사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현직 검사 1983명의 로스쿨 출신 여부, 출신대학, 성별, 병역 등에 대한 자료를 법률저널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현직 검사 1983명 가운데 로스쿨 출신은 113명으로 5.7%, 사법시험 출신은 1870명으로 94.3%를 차지했다.
로스쿨 출신 검사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쿨 검사 113명 중 여성이 무려 49명으로 43.4%를 차지했다. 전체 현직 검사 1983명 가운데 여성은 532명으로 26.8%에 그친데 비해 로스쿨 출신 검사의 여풍이 두드러졌다.
로스쿨 출신 검사의 평균연령은 만 32세였다. 특이할 점은 여성보다 남자의 연령이 크게 높다는 것이다. 여자의 평균연령은 30세에 불과했지만 남자는 무려 35세에 달했다. 올해 임관된 사법연수원 출신 검사의 경우 남자 31.77세, 여자 29.05세로 남여의 연령 차가 크지 않은 점에 비해 로스쿨 출신 검사는 상대적으로 컸다.
연령분포를 보면 26∼31세의 낮은 연령에서는 모두 여자가 차지한 반면 남검사는 한 명도 없었다. 33∼40세에서는 모두 남자가 독차지했다.연령별로는 31세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두 여성이었다. 이어 32세(14명), 35세(12명), 30세(12명), 29세(11명), 33세(10명)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연소는 26세였으며 4명으로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최고령은 40세로 모두 남자로 2명이다.
남사 검사 중 병역 미필자는 4명으로 6.3%였다. 병역을 필한 검사는 60명(93.7%)이었다.
변호사시험 기수는 1기 출신이 41명, 2기 37명, 3기 35명이었으며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1기는 총 42명이 임용되었지만 전 모 검사가 성추문 사건으로 해임돼 1명이 줄었다.
로스쿨 출신 검사들의 출신대학은 법무부가 대학 간 학력 편차에 관한 오해를 유발해 공정한 검사 선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로스쿨 출신 검사에 대해서는 출신대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출신 로스쿨은 서울대 로스쿨이 29명으로 25.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연세대 로스쿨이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고려대와 성균관대 로스쿨 각 10명, 한양대 로스쿨 9명, 충남대 로스쿨 6명, 부산대와 중앙대 로스쿨 각 5명, 경희대 로스쿨 4명, 경북대와 이화여대 로스쿨 각 3명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