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1차 “5급 공채와 다른 경향, 적응여부가 관건”
상태바
입법고시 1차 “5급 공채와 다른 경향, 적응여부가 관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2.11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난이도 평가…올해는?
15일 9개 시험장에서 254대 1의 ‘결전’

제30회 입법고시 1차시험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수험생들은 최종정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올해 입법고시는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5명 늘었다. 이에 따라 매년 살인적인 경쟁을 치러야 했던 수험생들은 보다 완화된 경쟁을 기대했다. 그러나 원서접수 결과 전년대비 1,098명 늘어난 5,589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평균 2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소폭 낮아지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8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직에 3,35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무려 420대 1에 달해 전년보다 더 치열해진 경쟁이 예상된다. 각 직렬별로는 법제직은 3명 선발에 696명이 지원, 2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재경직은 150대 1(10명 선발, 1,502명 지원), 사서직은 34대 1(1명 선발, 3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법제직을 제외한 모든 직렬에서 지원자가 증가했다.

이같은 지원자 수 증가는 올해 입법고시가 전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빨리 치러지는데 반해 5급 공채는 늦춰지면서 똑같이 PSAT로 치러지는 입법고시에 5급 공채 지원자들 중 상당수가 동시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대와 달리 여전히 높은 경쟁률에 지난해의 입법고시 PSAT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평가가 더해져 수험생들에게 불안감과 초조함을 더하고 있다.

수험전문가들은 “입법고시 PSAT는 5급 공채 PSAT와 유형면에서도 난이도면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입법고시 특유의 출제경향에 누가 잘 적응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입법고시 언어논리영역은 인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해석영역에서는 다수의 표와 그래프가 제시돼 분석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복잡한 계산문제도 다량으로 출제된다. 상황판단영역은 퀴즈형 문제가 많은 편이지만 법률형 문제도 다수 출제되며 난이도도 높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황판단영역에서도 자료해석영역 못지 않게 많은 계산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시간안배에 특히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난히 높았던 난이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험생들은 지나치게 어려운 출제는 오히려 실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적정한 난이도로 문제가 출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 수험생들의 이같은 희망이 반영된 출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지원인원을 반영, 시험장소도 2곳 늘어난 9개 고사장이 마련됐다. 일반행정직은 관악고, 신남중, 대림중, 영등포고에서, 법제직은 영등포고와 백석중에서, 재경직은 백석중과 영남중에서, 사서직은 영남중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치러질 1차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3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