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3차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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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3차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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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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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면접 방식에 초긴장, 설명회는 만원

2차 합격의 기쁨을 맛본지 얼마 안됐지만 행시 3차 준비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2000년 시험에서 209명이 응시해 6명이 최종 탈락했고, 2001년 241명 중 8명, 2002년 293명중 10명 등 매해 최종 탈락자가 늘었고 올해도 선발인원 228명을 두고 2차 합격자 241명이 3차 시험에 응시해 '탈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3차 시험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학원에서 개최하는 3차 설명회는 2차 합격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지난 18일 행시 3차 설명회를 연 춘추관에는 일행직 합격자 100여명과 재경직 합격자 70여명 등 200명에 달하는 합격자가 참여, 선배 합격자들의 3차 시험 요령과 면접 내용에 대한 기초 교육을 받았다.

춘추관의 이민수 원장은 "3차 시험이 강화되면서 2차 합격생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며 "많은 수험생들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고 면접이 최종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적인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다"며 "원론 수준의 질의와 시사 관련 문제가 많기 때문에 3차 시험까지 여유를 갖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중요 이슈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면서 시험에 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설명회를 가진 한림법학원도 행시 2차 합격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강연장을 메웠다. 한림법학원의 이원무 원장은 "현재 기득권으로 3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내년 1차 시험에 대한 부담과 2005년 PSAT 체제로 바뀌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여느 해보다 시험에 대한 강박감이 크다"며 "시험전까지 자기 직렬에서 나오는 사회적 이슈들을 정리하고 면접관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공직자의 윤리, 이상, 의무 등 가치관에 대한 질문도 나올 수 있어 평소에 자신의 공직관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다"고 부언했다.

올해 처음으로 3차 시험을 맞게 된 수험생 강모씨(29세)는 "3차 시험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학원의 설명회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민간기업에 입사할 때처럼 모의면접같은 것도 실시해서 불안감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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