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법시험 1차 고득점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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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법시험 1차 고득점자 ‘반토막’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4.18 18: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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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점 이상 고득점자, 3.12→0.26%로 급감
합격자, 대졸이상 68.79%...고졸이하 4명

사법시험 선발인원 감축 로드맵에 따라 올해 최종 선발인원이 200명으로 감축될 예정인 가운데 1차 합격자 수도 471명으로 전년도(664명)에 비해 30% 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합격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합격선은 총점 266.69점(평균 76.19점)으로 작년보다 무려 22.93점이 떨어졌다.

특히 총점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와 ‘250이상 300미만’의 중상위권의 비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자 수험생들은 혀를 내둘러야만 했다.

법무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번 응시자 4,696명 가운데 총점 300점(평균 85.71점) 이상의 고득점자의 비율은 지난해 3.12%(214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고작 0.26%(1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1차 합격자 664명 가운데 32.23%가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불과 2.5%에 그쳐 극히 대조적이었다. 310점대에서도 지난해는 25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한명도 없었다.

특히 ‘250이상 300미만’의 중상위권은 지난해는 41.04%(2,816명)로 응시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지만 올해는 21.55%(1,012명)로 반토막이 났다.

각 점수대별로 보면, 290점대의 고득점에서는 지난해 6.06%(416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0.85%(40명)로 1%에도 미치지 못해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짐작케 했다.

 

280점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는 10.04%(689명)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해 총점 1점당 약 70명에 달할 정도로 집중됐지만 올해는 2.62%(123명)로 거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200이상 250미만’의 중하위권은 20.81%(1,428명)에서 28.83%(1,354명)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0점대는 7.73%(363명)로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점수대였다. 지난해는 280점대가 가장 두터운 층을 이루었지만 올해는 무려 4단계 아래로 내려앉았다. 230점대도 6.45%에 달했다.

40점 미만의 과락자 비율도 18.35%(1,259명)에서 28.04%(1,317명)로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을 보면 상위권과 중위권에서 남자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0이상 350미만’에서 남자의 점유율은 0.32%(10명)인데 반해 여성은 0.13%(2명)였다. ‘250이상 300미만’에서도 남자는 22.4%(697명)였으나 여성은 19.88%(315명)로 낮았다. ‘200이상 250미만’ 역시 남자는 29.98%(933명), 여성은 26.58%(421명)였다.

반면 ‘100이상 150미만’에서는 남자는 17.51%(545명)에 그친 반면 여성은 22.47%(356명)에 달했다. 또한 ‘100미만’에서도 남자는 11.38%(354명)이었지만 여성은 13.83%(219명)로 더욱 높았다.

한편, 학력별 1차시험 합격자 현황에서는 대졸이상의 비율이 소폭 늘어난 반면 대학재학 등 대졸미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가운데 대졸이상이 전체의 68.79%(324명)으로 전년도(67.32%, 447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대졸미만은 32.63%(217명)에서 31.21%(147명)으로 줄었다.

특히 대학 재학생의 비율이 2010년 38.87%, 2011년 43.12%, 2012년 39.66%, 2013년 32.48%, 2014년 30.36% 등으로 감소 추세가 뚜렸했다.

고등학교졸업이하의 합격자는 4명에 달했으며 지난해는 한명도 없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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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4-04-20 17:29:16
컷 엄청 낫네.. 나도 사시나 볼걸 그랬네

gg 2014-04-20 17:29:16
컷 엄청 낫네.. 나도 사시나 볼걸 그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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