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해진 세무사 1차, 난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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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진 세무사 1차, 난이도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4.1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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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무난한 출제…유예생 크게 늘어
1차 수험생 “난이도 높아질까” 걱정

제51회 세무사 1차시험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마무리 공부에 분주하다.

올해는 12,158명이 세무사시험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11,310명)에 비해 1천여 명 가까이 늘어난 인원으로 수험생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이 중 1차시험에 지원한 인원은 총 8,851명이다. 지원자가 늘어난데다 응시율도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 올해는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641명이 원서를 접수하고 7,218명이 응시해 86.4%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세무사 1차시험은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점수 60점 이상을 획득하는 경우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세무사시험에는 1차시험 면제자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638명이나 증가해 2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1차시험 난이도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1차시험 면제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는 총 2,196명이었다. 전년의 1,429명에 비해 767명 증가한 인원이다. 응시자대비 합격률도 21.36%에서 30.42%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이처럼 높은 합격률이 가능했던 것은 수험생들이 어려운 과목 중 하나로 꼽는 회계학이 예년에 비해 무난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높은 난이도로 매년 수험생들을 눈물 짓게 하는 세법학도 난이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평이 많았다.

다만 재정학은 그간 출제되지 않던 생소한 문제가 나오는 등 출제 유형을 달리 하며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수험가에는 지난해와 같이 문제가 쉽게 출제돼 1차시험 합격자가 대량으로 배출된 다음해에는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속설이 있다.

수험생 A씨는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가 너무 많이 늘어서 2차시험 경쟁률을 조정하기 위해 이번 1차시험에서는 폭탄이 하나쯤은 터질 것 같다”며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는 보다 구체적인 예상을 내 놓았다. 그는 “많은 수험생들이 회계학과 세법학개론은 어렵게 출제된다는 것을 전제로 재정학과 선택과목으로 점수를 높이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수험생들의 전략과목인 재정학이 특히 어렵게 출제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이번 1차시험은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도 높아진데다가 난이도 상승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을 한층 더 힘겹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생 C씨는 “난이도 조절 실패로 정당한 실력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인위적으로 1차시험 인원을 조정하기보다 객관식에 비해 실력 측정이 더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는 2차시험에서 경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지나치게 쉽게도 너무 어렵지도 않게, 실력을 반영할 수 있는 적정한 난이도로 문제가 출제되기를 바라고 있다. 수험생들의 이같은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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