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관리자과정 수석 채정재 수습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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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관리자과정 수석 채정재 수습사무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7.31 13: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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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공직자가 되고 싶다”

지난달 25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교육생, 가족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9기 신임관리자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5급공채 합격자 328명, 5급 민간경력채용 합격자 91명 등 총 419명의 교육생들이 18주간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통해 ‘임용후보자’의 딱지를 떼고 ‘수습사무관’이라는 대한민국 공무원 신분으로 바뀌는 기쁨을 누렸다.  

5급공채 수습사무관들은 앞으로 9개월간의 지방과 중앙 실무수습을 거쳐 각 부처에 배치되며 민간경력 수습사무관들은 민간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곧바로 일선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수료식에서 수석의 영예로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바로 채정재(사진) 수습사무관. 2012년 행시 일반행정에 합격한 그는 평택고와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의 인재다.

합격 이후 1년간의 학업유예로 중공교 입소가 늦었던 채 수습사무관은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59기 신임관리자 과정에서 수석을 차지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대단한 영광”이라며 “한편으로는 역량과 인품이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수료했기에, 부족한 제가 수석을 차지하게 된 것이 얼떨떨하기도 하다. 큰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며 수석 소감을 전했다.

▲ 채정재 수습사무관·제59기 신임관리자과정 수석·2012년 행시 일반행정 합격

1등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비결은 없고, 모든 평가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00명이 넘는 우수한 교육생들 가운데 감히 수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개인적인 목표로 두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좀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유능한 공직자로 거듭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과 제가 속한 팀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교육원 평가에 지나친 경쟁의식을 갖고 임하는 것보다는, 합격생으로서의 여유를 마음 한켠에 두되 하루하루의 일정을 즐겁고 충실히 임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마음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수원 성적평가는 크게 개인평가와 집단평가로 나누어진다. 개인평가는 두 번의 시험과 유형별보고서 평가로 이루어진다. 이번 기수의 경우 4월 초 사전 사이버강의 및 헌법 과목에 대해 1차 종합평가가 있었다. 5월 중순에는 예산, 법제, 행정절차, 그리고 정보보안 과목에 대해 2차 종합평가를 치렀다. 보고서 평가는 교육생 전원이 광화문 정부정보화교육센터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주어진 설문에 대한 보고서 두 편을 작성하는 것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개인평가와 관련 채 수습사무관은 “모든 개인평가가 변별력이 있고 점수 격차가 작지 않으므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각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평가는 분임과제와 정책기획으로 이루어진다. 분임과제는 국정과제 실천방안 연구, 국토순례, 정책사례분석, 해외연수 등에 대한 보고서 및 발표로 구성된다. 올해는 해외연수가 취소되었지만 사전학습보고서에 대한 평가는 진행됐다. 정책기획의 경우 특정 정책과제에 대한 보고서, 예산안, 법제안 그리고 두 번의 발표로 평가했다. 정책기획이 단일 과제로는 평가 비중이 가장 크고 경쟁의 강도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집단평가는 개개인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가 핵심이다.

교육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적극성’을 꼽았다. 교육원의 모든 교육프로그램들은 하나같이 밖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고, 또한 자치회·소모임·각종 집단과제의 팀장 역할 등 본인의 리더십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본인이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교육원에서 더욱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8주간 교육과정에서 특히 분임과제에서 팀장을 맡았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채 수습사무관은 “다른 분임원들의 의견을 취합하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야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 있었다”며 “팀장으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본 것도 개인적으로 값진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사회봉사 프로그램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제가 속한 분임은 하나의 복지관을 정하여 교육원 기간 내내 해당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일회적인 봉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복지관의 장애인들과 장기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합격생들이 교육원 입소하기 전까지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묻자 그는 사전교육인 사이버강의는 반드시 기한 내에 완강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올해는 교육원 입소 후 새로운 환경에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1차 종합평가가 있었다”면서 “혼자 대비하시기 보다는 지인들이나 분임원들과 자료를 공유하시는 것이 시험에 보다 수월하게 대비하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어떤 공직자가 되고 싶냐고 묻자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공직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였다. 그는 “다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지원 부처를 특정하지는 못했다”며 “지방수습 기간에 여러 업무를 경험하고 나서 부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우선 시험의 모든 단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조언했다. 1차 공직적성평가에서 마지막 최종면접까지 각 단계를 준비하면서 체화된 역량들이 교육원에서의 다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양분이 된다는 것.

그는 또한 긍정적이고 유쾌한 태도로 수험생활을 보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친구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집까지 걸어오던 것이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이와 같은 태도가 그 자체로 수험기간의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을 교육원에서 다시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항시 잊지 않고, 힘든 여건이지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대할 것을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속했던 18분임과 특급물광 정책기획팀, 그리고 선배공직자로서 교육원 생활에 대해 성실하게 조언해주신 이정기, 홍해련, 한승연, 김재윤 그리고 이홍섭 사무관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교육원 기간 내내 마음의 의지가 되어준 한음반 식구들에게도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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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2014-08-05 13:18:24
특급물광! 한음반~ ㅋㅋ

박재현 2014-08-01 17:18:55
잘생겼다!!!

안준영 2014-08-05 13:18:24
특급물광! 한음반~ ㅋㅋ

박재현 2014-08-01 17:18:55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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