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법원 청사 견학 및 모의재판 직접 참여
법원장과의 대화에선 여성장애인 관심 촉구
법의 날을 기념해 춘천지방법원은 장애인 여성단체가 방문해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춘천지법은 관내 학급 학교 및 단체를 상대로 신청을 받아 1일 교사로 법관이 출강을 하거나 법원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장애인 여성단체인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강원협회(회장: 지명옥)회원 및 봉사자 등 총 25명이 춘천지법을 방문해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종합민원실과 증인지원실 등 법원 청사를 직접 둘러보고 설문조사를 통해 불편 사항 및 개선 사항 등에 관한 의견을 전달했다.이날 청사 견학 중 지명옥 장애인여성단체 회장은 “법원에 수차례 방문했으나 피해자 등 증인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모의재판에도 참여해 사전에 제공된 카메라반환청구사건 시나리오에 따라 판사3인, 원고, 피고, 증인2인, 법원경위 역할을 맡아 직접 재판을 이끌었다.
또 법원장과의 대화시간에는 장애인의 애로사항 등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이날 지명옥 장애인여성단체 회장은 “법원이 이렇게 울타리를 허물고 소통하는데 힘쓰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의식이 발전했다는 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특히 여성장애인에 대한 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춘천지법 법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보호 및 차별금지에서 나아가 이젠 장애인의 자립 수단 확보가 더욱 필요한 때”라며 “자립을 위한 취업 보장이 이뤄져야 하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잘 이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장애인 채용에 대한 의식개선이 필요성을 전했다.이아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