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ㅣ 출판사 : 네오시스 ㅣ 611면 ㅣ 28,000원 ㅣ
최근 몇 년간의 공무원 시험 한국사를 보면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지엽적인 부분을 제외한 출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예전에 비해 전반적인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그 중에 변별력을 가리고자 하는 문제들이 간혹 출제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짧은 수험기간 동안 많은 과목들과 함께 안정적인 점수를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목표한 수험기간 동안 다른 과목들도 합격선까지 끌어 올리면서 한국사과목에 실제 출제되는 정확한 사실들을 가져갈 수 있어야만 합격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는 긴장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실수 없이 답을 골라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통해 핵심 위주로 공부하고, 기본적인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수험 공부의 첫걸음이다. 기출문제를 지나치게 가볍게 보거나 혹은 너무 매달리거나 하는 양 극단의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
시간은 넉넉하지 않은데 외워야 할 분량은 엄청나다. 그래서 한영 강사는 수험생들에겐 긴 강의와 기출문제 풀이로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경향을 파악했다면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문제를 접해봐야만 실제 시험장에서도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사 수험방향에 ‘안성맞춤’인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화제의 책은 『First Class 한국사 800제 모의고사』다.
이 문제집의 특징은 우선 최근 5년간 기출문제를 모두 분석하여 빈출 주제를 포괄했다. 특히, 기출문제가 부족한 근현대사 부분에서는 향후 출제 가능한 주요한 주제를 최대한 반영하여 학습의 공백을 줄이고자 했다.
또한 『First Class 한국사 800제 모의고사』는 고난이도 문제와 지문을 적절히 배치하여 기본이론을 정확히 정리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최근 노량진 수험가에 떠오르는 신진 강사다.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으로, 다년간의 연구와 강의를 통해 다져진 한국사 실력자 중 한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험생들의 한국사 공부의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며 노량진 수험가에 출사표를 던진 그의 열정이 『First Class 한국사 800제 모의고사』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는 평소 학습을 기본강의를 통해 핵심 위주로 공부하고, 기본적인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대한 암기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연도별로 묶어 정신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전근대 파트는 세기별로 분류해서 중요한 내용 파악하고 근현대사는 10년 단위로 압축, 그 중에 또 중요한 부분은 1년 단위로 압축해서 암기할 것을 조언했다. 그리고 확실히 자신의 것이 될 때가지 반복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가 지향하는 수험서는 무엇보다 시험 현장에서 빨리 ‘맞는지 틀린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키워드가 뚜렷하면서 동시에 읽기 쉬운 서술형이다.
지엽말단적인 내용을 현학적으로 풀어놓는 것은 길을 묻는 사람에게 이정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곳저곳 쓸데없는 경로를 거쳐 먼 길로 돌아가게 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는 것이다.
한국사는 과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지엽적이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 적이 있지만 요즘엔 이러한 경향을 배제한 채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 관련 학습도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First Class 한국사 800제 모의고사』는 기본서에 대한 충실한 학습과 함께 40회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본다면,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의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이상연 기자 lsj@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