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1차, 고졸 ‘강세’...여풍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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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1차, 고졸 ‘강세’...여풍 ‘주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8.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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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무사 1차시험 합격자 362명 가운데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합격자가 무려 56명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7.8%)에 비해 거의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대학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302명으로 83.4%에 머물렀으며 전년도(90.8%)에 비해 7.4%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법무사시험에서 속칭 가방끈이 짧은 합격자들이 나오고 있다. 2012년 제18회 법무사시험에서 중학교 중퇴로 최연소 합격자가 탄생해 관심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권진혁씨. 최종학력이 중학교 중퇴인 그가 단 두번의 도전끝에 법무사시험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1년 제17회 법무사시험에서도 정보경씨가 고졸 학력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최연소의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녀는 고졸임에도 1차는 1년만에 합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2차는 ‘2전3기’로 합격의 열매를 맺었다.

▲ 자료: 대법원
최근 법무사시험에서 수석은 여성이 꿰차고 있다. 게다가 법학 비전공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제19회 법무사시험 수석은 만45세의 노순진씨가 차지했다. 그녀 역시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비법학전공자였다. 2012년 제18회 수석 역시 여성인 정윤옥씨가 꿰찼다. 그녀 또한 경영학 전공자였다. 2011년 제17회에서도 수석은 박여라씨였다. 당시 그녀는 어린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경영정보학이라는 법학비전공자로 수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0년 제16회에서도 수석은 성미애씨가 차지해 여성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1차시험에서는 여성이 311명 지원해 51명이 합격해 16.4%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전체 합격자의 14.1%를 차지했다. 지난해(17.8%)에 비해 3.7% 포인트 감소하면서 여풍이 주춤했다.

1차 합격자의 연령별 현황에서는 41∼50세가 4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1∼40세 27.1%, 51∼60세 22.1%, 30세 이하 6.1% 등의 순이었다. 특히 51세 이상은 23.8%로 지난해(22.4%)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세 이하는 전년도(7.5%)에 비해 소폭 감소해 합격자의 연령층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연소는 21세였으며 최고령은 68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고령은 71세였다.

올해 시간연장장애인은 10명이 출원, 9명이 응시해 2명의 합격자를 냈다. 올해 최종합격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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