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공부하다 슬럼프에 빠지면 과감히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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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부하다 슬럼프에 빠지면 과감히 책을 덮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4.07.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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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의료기술직 9급(2013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저는 경남 의료기술직에 합격했습니다. 기술직이기 때문에 합격자 수가 1명이라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기도 하면서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경남만 공개경쟁이기 때문에 5과목을 치르고, 나머지 지역은 거의 제한경쟁이라 3과목을 치렀기 때문에 3과목에서는 거의 만점을 받지 않는다면 크게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가 나고 자란 고장이 경남이기 때문에 ‘경남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2011년 1월부터 영어만 공부를 했고, 그해 8월부터 국어, 국사 그리고 2012년 2월부터 전공을 추가해 공부했습니다.

2012년 5월23일에 첫 번째 시험을 치렀는데 그 때 운 좋게도 필기에 합격했지만, 1명 뽑는데 동점자로 2명이 합격해 면접에서 낙방했습니다.

그렇게 낙방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가 새로 취직해 일을 했습니다. 하늘이 준 기회일까요? 그 회사가 2013년 1월부로 폐업이 돼 바로 저는 실직자가 됐고, 한 번 더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하루 13시간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 지방직 시험에서 의료기술직 통틀어 최고의 점수를 받았고 당당히 합격의 문에 들어섰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저는 지방에 있는 학원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일단 기출문제를 보니 문학, 비문학의 비율이 매우 낮은 걸로 봐서 그것은 그냥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나오는 부분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남들이 맞추는 것은 다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법과 어법부문을 가장 비중 있게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몇 회독 할수록 국어가 재밌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학원에서 문제풀이를 들었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문제 수준으로 감만 익히고 시험장에 갔었습니다.

하지만 꼭 봐야 할 지문이 있는데 그것은 기미독립선언서였습니다. 그것은 보고 갔었는데 자주 출제되다 보니 지난해에도 출제가 돼 맞힐 수 있었습니다.

그 외 문제집이나 기본서에서 보지 못한 문제는 과감히 ‘틀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것에 최대한 충실했고, 그 덕에 국어 점수가 좋게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어

영어는 사실 오래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 영어 공부가 제일 재밌고 보람도 있었지만, 저에게 영어는 약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은 어느 정도 도달할 수가 있었는데 독해 울렁증이 있다 보니 모의고사에서는 잘 풀리던 독해가 시험장만 가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돼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영어가 힘들었기 때문에 사실상 영어는 70점에서 80점 사이를 바라보고 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단어를 어떻게 하셨는지 몰라도 저는 따로 보카책을 보지 않고 선생님께서 추려주신 단어만 보고 갔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몇 천 단어는 되니까 기출문제를 보니 정말 확률이 있는 게임인지 아닌지를 보고, 4문제 중 2문제 정도는 확실히 맞히고 , 나머지 2문제는 과감히 버리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틀리라고 내는 단어 수준 같았으니까요.

제가 너무 책임감 없이 공부한 것 같아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그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과감히 문법과 독해에 ‘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고, 제가 원하던 점수대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학원 선생님께서 틈틈이 내주시는 생활영어를 외웠습니다. 저는 사람을 잘 믿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주는 것만 보면 돼. 걱정하지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수험생은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저런 말씀 한마디가 저에겐 무척 힘이 됐고, 끝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사

저는 최진우 선생님 광팬입니다. 예전에 샘플강의를 한 번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매우 유머러스하시고 꼼꼼하신 편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연도를 외우지 않아도 어떠한 사건의 전후를 잘 파악해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듣고 머릿속으로 국사의 흐름을 정리한 뒤에 선생님께서 출판하신 문제집을 한 권 풀고 그것을 몇 회독 한 후, 기출문제집을 정리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지난 2013년 문제에서 사료를 통해 답을 도출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 문제를 보면서 이 사료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사료 안에 핵심이 되는 단어가 있더군요.

국사 문제를 푸시면서 항상 사료나 지문 속에 그 핵심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만 잘 잡아도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그렇게 만들어 주신 분이 최진우 선생님이십니다. 자신 있게 최진우 선생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제가 2012년 90점, 2013년 95점을 받았으니까요.

공중보건학

공중보건학은 인터넷 강의를 들었는데. 공중보건학은 자료가 별로 없어 정말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똑같은 이론을 가지고 한번은 A형태로 출제된다면 한번은 B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있어야지만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로지 기출문제만을 가지고 몇 회독을 하면서 완벽하게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100점이라는 점수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해부생리학

해부생리학은 인터넷 강의도 없고 해서 저 혼자 공부했습니다. 시중의 해부생리학 책을 한 권 사서 처음엔 아무 지식 없이 답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조금 익숙해졌다 싶으니 해부학 책을 펴고 그림을 머리에 넣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 권을 몇 회독하다 보니 나중에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해부학을 아주 쉽고 정확하게 풀 수 있었고 또한 100점을 받는 쾌거를 얻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얻은 결론은 이 책 저 책 보는 것 보다 한 권을 통틀어서 이해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A문제에서 나온 여러 가지 보기 중 답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나머지 보기도 왜 이렇게 되는지, 분석하고 그 보기에 따른 이론을 머릿속으로 한번 쭉~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훨씬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전하고 싶은 말

의료기술직을 공부하시는 분이 별로 없어서 제 수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거의 밤 12시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에 5과목을 다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슬럼프에 빠지는 날이면 과감히 책을 덮고 며칠 동안 산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면서 머리를 쉬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며, 몇회독을 했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부분을 확실하게 잘 이해하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어떠한 적용문제에 있어서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공부를 해야 할 테두리의 선을 학원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사로 예를 든다면 선생님께서는 매우 꼼꼼히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이것은 안 나올 거다. 이건 너무 심오하다’ 이렇게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안 나올지도 모릅니다만, 수업시간에 말씀해 주시는 건 최대한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그 덕택에 저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어떤 공부를 하게 된다면 담당 선생님을 믿고, 또한 그 수업내용에서 가르쳐 주시는 모든 부분을 공부해야 할 분량이라고 생각하고 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항상 힘내시고 스스로 합격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도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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