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마지막 관문 면접시험,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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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마지막 관문 면접시험, 대비책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5.1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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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준비기간…면접 스터디 적극 활용해야
전략적 자기소개서 작성·이미지 메이킹 중요

제30회 입법고시 2차 필기시험의 바늘구멍을 뚫은 합격자들의 명단이 지난 14일 공개됐다. 이제 입법사무관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만이 남았다.

입법고시는 선발인원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5급 공채에 비해 면접을 통한 선별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어 필기시험 성적이 면접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험전문가들은 “필기시험 성적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 면접을 통해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면접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무원시험이 전반적으로 면접의 비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고 5급 공채 등과 병행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은 입법고시의 특성, 2차시험 결과 발표 이후 면접시험까지 여유시간이 충분치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효과적인 면접시험 준비의 필요성이 크다.

 
■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라

입법고시 최종합격자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지난해 수석합격자 기준하씨도 스터디를 구성해 면접시험에 대비했다. 2차시험 재경직렬에 합격한 9명이 함께 모여서 최근 이슈가 되는 경제 관련 주제를 선정했다.

각자 1~2개씩 주제를 맡아 정리해오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또 2개의 조로 나눠 각자 토론하는 내용을 지켜보고 피드백을 해줬다.

집단면접은 물론 개별면접 준비에도 스터디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씨는 스터디원들과 자기소개서에 들어가야 할 대략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각자 써온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서로 첨삭해주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활용했다. 또 서로 시사적인 이슈와 인성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서 태도와 자세도 서로 교정해줬다.

제28회 수석 합격자 우영진씨도 짧은 면접준비 기간을 만회하기 위해 스터디를 이용했다. 스터디원들과 함께 시사문제 등을 정리하고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면접시험을 준비했다.

입법고시 집단면접 주제는 당시 이슈가 되는 내용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스터디를 통해 스스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고 같은 사안을 대하는 여러가지 관점을 통해 집단면접에서 특히 중요시되는 경청하는 자세와 논리적인 발표를 연습할 수 있다.

■ 자기소개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라

개별면접에서는 전공이나 선택직렬, 당시의 시사적인 이슈는 물론 응시자의 공직적합성과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들이 이어진다.

특히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은 대부분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나온다. 따라서 전략적 자기소개서 작성은 개별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되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을 통해 도출되는 질문을 뽑아 인상깊게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제27회 수석 합격자 강종현씨는 면접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인생 전반을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고찰을 바탕으로 충실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나아가 실제 면접시험에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

강씨는 이어 국회공무원으로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덕목과 장점 등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짧은 면접시간…‘이미지 메이킹’ 중요

집단면접의 경우 발언 기회가 한정돼 있고 개별면접도 인당 15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짧은 면접시간내에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메이킹’이 매우 중요하다.

발언이나 대답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면접관들은 응시자들의 태도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후문이다. 표정이나 말투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는 경우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집단면접시 지나치게 눈에 띄려고 하기 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면서 본인의 생각과 다른 부분을 지적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은 피해야 한다.

만약 개별면접에서 잘 모르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는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자신있게 의견을 밝히는 것이 옳은 대답을 찾기 위해 당황하거나 머뭇거리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면접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서는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반드시 어두운 색의 정장을 고수할 필요는 없지만 가급적 단정한 차림을 갖춰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너무 화려한 의상은 피하고 머리카락이 얼굴을 지나치게 가리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한편 제30회 입법고시 3차 면접시험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국회 본관에서 치러진다.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합격자 명단은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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