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상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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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상담]은혜
  • 법률저널
  • 승인 2003.10.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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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군은 일찍 부모님을 여의었다. 다행히 형제들이 5형제나 되었고 그중 자신은 4남이었는데 큰 형님이 일찍 결혼을 하셔서 동생들을 돌보았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으로 고등학교 2년은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대학에 들어가기도 전에 큰 형님마저 세상을 뜨시고 말았다. 그 와중에 P군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군대에 갔다. 제대 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고자 객지에서 대입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 중 한 신실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게 될 줄이야!

그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P군을 범상하게 본데다가 부모까지 안계시다는 그의 처지를 듣고는 자꾸 자기 집에 가서 함께 지내자고 하는 것이다. 처음엔 그저 인사치례인줄로 지나쳤는데 진심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친구 집에 들어가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지내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의 생활은 자기가 살아오던 중 가장 행복한 기간이었다. 부자인 것 같지 않은 친구 집이었지만 그에게 뭔지 모르게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따뜻하고도 푸근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친구 어머님은 도시락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셨고 아침마다 늦잠을 자는 자신을 깨워 주셨다.

큰 형님마저 돌아가시고 험한 세상 한 가운데서 외로워했는데 이런 좋은 일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건 분명 하나님이 어디엔가 살아 계셔서 자신을 보고 계신다는 증거 아닐까?

P는 예수를 영접하고 크리스천이 되었다. 마침 자신을 극진히 보살펴 주신 친구의 부모님이 열렬한 기독교인이셨고 친구 아버님은 신학대학 교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 분들의 기도와 성원으로 그는 법대를 무난히 합격했고 기숙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친구 집에 머물렀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그분들의 따사로운 미소가 마음 가운데 가득하게 퍼진다.

이렇듯 하나님의 은혜도 생각지 않은 순간에 만난다. P군이 그 때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친구의 호의를 거절했더라면 평생 그렇게 은혜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P군이 그들을 만난 건 하나님의 은혜였다.

왜냐하면 그들을 만난 것 이상으로 중요한 건 그들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주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분명했던 인생의 목표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필립 얀시 著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하나님’ <Finding God in Unexpected places> 책이 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항상 숨겨져 있다.  아니 감추어진 게 아니라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스쳐 지나치기 때문에 귀한 은혜를 맛보지 못하는 것이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 이로다...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에게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고후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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