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고시는 '28∼31세' 크게 늘어
행정고시 2차시험 합격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13일 발표된 제47회 행정고시 2차시험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226명의 합격자 연령별 분석에서 '20∼23세'가 지난해 7.1%에서 11.5%로 4.4% 포인트(P) 높아졌다.
또 가장 많은 합격자 분포를 보이고 있는 '24∼27세'의 연령층도 지난해 42.9%에서 47.3%로 4.4%P 증가해 젊은 연령층의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28∼31세'는 지난해 36.8%에서 33.2%로 3.6%P 감소했으며, 고령층에 해당하는 '32∼36세'도 13.2%에서 8.0%로 무려 5.2%P나 줄어들어 연령층이 낮아지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행정고시 합격자의 연령층이 젊어지는 것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추세에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일반 기업체의 취업이 어려워 대학 저학년부터 고시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고시의 경우 '27세 이하'의 젊은층은 지난해 22.2%에서 26.7%로 4.5%P 늘어난 반면 고령층인 '32∼36세'는 지난해 48.2%에서 33.3%로 무려 14.9%P나 줄어들어 행정고시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