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대체로 어려워…국어·경제학 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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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대체로 어려워…국어·경제학 난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7.2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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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등에서 지엽적 문제 다수 출제
법과목 외 전과목 전년대비 난도 상승?

2014년도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이 26일 전국 80여개 고사장에서 실시된 결과, 국어와 영어, 한국사, 경제학 등 대부분 과목에서 체감난이도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헌법과 행정법, 행정학 등 과목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돼 수월하게 풀었다는 게 응시자들의 반응이다.

지난 2012년 법과목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지난해 국가직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법 과목에 대한 준비에 보다 철저를 기했고,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져 법 과목의 고득점에 자신 있어 하는 응시자들이 많은 분위기다.

게다가 문제출제 수준도 타 과목 대비 평이해 올해 법과목과 행정학은 높은 점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수험생들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경제학 등 과목에 대해서는 어느 한 과목의 체감난이도가 쏠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과목별 지엽적인 문제가 일부 출제돼 기초실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따라 점수가 갈릴 것으로 봤다.

▲ 26일 국가직 일행 7급을 치르고 귀가하는 응시자들(서울용산고) / 이인아 기자
영어는 늘 출제수준이 높았고 어렵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일반적 평가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영어가 합격의 주된 관건으로 주목됨에 따라 이에 학습비중이 높다.  이날 응시생들은 영어 난이도에 대해서는 예상한대로 나왔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다년간 7급에 도전했다는 A수험생은 “올해도 영어 지문이 길어서 시간안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7급에서 영어는 어렵게 출제된다는 것을 알기에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생각보다 풀만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어 외 국어와 한국사, 경제학 등 과목도 전년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돼 공부를 계속 해온 수험생이라도 어떤 과목의 기초실력이 더 탄탄했는지에 따라 점수 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초실력에 따라 희비 갈릴 듯

응시생 B씨는 “국어와 경제학이 난해했다”며 “국어는 한자문제가 많이 출제돼 당황했고 경제학도 잘 안보이던 문제가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3년째 수험생활을 하고 있다는 C응시생은 “국어와 한국사, 경제학 과목 모두 지엽적인 문제가 몇 개씩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국어와 경제학 점수에서 합격당락이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어에서 어투에 관련한 표를 제시하고 그와 관련한 답을 찾는 디테일한 문제가 출제됐고 다소 생소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경제학도 원론에서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출제돼 지난해보다는 어렵게 느껴졌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D응시생 역시 “한국사 때문에 정신이 없다. 영어도 지문이 길어 빨리 푸느라 마음이 급했는데 그보다 한국사가 더 난해했던 것 같다”며  “서둘러, 점수를 채점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시험지라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수험생의 심경이 금번 시험의 출제수준을 짐작케 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시험을 치른 다수 수험생이 올해 상반기 공채 9급, 그리고 금번 국가직 7급에도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급 수준 또는 지난해보다 체감난이도가 다소 상승했다는 게 기존 수험생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기존수험생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따라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은 결국 얼마만큼 디테일한 공부를 했는지, 기본실력을 잘 갖춰놨는지에 따라 합격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가산점 등록 오는 30일까지! 

한편 이번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고자 하는 응시자는 오는 30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사이트에서 가산점을 신청하도록 해야 한다.

올해 국가직 7급 선발규모는 730명인 가운데 총 61,252명이 지원해 8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생이 시험장에 나와 시험을 치른 모습이었다.

올해 국가직 7급에도 사전점수 공개제가 도입, 원점수 공개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필기합격자 발표는 오는 9월 17일 발표된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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