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 관세사1차, 올해 난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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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 관세사1차, 올해 난이도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4.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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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인원 늘어 기대감↑…1차 지원 증가
2차 경쟁 치열할 듯…수험생 ‘두근두근’

관세사 1차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최소합격인원이 90명으로 증원되면서 합격의 기회를 잡기 위한 수험생들의 지원러시가 이뤄졌다. 이번 1차시험 지원자는 3,000여 명으로 지난해의 2,68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험의 특성상 1차시험 난이도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회계학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난이도를 보이며 1차시험에 응시한 1,857명 중 539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응시생 A씨는 “내국소비세법과 회계학이 어렵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상당히 쉽게 출제돼 오히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역영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조금 까다로웠던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수험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관세법과 내국소비세법 모두 평이한 출제를 보였고 회계학은 역대 난이도 중에서 가장 낮은 출제였다는 평가였다. 무역영어는 가장 어렵게 출제된 과목이지만 이 역시 주요 협약에 충실히 공부한 경우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와 수험전문가들의 평가는 그대로 결과로 나타나 무려 29.02%의 합격률을 보이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관세사시험은 비교적 1차시험 합격률이 높은 시험이었으나 2010년 회계학이 1차시험 과목으로 도입되며 합격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계학이 도입되기 직전해인 2009년 합격률은 21.3%(응시자 1,132명 중 242명)였다. 하지만 다음해 난이도가 급상승하며 합격률은 14.7%(응시자 1,266명 중 187명)로 크게 낮아졌다.

이후 수험생들이 회계학 문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2011년과 2012년 합격률은 각각 16.9%(응시자 324명 중 225명), 18%(응시자 1,520명 중 274명)로 점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1차시험을 앞두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이 전년 시험이 많이 쉬웠던 경우 다음해 시험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지적하며 이번 시험 난이도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반면 1차시험이 너무 쉽게 출제되는 경우 2차시험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번 1차시험의 난이도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특히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자가 다른 해에 비해 많기 때문에 최종합격 90명의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랜 시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해 온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미치지 않는 적정한 난이도의 출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5월 21일 발표된다. 2차시험은 7월 12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0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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