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출신 금융전문 변호사 김형우 ‘그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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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출신 금융전문 변호사 김형우 ‘그의 비법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4.03.28 10:3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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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9개월, 사법시험 2년 6개월만에 패스

편집자주: 국내 굴지의 로펌인 대륙아주의 금융전문 김형우 변호사는 2008년 환율급등과 함께 단연 화두로 떠올랐던 키코 사태와 관련한 소송을 담당했던 주인공이다. 키코 계약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리해 2013년 대법원에서 공개변론에 참여했고, 이 재판은 역사상 최초로 중계방송을 타기도 했다. 또한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를 대리한 집단소송을 이끌기도 했다. 그의 남다른 이력이 눈길을 끄는데, 공인회계사에서 변호사로 변신을 꿈꾸게 된 사연과 이를 가능하게 했던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취재‧글: 이아름/ 사진: 김현섭

 

 

김형우 변호사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동안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금융소송 과목을 맡아 강의를 했다. 바쁜 와중에도 강의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후배 법조인들의 눈에서 열정과 꿈을 보았기 때문이다. 가끔 학생들이 진로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토로할 때면, 자신의 고군분투 경험담을 들려주곤 했다. 이번 인터뷰도 그 이야기로 시작해 보고자 한다.

합격자 호명 ‘지금도 최고의 순간’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2000년도 가을, 김형우 변호사는 대학생활에 젖어 들어 있었다. 기타 치며, 항상 즐겁게 살자고 함박웃음을 짓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당시 그는 이상하게 경영학 공부가 너무 좋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사업을 하던 아버지를 보면서 훌륭한 경영인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모든 경영학 전공과목을 들을 기세로, 경영학 전공과목을 60학점 이상 들었다. 블랙숄즈 모형에 의한 옵션 프라이싱을 배우는 파생금융상품론도 수강했다.

 
 

사진설명: 20대 청년시절 김형우 변호사의 인생 설계

그는 공인회계사에 대해 알게 되고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설계해 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우연히 접한 합격수기는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제3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제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회계사 출신 법조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23살이던 2002년 3월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합격했고, 그해 10월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둔 어느 날, 학교 앞에는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회사 설명회 플랜카드가 붙기 시작했다. 얼마나 불안했던지 합격증을 빼앗기는 꿈을 꾸기도 했다.

그 꿈에서 깬 후 학교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꿈에서 보았던 강의실에서 합격자를 호명하고 있었다. 한참동안 다른 사람 이름만 부르고, 합격자 명단 마지막 장에 가까워지자 그는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거의 마지막 즈음, “김형우”라는 이름이 호명됐고, 그 순간은 지금도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다.

“사법시험 붙어 오겠다” 큰소리 치고 나왔지만...

1997년 IMF 금융위기 후,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M&A, 그룹구조조정, 도산 등 업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때문에 이러한 업무를 주관하는 투자은행과 경영컨설팅회사, 그리고, 공인회계사, 로펌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았다.

“골드만삭스, JP모건, CSFB,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 PWC(삼일회계법인), KPMG(삼정회계법인), 언스트앤영(영화회계법인) 등등에 취업한 선배들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 없었어요”

그는 2002년 23살 나이에 삼일회계법인에서도 가장 핫한 팀이던 FAS팀에 합류 하게 됐다. 변호사들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어깨 넘어 M&A와 그룹구조조정, 도산, 자산유동화, 부실자산매각 등 업무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회계사도 법률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2004년, 삼일회계법인에 "사법시험을 붙어 오겠다"고 큰소리치며 휴직하고 나와 사법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짚어볼 때에는 그리 어려울 것도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부딪히고 보니 현실은 나름의 속셈과는 딴판이었다.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 첫해에는 1차의 벽도 넘지 못했다. 다음 해 1차에 합격하고 2차는 고배를 마셨다. 2006년 2차에 최종합격하기까지 2년 6개월 동안 고된 생활이 이어졌다.

합격 수기 벤치마킹 ‘최연소 합격자에 주목하라’

“처음에는 기본서를 볼 엄두조차 내지를 못했어요. 비법학사에게는 기본서도 법학지식 수준이 상당했거든요”

김형우 변호사는 본격적인 사법시험공부에 들어가기 전, 합격수기집 탐독부터 시작했다. 시험 합격을 목표로 진입했다면 무조건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진 것이다.

그는 “치열하고 간절하게 임하되, 잠을 줄이거나 공부 시간을 늘리는 방법 보다는 할 때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스스로 갖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합격수기집을 많이 읽으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고, 미래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는 것.

공인회계사를 공부 할 때부터 이런 방법을 택해 왔다. 합격수기를 보고 롤모델로 삼아 구체적인 목표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이다.

 
 
 

사진설명: 수많은 합격수기를 스크랩 한 것을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 수험기간 9개월, 사법시험 2년 6개월. 하나도 어려운 전문 자격시험을 두 가지 모두 단기간에 합격한 실력자라고 볼 수밖에 없지만 그는 항상 자신을 낮췄다.

수험 적합성 높은 공부방법

시험이 가까워 올 때면 슬럼프를 조심해야 한다. 방대한 양을 공부한 만큼 막판 정리가 중요한데, 하루 만에 모든 것을 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시험 전날은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모두 손 안에 넣어 컨트롤해야 합니다”

시험 당일 날 시험지에 아는 것을 모두 쏟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했던 내용을 단번에 살필 수 있는 잘 정리된 노트, 책이 있어야 한다.

김형우 변호사는 유명강사의 강의테이프를 듣고 책을 정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혼자 책을 읽으면 집중을 하더라도 몰려오는 졸음과 싸워야 하고, 이후 똑같은 책을 읽어도 계속해서 관점이 바뀌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이 방법을 고수했다.

먼저 그는 60분 정도의 강의를 들으면서 책에 내용을 옮겨 적었다. 3초 전에 강사가 했던 내용을 기억해 가면서 중요한 내용들을 표기하는 방식인데, 테이프를 멈췄다 가다를 반복하다 보면, 책 정리에 걸리는 시간이 2시간 정도 소요됐다고 한다. 그 다음번에 또 강의를 듣는데, 이번에는 빠트린 내용을 채워 넣는 과정이다.

이 과정 역시, 3초 전에 말했던 내용도 모두 머릿속에 넣고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처음보다 30분 앞당겼다. 3번째는 1.2배속으로 강의를 듣는데 총 40분이 걸렸다. 강의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강사가 할 얘기가 예측이 되는 단계라는 것. 5분 만에 2~3페이지 읽는 셈이다. 4번째는 2배속, 앞 뒤 내용이 떠올릴 정도가 된다. 공부를 기계적으로 했던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

시험 2주일을 남겨 두고도 공부했던 것들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도서관을 왔다 갔다 하는 동안 버스 안에서 강의를 들었다. 두 배속으로 말하는 내용을 모두 가지고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무언가에 집중해 중얼거리면서 길거리를 다닐 때면 남들에게 이상해 보일 정도였지만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남들보다 지식의 양은 적어도 확실한 총알은 있은 것이죠. 적중률이 높아서 그대로 답안지에 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읽어 왔던 내용이자, 강사가 강의했던 길을 그대로 따라 가기에 놓치고 가는 것은 적고, 시험 당일에도 책이 복사돼 나오듯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떠올릴 수 있었다고.

이어서 김형우 변호사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몰려 올 때는 수동적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방향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실하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집착이 생기는데 실제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즉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 곰이 사람이 되는 기간’

2차 시험일을 고작 60여일 남겨두고도 당시 김형우 변호사는 책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 모두들 마지막 정리에 여념이 없던 때였지만, 정작 그는 정리조차 시작하지 못한 과목들이 수두룩했다. 이제 한과목당 시간이 고작 10일씩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오고 말았다. 60일은 사법고시 2차 시험을 합격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고, 누가 봐도 절망의 나락이었다. 그러던 중 다시 정신을 차리고 수험에 임하기로 결심했다.

"100일이면 곰이 사람이 되는 기간이다. 좋다! 결과가 어찌되든지 그건 하늘에 맡기고, 나는 60일 동안 입에서 단내 나도록 해보자라고 결심했지요"

이런 결심이 선 그는 60일 동안 하루의 99%를 ‘곰이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보냈다. 물론 중간에도 지치고, 두려워서 며칠씩 손을 놓고 포기하기도 했지만 포기했다가도 곧잘 다시 일어났다.

막바지 정리를 하고 있는 경쟁자들과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책을 펼치는 게 너무 무서운 때도 많았다고 한다. 그럴 때면 합격 수기를 골라 출력해서 읽고 또 읽었다.

정말 자신보다 더 참담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는 것을 느낄 때면, 그는 스스로 감사한 생각이 들어 고개가 숙여졌다고 한다.

불합격한 사람들이 불합격에 괴로워하며 올린 글들도 출력해서 읽었는데 그들이 볼 때, 그래도 아직 기회가 있는 지금의 그를 얼마나 부러워할까 생각하니 시간이 소중하게 여겨졌던 것.

경쟁자와 비교하면 알고 있는 지식의 양은 보잘 것 없었으나, 학원가에서 떠돌던 예상문제 만이라도 보고 또 봤다. 시험 당일에도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웠다.

“시험 당일 집중력도 대단했어요. 4일 내내 10분도 쉬지 않고, 99% 전념하다가 정말 토할 뻔 했다니까요.”

시험을 마친 뒤 시험 문제를 생각도 하기 싫어서, 그는 채점도 하지 않고 합격자 발표까지 책 한줄 읽지 않고 놀았다. 2006년 10월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마음이 심란해서 새벽부터 관악산에 올랐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래로 쭉 미끄러져 내려 온 곳은 절벽에 걸쳐진 바위 위였다. 내려갈 길은 오로지 1m 정도 허공 위를 점프해야만 다다르는 곳이었다. 수십 번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한 다음 죽을힘을 다해 점프를 했다. 살아서 그곳에 누워 있다 보니 속 좁은 간절함은 사라지고 이렇게 죽을 고비도 있었는데 시험 떨어져도 무슨 일을 못할까라는 통큰 마음이 자리 잡게 됐다.

 
 
사진설명: 당시 위험에 처했던 관악산 절벽에서.

나중에 성적을 확인해보니 성적이 꽤 좋아서 놀랐다고 한다. 형사소송법을 고득점 한 것을 보고 “정말 결과를 함부로 예단해서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금융전문 변호사로 성장

환율이 폭등했던 2008년, 최대 화두는 단연 키코 사태였다. 은행이나 언론, 연구소 등은 연내에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많은 중소 수출 기업들이 환손실을 피하기 위해 은행들이 추천하는 통화옵션 파생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환율이 폭등했고 키코에 가입했던 중소 수출업체들은 기업의 존망이 위협받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키코(KIKO: Knock In Knock Out)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환헤지상품인데, 주로 수출기업과 은행 사이에 약정환율과 변동환율의 상한(Knock In) 및 하한(Knock Out)을 정해놓고 환율이 일정한 구간 안에서 변동한다면 약정환율을 적용받는 대신, 하한 이하로 떨어지면 Knock Out Put Option에 따라 계약을 무료로 하고, 상한 이상으로 올라가면 Knock In Call Option에 따라 약정액의 1~2배를 약정환율로 기업이 은행에게 외환을 매도해야 하는 파생금융상품의 거래방식이다.

예를 들어 키코 통화옵션은 원달러 환율이 930원과 950원 사이에 있으면 1억원을 줄테니, 1년 뒤 원달러 환율이 950원 이상이 되면 2억원을 달라는 방식이다. 이는 풋옵션과 콜옵션으로 이루어진 합성옵션 계약으로, 일반인들은 확률을 곱한 기대 값을 절대 계산할 수 없다. 반면 거래 상대방인 은행은 은행이 가지고 있는 옵션프라이싱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계약 조건을 입력하면 즉시 기대 값을 알 수 있다.

계산 결과, 중소기업이 받는 돈의 기대 값이 1억원이라면, 중소기업이 주는 돈의 기대 값은 1억원에서 많게는 7억원까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은행은 키코 통화옵션을 판매할 때 기대 값에 대한 정보는 얘기해주지 않고, 오히려 환율이 하락할 것이어서 기업이 돈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금융상품을 사는데 드는 돈은 0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코 소송과 관련해 2011년 1월부터 중소기업을 대리해 키코 통화옵션 상품 관련 금융소송을 전담했다. 키코 소송의 주요 쟁점은 키코계약이 민법상 불공정한 법률행위 또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무효인지 여부, 사기 또는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는지 여부, 환율 급등 등의 사정변경을 이유로 해지할 수 있는지 여부, 적합성 원칙 위반 또는 설명의무 위반을 이유로 불법행위책임이 성립하는지 여부 등이 있다.

김형우 변호사는 키코 소송에서 중소기업 측이 주장한 쟁점은 참으로 다양하나,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쟁점은 "가격의 불투명성 및 정보불균형에서 비롯된 급부와 반대급부의 불공정성"이라고 말했다. 이는 꼭 지난 2007년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지금은 표준원가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문제, 통신비원가 공개 논란과 동일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 쟁점을 두고 그는 지난 2013년에 대법원에서 공개변론에 참여했고, 이 재판이 역사상 최초로 중개방송을 타기도 했다. 대법원은 은행이 기업에게 기대 값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독일에서는 은행은 기업에게 기대 값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키코 재판을 3년 동안 진행하면서, 그는 무수하게 많은 밤을 새웠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부에서 검사들 앞에서,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대법원에서도 프레젠테이션 변론을 했다. 일부 승소로 마무리 됐지만, 수 년 후에는 파생금융상품의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판결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또 그는 토마토저축은행 파산으로 후순위채권 피해자를 대리한 집단소송을 맡았다. 이에 앞서 2010년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손해배상 소송을 하면서 저축은행의 분식회계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0년 9월 토마토저축은행 등 시중의 대형 저축은행이 모두 갑자기 파산하는 일이 생겼고, 이들 저축은행에 5년 내 인출할 수 없는 후순위채권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전재산을 모두 날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사건의 본질은 저축은행이 대출채권의 자산건전성 분류를 허위로 분식회계해 사실은 막대한 자본잠식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량한 저축은행인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을 유치한 다음, 결국 그 손해를 모두 투자자들에게 전가했다는 점이다.

그는 네이버 후순위채권 피해자 모임 카페에서 댓글로 정보제공 및 상담활동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집단소송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김형우 변호사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잘 살려 도이치은행의 옵션 쇼크 사건에서, 고승덕 변호사 등 선배 변호사들과 함께 피해자인 원고들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

성공을 위해서는 적어도 10,000시간의 간절한 노력은 필수적이라고 한다. 10,000시간의 간절함이 성공을 가져온다면, 그 10000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다면 성공은 자연스럽데 따라올 것 같고, 나아가 굳이 성공이 뒤 따르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수험생활을 힘들게만 생각하지 말고, 수험생활 끝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김형우 변호사-

그 역시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10년 전의 패기가 꺾이고, 세상에 대한 한탄이 늘어나는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은 편히 사는데, 왜 나에게는 짐이 많은가, 10년 전만해도 법조 시장이 참으로 블루오션이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가 하고 스스로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고 한다.

그를 비롯해 새내기변호사 및 예비법조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어 할 수 있지만 상황은 주어진 것이니 고민해봐야 바뀌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라고 그는 생각했다.

성공한 이들의 자서전을 반복해서 읽는다고 해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옹색하고 나약한 마음가짐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잠시나마 가지게 된다는 것. 귀감으로 삼는 사람들의 자서전을 항상 곁에 두고, 따라하면 조금이나마 닮아가지 않을까!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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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육희 2014-05-13 11:25:03
토마토후순위채를 맡긴지가 넘 오래되었는데 기다뎌도 연락이 없네요.과정이라도 연락주삼

ㅇㅇ 2014-04-01 11:25:48
경영학 전공심화로 60학점이나 들었는데 수험기간 9개월? 장난하나...최소 1년은 더해야지

앞으로 2014-03-28 18:07:50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더욱더 정진하여 우리나라 법조계에 큰 인물이 되길 바라네

김미희 2014-03-28 17:59:26
그냥그래요

박육희 2014-05-13 11:25:03
토마토후순위채를 맡긴지가 넘 오래되었는데 기다뎌도 연락이 없네요.과정이라도 연락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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