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출원인원 증가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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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출원인원 증가세 이어질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5.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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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상승곡선…지난해 71,397명 도전
원서접수 12일부터 16일까지…올해는?

국가직 7급 원서접수가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진 국가직 7급 출원인원 증가세가 올해도 계속될지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최근 10년간 국가직 7급 경쟁률을 살펴보면 2003년 60,955명, 2004년 63,895명이 지원해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5년 78,412명이 지원, 최고점을 찍은 이후 선발인원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기가 낮아지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06년 출원자는 총 72,193명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2007년에는 58,513명이 출원하며 국가직 7급의 인기가 급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52,992명, 48,017명이 출원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등이 시작된 것은 2010년이다. 2010년 51,542명이 지원한데 이어 2011년 56,511명, 2012년 60,717명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해에는 71,397명이 도전장을 던지며 10년전 수준의 출원 규모를 회복했다.

국가직 7급 출원인원 증가는 장기간의 경제 불안으로 인한 안정적 직장의 선호와 공무원공무원시험 연령 제한 폐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30대 이상 지원자의 비율이 매년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공무원시험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7급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던 기존 5급 공채 지원자 등 노장 고시생들의 유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며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최종 63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치러진 지난해 국가직 7급은 11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전년의 108.2대 1에 비해 한층 높아진 수치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교육행정(일반)으로 2명 선발에 2,2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무려 1,135대 1에 달했다. 반면 일반기계(장애)는 2명 선발에 22명이 지원하며 5.5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반행정직(일반)은 199명 선발 예정에 34,464명이 지원하며 17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73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합격의 문이 다소 넓어졌다. 이에 수험생들은 공직의 꿈을 이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선발인원이 늘어났다고 해도 출원인원의 증가폭에 따라 경쟁률 하락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기에 이번 출원 규모가 얼마나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비교적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사와 영어 독해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 반면 영어 문법과 국어, 헌법 등에서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는 것.

국어는 일부 문제가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되고 지문에 한자가 많이 나왔던 점이 체감난이도 상승의 요인이 됐다. 영어는 독해가 줄어들며 시간안배가 용이해졌지만 문법과 영작의 비중이 높아지며 수험생간 희비가 크게 갈렸다. 헌법은 최신 판례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이어갔다. 다만 지엽적인 판례와 출제 빈도가 낮은 부속법령 등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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