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1차시험, 3,068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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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1차시험, 3,068명 ‘출사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4.2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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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수 증가세 주춤…전년대비 273명 ↓

올해 공인노무사 1차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줄어들며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는 총 3,06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는 지난해의 3,341명에 비해 300명가량 줄어든 인원이다. 아직 원서접수 취소기간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지원 인원은 3,000명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는 2000년 1,018명이 지원한 데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09년에는 무려 6,346명이 출원했다.

하지만 소수 인원 선발에 따른 저조한 합격률 등 내적 원인과 업계의 불황, 로스쿨제도 도입으로 인한 경쟁의 격화 등 외적 요인이 맞물리며 2010년에는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02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이후 기존 사법시험 수험생들 일부가 공인노무사시험으로 시선을 돌리며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3,275명과 3,265명이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3,341명이 지원하는 등 점차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다시 간신히 3,000명을 넘기는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과목별로 40점 이상을 획득하고 평균점수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의 특성상 지원자 수 증감은 1차시험의 합격여부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후 치러지는 2차시험에서는 1차시험 합격인원이 몇 명이냐가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1차시험 난이도와 함께 지원자 수도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이다.

2차시험도 원칙적으로는 절대평가로 치러지긴 하지만 매년 높은 난이도로 문제가 출제되며 실질적으로 최소합격인원을 정원으로 하는 상대평가 시험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지원자 3,068명 중 몇 명이 1차시험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시험 난이도가 어느 정도 높아질 것이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1차시험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며 응시자 2,916명 중 1,602명이 합격, 54.9%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전년도 시험에서 다수의 합격자가 발생한 경우 1차시험 난이도를 높여 2차시험 경쟁률을 조정하는 암묵적인 관행이 있어 이번 1차시험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중론이다.

이미 1차시험을 치른 관세사와 세무사의 경우도 무난한 출제였다는 지난해의 평가를 뒤집는 높은 난이도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 올해 노무사 1차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수험가의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0년 58.2%라는 높은 합격률에도 불구하고 다음해 61.4%로 오히려 더 상승한 합격률을 기록한 예와 같이 올해도 무난한 출제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떤 예측이 맞아 떨어지게 될 지 수험가의 관심이 1차시험이 치러지는 6월 7일에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공인노무사 1차시험은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노동법과 사회보장법은 전반적으로 법령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민법과 선택과목도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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