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알찬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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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알찬 국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8.0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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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진 / 도서출판 윌비스 / 1,838면 / 49,000원

국어 과목은 공무원시험에서 점수를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힌다.

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는데 수험생들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부해야 할 분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노력한 만큼 성적향상도 잘 되지 않다보니 계륵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국어 때문에 공무원의 꿈을 포기하는 수험생들도 많다. 따라서 국어 과목은 점수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선방전략을 택하고 다른 전략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게 효과적인 수험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국어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는 교재를 골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이 수험적으로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알찬 국어』(윌비스)는 국어로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바른 지침서가 되고 있다. 책의 저자는 머리말에
서 국어 공부를 포기하고 싶은 수험생들에게 ‘지만(持滿)’의 마음으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수험 생활을 하는 동안, 지치고 힘들어 그냥 손을 놓고 싶을 때 상담하러 온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활시위에 화살을 걸고 목표물을 조준하는 궁인(弓人)이 떠오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표물을 조준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활을 들고 있는 팔에 힘이 빠져 겨우 활을 들고 서 있는 모양으로 비쳐진다는 것.

한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다 보면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

처음엔 잘못된 자세가 아니었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힘이 달리면 잘못된 자세가 나오고, 그 잘못된 자세로 활시위를 잡고 있어 봤자 화살은 과녁까지 가지 못한다는 것.

그럴 때는 차라리 잘못된 자세를 고치고, 새로이 힘을 가다듬어 활을 다시 잡는다면 반드시 목표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활을 다시 내려놓았다가 힘을 가다듬은 뒤에 다시 활을 잡고 화살을 시위에 걸어 활시위를 한껏 당긴다는 ‘지만(持滿)’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알찬국어』는 공부의 흐름을 아직 잡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지만(持滿)’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수험생들이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우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두려운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어는 수험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직시해야 할 대상으로 강조한 말이다.

이 책은 수험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직시해야 할 대상으로서 ‘국어 기본서’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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